老巨樹 保護樹 記念物/草花圖鑑

왕고들빼기

초암 정만순 2020. 2. 22. 10:06



왕고들빼기







1년 또는 2년생 초본으로 종자로 번식한다.

 전국적으로 분포하며 산지나 들에서 자란다.

원줄기는 높이 80~150cm 정도이고 윗부분에서 가지가 많이 갈라진다.

근생엽은 모여 나며 어긋나는 경생엽은 길이 10~30cm의 긴 타원상 피침형으로 표면은 녹색이고 뒷면은 분백색이며 털이 없다.

가장자리가 우상으로 깊게 갈라지거나 결각상의 큰 톱니가 있다.

8~10월에 원추상으로 달리는 두상화는 지름 2~3cm 정도로 연한 황색이다.

수과는 길이 5mm 정도의 타원형이고 백색의 관모는 길이 7~8mm 정도이다. ‘

두메고들빼기’와 달리 잎이 갈라지며 수과는 길이 5~6mm 정도이고 총포편은 너비 2.5mm 정도이다.

뿌리와 잎을 식용하며 사료로도 이용한다.

 식용으로 재배하며 연한 잎으로 쌈을 싸 먹으며 데쳐서 나물로 먹거나 초고추장이나 쌈장에 찍어 먹는다.

고들빼기처럼 김치를 담그기도 한다





           

근생엽은 꽃이 필 때 없어지며 줄기잎은 어긋나기하고 피침형 또는 긴 타원상 피침형이며 끝이 뾰족하고 길이 10-30cm, 폭 1-5cm로서 밑부분이 직접 원줄기에 달리며 표면은 녹색이고 뒷면은 분백색으로서 털이 없으며 가장자리가 결각상이거나 뒤로 젖혀진 우상으로 갈라지고 열편에 결각상의 톱니가 드문드문 있다.

윗부분의 잎은 갈라지지 않으며 작고 밋밋하거나 잔톱니가 있다.



꽃은 7-9월에 피고 원뿔모양꽃차례는 길이 20-40cm로서 많은 머리모양꽃차례가 달리며 머리모양꽃차례는 지름 2cm이고 연한 황색이며 총포는 밑부분이 굵어지고 길이 12-15mm이며 내포편은 8개 정도이다.

머리모양꽃차례의 꽃은 모두 혀꽃이다.




열매

수과는 편달걀모양(偏卵形)이고 흑색이며 짧은 부리와 더불어 길이 5mm가량이고 관모는 길이 7-8mm로서 백색이며 9월에 익는다.



줄기

높이가 1-2m에 달하고 줄기는 곧게서며 위부분에서 가지를 치고 털이 있거나 거의 없다.



뿌리

로제트시기에 육질의 역원뿔모양 뿌리가 있다.



유사종

           

• 가는잎왕고들빼기 : 잎이 갈라지지 않고 피침형이다.
• 용설채 : 잎이 갈라지지 않고 크며 재배하고 있다.




용도

           

• 어린 순을 나물로 한다.
• 全草(전초)를 (산와거)라 하며 약용한다.
①봄에서 여름에 채취하여 깨끗이 씻어 햇볕에 말린다. 생것으로도 쓴다.
②성분 : β-Amyrin, taraxasterol, germanicol 등의 triterpenoids 및 stigmasterol, β-sitosterol을 함유한다.

또한 일종의 高級脂肪族(고급지방족) alcohol도 얻어낸다.
③약효 : 解熱(해열), 凉血(양혈), 消腫(소종)의 효능이 있다.

炎症性(염증성) 熱(열), 편도선염, 자궁염, 혈붕, 乳腺炎(유선염), 癰腫(옹종), 癤腫(절종)을 치료한다.

줄기나 잎을 달여서 복용하면 熱(열)을 풀 수가 있다. 분말을 바르면 廂瘤(우류-사마귀)를 제거할 수가 있다.
• 봄 여름 사이 뿌리를 달려 마시면 감기, 해열, 편도선염, 인후염, 유선염, 자궁염, 산후출혈, 종기 따위의 치료에 효력이 있다. 동의학에서는 건위, 소화제, 해열제로 쓴다. 생즙은 진정작용과 마취작용이 있다.






왕고들빼기는 유럽 원산의 재배종 상추(Lactuca sativa)와 같은 속인데, 마침 중국 한자명 산와거()가 ‘야생에서 나는 상추 종류’란 뜻이다. 식물체에 상처를 내면 쓴 맛이 나는 흰 유액(lactose)이 나온다. 속명 락투카(Lactuca)는 그런 특징에서 붙여진 라틴어다.

품종명 라씨니아타(laciniata)는 불규칙적인 겹에움()으로 가늘게 찢어져 있는 잎 모양을 뜻한다. 종소명 인디카(indica)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인도(India) 지역으로부터 동아시아 지역에 이르기까지 광역적으로 분포한다.

