老巨樹 保護樹 記念物/草花圖鑑

망초

초암 정만순 2020. 2. 11. 10:29



망초







아메리카 원산의 귀화식물로 전국의 들이나 길가에 자라는 두해살이풀이다.

전체에 털이 많다.

줄기는 곧추서고 높이 50-150cm, 세로로 여러 개의 줄이 있다.

뿌리잎은 주걱 모양이며, 잎자루가 있으며, 큰 톱니가 있다.

줄기잎은 어긋나며, 선형으로 길이 7-10cm, 폭 0.8-1.5cm이다.

꽃은 7-9월에 가지와 줄기 끝에 머리모양꽃차례가 원추상으로 많이 달리며, 지름 약 5mm이다.

모인꽃싸개는 종 모양이며, 꽃싸개조각은 선형이다.

혀모양꽃은 흰색이며, 끝이 2갈래로 갈라지며, 모인꽃싸개 밖으로 나온다.

관모양꽃은 노란색이며, 길이 2.5-3.0mm이다.

잎을 약용한다

꽃은 7-9월에 피고 열매는 10-11월에 익는다




           

뿌리잎은 주걱 같은 댓잎피침형이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고 꽃이 필 때 시든다.

줄기잎은 어긋나며 촘촘이 달리는데 밑 부분은 거꾸로 된 댓잎피침형이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거나 없고 위로 올라갈수록 크기가 작아져서 줄 모양이 된다.

크기는 길이 7~10cm, 나비 1~1.5cm이다.



7~9월에 엷은 녹색 또는 흰색으로 피는데 원줄기 끝에서 가지가 많이 갈라져 전체적으로 원추 꽃차례를 이룬다.

꽃부리는 혀꽃이다.

꽃차례받침은 길이 약 3cm의 종 모양이고 털이 있다.

꽃턱잎 조각은 선형이며 4~5줄로 늘어선다.



줄기

줄기는 곧추서고 높이 50-150cm, 세로로 여러 개의 줄이 있다.


열매

9~10월에 길이 1.2mm 정도 되는 수과가 달려 익는데, 흰 갓털이 바람에 날린다.



용도


식용·약용으로 이용된다.

 봄에 뿌리에서 돋은 어린순을 채취하여 나물로 먹는다.

어린 근생엽은 식용하며 사료로 사용한다.

 뿌리 잎과 새순을 데쳐서 매운맛을 우려내고 무치거나 볶아 먹는다.

된장국을 끓이거나 묵나물, 튀김으로 먹기도 한다.           

약으로 쓸 때는 주로 탕으로 하여 사용한다.      

주로 소화기 질환을 다스리고, 건강 생활에 효험이 있다.

관련질병: 결막염, 구내염, 구창, 대변불통, 동통, 변비, 부종, 설사, 소변불통, 숙취, 습진, 안질, 이질, 종독, 주독, 주황병, 중독, 중이염, 출혈, 치질, 치통, 치풍, 풍, 풍습, 피로곤비, 해열, 황달







우리나라 농촌 휴경 밭에서 발달하는 대표적인 식물사회가 망초-개망초군집이다.

여름까지 개망초가 우점하고, 그 뒤를 이어 망초가 우점하기 시작한다.

꽃도 개망초가 먼저 피고, 그 뒤를 이어 망초가 핀다.

 개망초가 도시지역이나 농촌지역 양쪽에서 골고루 분포하는 반면에 망초는 주로 농촌지역에 집중적으로 분포한다.

망초, 개망초 모두 북미 원산으로 19세기 개화기에 들어와 자생하는 신귀화식물이다.

망초라는 이름은 처음에 ‘망쵸’ 또는 ‘망국초’로 기록된 바 있다.

 개망초는 앞서 기록된 망초란 이름에 ‘개’가 더해진 것이다.

그런데 망초란 한글명은 이 식물이 나타나면서 나라가 망했다는 데에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씁쓸하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패배의식을 심어주는 비루()한 명명이다.

망초가 귀화해 온 시기는 조선이란 국가가 망해가는 구한말이기도 하지만, 기실은 인류사에서 처음으로 겪어보는 열강들의 자원쟁탈이라는 제국주의 파고가 거셌던 때이다.

그래서 지구 생태계도 과거에 경험해보지 못한 식물종의 전파와 함께 식물사회의 세계화가 일어난 시점이기도 하다.

국가와 지역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이 시기는 귀화식물에 대한 시대적 구분의 기준 시점이 되기도 한다.

개화기 이전에 이미 귀화한 종은 고귀화식물종(Archeophyten), 그 이후에 귀화한 종은 신귀화식물종(Neophyten)로 구분한다. 우리나라에서 신귀화식물종은 구한말 개화기(1890년대) 이후에 들어온 귀화식물에 대한 총칭이다.

망초는 그 가운데 한 종이다.


많고 많은 신귀화식물종들 가운데 유별나게 이 종을 그렇게 망할 ‘망()’ 자의 망초라고 이름을 만들어 붙였다는 것에 그 연유를 찾아볼 수가 없다.

망초의 ‘망’은 분명 ‘망()’ 자가 아니다.

 ‘망()’으로 망초를 지었다고 한다면, 일제의 교묘한 망령()이다.

잡초, 풀 우거질 ‘망()’의 망초(, 망풀)라는 기록이 있다.

 망초는 그렇게 묵정밭에 우거지는 잡풀이니, 딱 맞아 떨어지는 명칭이다.

식물이름으로 ‘망초(향명 )’라는 한글 최초 기재는 『동의보감()』에서, 그리고 후에 『물명고()』에서도 확인되며, ‘쥐꼬리망초’란 견해도 있지만, 그것은 미나리아재비과의 투구꽃 종류 진규()를 지칭한다(쥐꼬리망초 참조).

최근에는 망초와 그 외형이 많이 닮은 실망초(Erigeron bonariensis)와 큰망초(Erigeron sumatrensis)가 자주 관찰된다

 망초는 북미 원산이지만, 이 두 종은 남미 원산으로 지구온난화와 더불어 한반도 전역으로 분포가 확산되고 있는 중이다.

특히 실망초는 이미 도시생태계의 언저리까지 침투해서 전국적으로 널리 분포하고 있다.

큰망초는 실망초에 비해 대형이고, 꽃차례와 줄기에 거칠고 억센 털이 밀생하는 것으로 구별할 수 있다.



망초와 개망초의 구분


- 잎이 가늘고 꽃이 작으면 망초 / 반대는 개망초. 대부분은 개망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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