맥진의 의의
맥에 대한 원리, 의미에 대해서 살펴볼거에요.
동의보감, 의학입문, 경악전서 등 한의학 원전에 충실한
임동국 님의 『의학입문 맥학강의』 를 기본서로 해서
환자 케이스를 통해 쉽게 풀어내보도록 할게요.
우선, 맥진이란 무엇일까요?
맥진은 혈관을 손가락으로 누르면서 혈관의 모양, 두께, 강도, 느낌을 파악하는
한의학적으로는 기와 혈의 상태를 파악하는 진단법이에요.
기혈의 상태가 맥의 혈관벽과 맥 속의 혈에 나타나는데,
이를 의사가 손가락을 통해 파악하면서 진단을 하는 방법이죠.
『맥학강의』 26p
기혈이 왕성하면 맥도 왕성하고 기혈이 약하면 맥도 약해져요
하원장은 맥진을 통해 환자분들의 기혈 상태를 파악하여 치료 방향을 잡는데요
치료를 통해 기혈이 조화로워지는 환자분들을 보면 참 뿌듯하답니다.
자 그럼 이제 맥진은 어떻게 할까요?
환자가 자주 쓰는 손, 일반적으로는 오른쪽 손의 맥이 더 두꺼워서 더 잘나와요
환자의 손목이 꺽이지 않게 부드러운 받침대 위에 편하게 뻗게 할건데요
이때 주의할 점은 손바닥이 천장을 바라보게 눕히는게 아니고 세워야 됩니다
『맥학강의』 101p
그림에서 보이는 것처럼요.
환자분들께 손을 달라고 하면 대부분 손바닥이 천장을 바라보는 상태로 뻗는데요
이러한 자세는 외전 자세라서 근육에 힘이 들어가겠지요
그럼 요골동맥이 긴장하게 되고 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지요
손에서 힘을 빼고 내렸다가 틀지 않고 그대로 자연스럽게 만들어줘야 좋아요
하원장이 진맥할때 환자 손을 살짝 들었다가 놓는 데는 다 이유가 있었답니다.
이렇게 환자의 자세를 잡아 놓고
고골 부위 요골동맥에 가운데 손가락으로 45도 각도로 살짝 대면 됩니다
여기까지는 그래도 쉽게 따라오실 수 있는데
피부와 뼈 사이를 5등분 해서 각 층을 미세하게 감별해 내는 것이
바로
맥의 전문성
이 나타나는 부분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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