고들빼기는 사람을 따라다니는 전형적인 터주식생에서 어우러져 산다. 그래서 일찍부터 잘 알려진 자원식물 상추가 우리나라에 소개되기 전에는 왕고들빼기의 어린잎이 상추를 대신 했을 것이다. 온난한 곳에서는 가을에 발아해 로제트 잎으로 월동하고, 이른 봄부터 왕성하게 성장한다. 남부지방으로 가면 점점 더 흔하게 볼 수 있으며, 남북으로 펼쳐진 한반도에서 지구온난화 덕택에 점점 더 북쪽으로 분포영역을 넓혀가는 중이다.


왕고들빼기는 한해살이면서도 대형으로 약 2m까지 신속하게 성장한다. 그래서인지 줄기 속이 비어 있어 덩치에 비해 가벼운 편이다. 봄철에 뿌리를 캐보면 두 갈래로 굵어진 독특한 모양을 관찰할 수 있다. 굵은 곤봉이 2개 붙어 있고, 다시 그 언저리에 1, 2개가 더 생겨 있기도 하다.

마치 산삼 뿌리처럼 생긴 경우도 있다. 한해살이 가운데 가장 비후()하고 큰 뿌리를 가지고 있다. 비옥한 땅에서 건조하지 않는 적습()의 수분환경이라면 더욱 큰 뿌리를 만든다. 이른 봄부터 왕성하게 광합성을 해서 뿌리에 영양분을 잔뜩 저장해 여름이 되면 크게 성장할 준비를 하는 것이다.

늦여름에 건강한 꽃이 필 때면, 뿌리에서 돋아났던 잎()들은 고사해버리고, 줄기에서 난 잎()들로만 살아간다. 가을이 되면 땅속에 남아 있던 뿌리는 모두 썩어 버리면서 생명환을 완성한다. 땅속에 매몰되어 있던 종자은행에서 늦가을 발아해 땅바닥에 바싹 엎드린 로제트 잎으로 겨울을 난다.

한글명 왕고들빼기2)는 ‘아주 큰 고들빼기’라는 의미가 되겠으나, 융기아속(Youngia spp.)을 대표하는 고들빼기(Youngia sonchifolia)라는 종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다른 속의 종이다. 그럼에도 고들빼기란 이름을 차용한 이유는 1921년에 기록된 ‘고들imagefont이’3)란 이름에서 힌트가 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조선식물명휘()』 속에 ‘고들imagefont이’와 흡사한 ‘고들imagefont이’란 표기도 보이며, 이것은 흰민들레나 방가지똥을 지칭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옛날부터 고들빼기처럼 잎과 뿌리를 이용해 김치를 담가먹었던 식물종들을 모두 그와 비슷한 이름으로 불렀던 모양이다.

고들빼기란 말은 ‘고돌비’4)에서 유래하며, 그 어원은 ‘아주 쓴() 뿌리() 나물()’이라는 의미가 있는 ‘고돌채()’로(고들빼기 참조), 지금도 만주지역에서는 그렇게 쓴다5). 왕고들빼기의 일본명은 아끼노노게시()이며, 가을()에 피는 방가지똥 종류(, 야개자)란 뜻이다.


건강에 가장 위협적인 말은 "반드시 대가를 치룹니다"일 것이다. 나는 종종 남의 건강은 걱정하면서 정작 내 자신의 건강은 돌보지 않는다는 비난을 들어왔다. 젊었을 때부터 자신을 잘 돌봐야 한다. 여자 나이 사십대가 되면 젊었을 때 어떻게 했느냐에 따라 증상이 다르게 나타나기 시작한다.

그 때 후회해봐야 소용없다. 나 역시 불혹이 넘어설 즈음부터 몸에 비상이 걸리기 시작했다. 애초에 자연과 어우러져 살고 싶었던지라 숲으로 들로, 틈만 되면 나다니기 시작했다. 산과 풀을 접하는 시간을 가지게 되고, 단식도 경험하기 시작했다. 나에게는 여름단식보다 겨울단식이 용이했다.

여름단식이 어려운 것은 손쉽게 먹을 수 있는 풀이 지천에 깔려 있기 때문이다. 단식을 처음 시도했을 때 나는 외딴 시골에 있었다. 단식 이틀째부터 먹는 욕구로 인해 눈이 튀어나올 지경이었다. 산책을 한답시고 나와 산길을 가다가 들풀을 씹어 먹고 싶었다. '에라, 들풀 정도야' 하면서 꺾어 먹은 것이 나중에 보니 '왕고들빼기'였다.

당시에는 그것이 먹는 건지 먹지 못하는 것인지도 몰랐다. 사람이 인접한 곳에 있으니 으레 먹는 거라고 생각했던 모양이다. 한여름의 왕고들빼기는 사람이 만들어 놓은 산길이나 들가에 30~60센티미터 정도 쭉 뻗어 있다. 갈퀴처럼 길게 빼어져 잎 모양도 그리 독하게 생기지 않았다.

잎을 하나 뜯으니 잎줄기에서 하얀 유액이 나온다. 나는 조금 뜯어낸 잎을 살살 씹어보았다. 맛이 쓰다. 예부터 입에 쓴 것을 약이라고 했으니 아마도 약초인가 싶었다. 하얀 유액은 상추에도 있다. 요즘 비닐하우스에서 재배하는 상추에서는 하얀 유액을 찾아보기 어렵다. 노지에서 재배한 상추에서나 하얀 유액이 나온다. 이 하얀 유액이 쓴 맛을 내는 것으로 잠을 오게 한다. 진정제 역할을 한다는 뜻이다. 상추는 한여름, 고추와 함께 쌈을 해먹는 풀이다.

고기를 먹기 시작하면서 부속품으로 전락하게 되었지만 수요량은 급속히 늘었다. 그래서 노지에서 잘 자라던 상추가 비닐하우스 안으로 들어간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재배된 상추는 들풀보다 맛이 덜하다. 단식과 보식이 끝나고 난 뒤, 갈비집에서 점심 약속이 있었다. 식당이 조그마한 숲 안에 있었기 때문에 숲길을 걸어서 갔다. 숲길을 두리번거리면서 걸어가는데 그때 맛본 '쓴풀'이 눈에 들어왔다. 이번에야말로 제대로 먹어보자며 잎사귀를 한 움큼 뜯어서 식당에 가지고 들어갔다. 만난 이들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고기와 쌈을 먹기 시작했다.

고기쌈으로 먹은 그 풀의 이름이 바로 '왕고들빼기'다. 한아름 뜯어 와서 된장에 쌈을 싸 먹었던 그 해 여름. 쓴 맛은 내게 정말 약이었다. 채취도 좋지만 아예 농사꾼이 되기로 결심한 것도 그 무렵이었다. 내 인생의 약은 바로 채취와 농사꾼이 되는 일임을 왕고들빼기가 알려준 셈이다. 5월 고구마를 심을 즈음에 밭을 둘러보면 여기저기서 왕고들빼기를 발견할 수 있다. 왕고들빼기의 잎 모양이 나오지 않은 터라 초보자의 눈에는 쉽게 보이지 않는다. 그냥 고들빼기와 비슷하다. 뿌리까지 뽑아 털어서 뿌리를 찬으로 먹는다.

6월이 되면 왕고들빼기들이 비로소 제 모습을 하고 나온다. 그때부터는 어린잎을 뜯어서 먹는다. 이때는 왕고들빼기 뿌리를 캐어 먹어도 괜찮다. 단지 쓴 맛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고역이다. 9월이면 왕고들빼기 꽃이 핀다. 수줍은 시골아낙네처럼 은은하고 소박한 미색 꽃이다. 상추꽃도 비슷하지만 상추꽃은 진한 노란색이다. 흐린 날에는 꽃잎을 닫는다. 민들레처럼 홀씨가 되어 날아가므로 꽃을 보기가 쉽지 않다. 이 꽃을 채취하여 시골스런 차를 만들어 마시면 좋다.

레시피 왕고들빼기 꽃차

꽃을 잘 따서 1 : 1의 비율로 꿀에 재운다. 15일이 지나서 마시면 좋다. 꽃을 쪄서 통풍이 잘되는 그늘에 말려서 밀봉해 놓는다. 찻잔에 1~2분 우려내면 은은한 향이 퍼진다.

[이렇게 먹자]

왕고들빼기는 어린잎이든 센 잎이든 상추처럼 쌈채로 먹을 수 있다. 상추보다 더 쓴 맛이 난다. 씹기가 불편하면 불에 데쳐 나물로 먹겠지만 이것은 좀 세어도 먹기가 그리 불편하지 않다. 잎을 썰어서 겉절이 무침을 해서 먹어도 좋다. 시큼하게 초고추장으로 무쳐 먹어도 좋다. 얼마나 쓰면 '고채()'라 할까? 산과 들에서 가장 쉽게 채취하여 즐길 수 있는 쌉쌀한 맛이 사람들의 식욕을 돋워준다. 또 그 향은 피를 맑게 해준다.

• 왕고들빼기 쌈
재래식 된장에 마늘, 양파 다진 것, 두부 으깬 것을 넣고, 참깨와 흑미자, 들기름을 섞어 쌈장을 만든다. 왕고들빼기를 따서 깨끗이 씻어 놓고, 밥에 쌈된장을 넣고 먹는다.

• 왕고들빼기 생채
잎을 먹기 좋게 손으로 자른다. 잎을 간장, 파, 마늘, 고춧가루를 넣은 양념으로 무친다. 다 무치고 참기름을 넣는다. 식초가 들어간 양념고추장을 만들어서 무쳐 먹어도 좋다.

• 왕고들빼기 나물
4~5월에는 겨우내 땅속에 있었던 뿌리를 먹는다. 인삼처럼 생긴 뿌리를 캐어서 소금물에 데쳐서 물에 하루 정도 담가 놓고 쓴맛을 우려낸다. 쓴 맛을 좋아하는 사람은 살짝 데쳐서 먹고, 그냥 무쳐서 먹어도 된다. 고춧가루, 파, 마늘 등 초고추장 또는 그냥 무침양념을 넣어 나물로 해서 먹는다.

• 왕고들빼기 녹즙
잎을 녹즙기에 넣어 즙을 내어 마신다. 쓴 맛이 강하므로 꿀을 감미하여 물에 타서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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