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과의 對話/목본(아)

애기메꽃

초암 정만순 2020. 2. 1. 08:20

애기메꽃

 

 

 

 

 

 

 

들에서 흔히 자란다.

땅속줄기는 길게 벋고 흰색이며 순이 나오고, 줄기는 다른 물체를 감아 올라간다.

잎은 어긋나고 바소꼴의 삼각형이며 길이가 4∼6cm이고 끝이 뾰족하며 가장자리가 밋밋하고, 밑 부분은 좌우로 퍼지고 퍼진 끝이 뾰족하며 각각 2개로 갈라진다.

잎자루는 길이가 2∼5cm이다.  

꽃은 6∼8월에 연한 붉은 색으로 피고 잎겨드랑이에서 나온 꽃자루 끝에 1개씩 달린다.

는 세모진 달걀 모양이며 밑 부분이 둥글고 길이가 1∼2cm이다.

꽃받침은 5개로 갈라지고, 화관은 지름 3∼4cm의 깔때기 모양이다.

 5개의 수술과 l개의 암술이 있으나 보통 열매를 맺지 못한다.

메꽃과 비슷하지만 꽃이 작고 꽃자루 윗부분에 주름진 좁은 날개가 있다.

어린순을 나물로 먹고, 땅속줄기는 삶아서 먹는다.

한방에서는 땅속줄기를 포함한 식물체 전체를 이뇨제로 쓴다.

한국·일본·중국·인도·아프가니스탄 등지에 분포한다.

 

 

 

 

 

잎 

           

잎은 어긋나기하며 3-10cm길이의 엽병이 있고 밑부분이 양쪽으로 뾰족해지며 각 2개로 다시 갈라지고 피침상 삼각형으로서 점차 좁아지며 밑부분이 약간 심장저이고 길이 4-6cm이며 나비는 양쪽의 퍼진 부분과 더불어 3-6cm이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없다.


 

꽃은 6-8월에 피며 연한 홍색이고 각 잎겨드랑이에 1개씩 달리며 포는 삼각상 달걀모양이고 마주나기하며 점첨두에 원저이고 길이 1-2cm로서 꽃받침보다 길다. 꽃받침은 5개로 갈라지고 타원형으로서 둔두이며 길이 5-10mm이다.

꽃잎은 깔때기 모양이며 지름 3-4cm이고 수술은 5개이며 수술대의 기부는 부풀고 꽃부리의 기부와 동합한다.

암술은 1개이며 씨방은 2실이고 암술머리는 2개로 갈라진다.


 

열매

삭과는 난구형으로서 황갈색이며 길이 1cm정도이고 종자는 흑갈색으로서 길이 4-5mm이며 겉이 잔돌기로 덮인다.


 

줄기

덩굴지는 줄기를 가지고 있으며 전체에 털이 없다.


뿌리

땅속줄기는 백색이고 다소 굵은 땅속줄기가 가로 뻗으면서 군데군데에서 순이 돋는다.

 

 

용도

           

• 어린순과 땅속줄기를 식용한다.
• 全草(전초) 또는 根莖(근경)을 面根藤(면근등)이라 하며 약용한다.
①8-9월에 채취한다.
②성분 : 근경은 lactone 성분의 columbin, palmatine을 함유한다. 잎과 꽃은 trifolin을 함유한다.
③약효 : 淋病(임병), 白帶(백대), 월경불순, 小兒疳積(소아감적)을 치료한다.
④용법/용량 : 30-60g을 달여서 복용한다.
• 땅속줄기를 임질병, 백대, 월경불순, 비허소화불량, 대소변불리, 당뇨, 타박상, 감적, 어린이토유증 등의 치료에 쓰며 꽃을

치통에 쓴다.


유사종

메꽃

 

 

 

 

 

 

 

메꽃 종류는 꽃이 피어도 열매 맺은 것을 보기가 무척 어렵다.

주로 땅속줄기()로 번식하며, 뿌리가 잘려도 재생력이 탁월한 여러해살이다.

애기메꽃이 도시형라면 메꽃(Calystegia japonica)은 농촌형이다.

그만큼 주변에서 흔하게 보이는 것이 애기메꽃이고, 상대적으로 메꽃은 드물다.

도시화된 환경일수록 애기메꽃이 더욱 빈도 높게 출현하고, 건조하고 척박하고 황무지 같은 서식처에서도 잘 산다.

 애기메꽃은 동남아시아 및 서남아시아에 이르기까지 널리 분포하지만, 메꽃은 한반도를 중심으로 하는 동북아지역에만 분포한다.

애기메꽃과 메꽃은 잎 모양에서 쉽게 구분할 수 있다.

잎바닥() 모양에서 옆으로 튀어 나온 측편()이 완전히 갈라져서 길게 내민 형태가 애기메꽃이다.

 그렇지 않고 짧게 그 흔적만 있는 듯한 것이 메꽃이다.

꽃 크기에서도 차이가 난다.

애기메꽃은 이름그대로 메꽃보다 잎도 작고 꽃도 작다.

꽃 색깔은 애기메꽃이 거의 백색에 가까울 정도의 담홍색이라면 메꽃은 온전한 담홍색이다.

그런데 애기메꽃이 시들어서 오므라든 꽃잎이 될 때면, 담홍색으로 보이기도 한다.

메꽃 종류의 한자명은 선화()다. 선풍기 바람개비처럼 ‘꽃이 회전한다’는 의미다.

꽃이 하루 종일 태양을 향해 돌기() 때문이다.

저녁이 되면 꽃잎은 오므라든다.

일본명은 ‘낮의 꽃’ 또는 ‘태양을 쫓는 얼굴’로 번역되는 히루가오(, 주안)다.

 메꽃 종류와 쉽게 혼동하는 나팔꽃 종류는 한해살이로 아침나절에만 꽃이 피고, 대낮에는 오므라든다.

 

한글명 ‘메꽃(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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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은 그냥 ‘매’ 또는 ‘메’라고도 했다.

그 뿌리를 지칭하는 명칭이고, 구황자원으로 이용된 들풀이다.

먹을 것이 변변치 못했던 그 옛날에는 전분이 저장된 땅속줄기()를 대용 먹을거리로 이용했다.

그 이름의 유래도 ‘밥 대신’일지도 모를 일이다.

 제사상 신위 앞에 놓인 ‘밥’을 ‘메’라 부른다. 경북 북부지방에서는 제사를 지낼 때에 ‘메’를 준비하고, ‘메’를 지어 올린다고 지금도 말하고 있다.

그런 ‘메’는 ‘궁중에서 지은 밥’을 일컫는 말이기도 하다. 이처럼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메’는 목숨과도 같은 귀중한 것이다.

 메꽃은 이와 같은 연원을 가진 이름인 듯하다.

 

어려운 시절 민초들은 메꽃 어린잎을 데쳐서 나물로 먹었고, 뿌리는 날 것으로도, 삶아서도 먹었으며, 전분 가루를 만들어 국을 포함한 각종 음식의 재료로 이용했다. 뿐만 아니라 오늘날 한방 약재 품목에 이러한 메꽃 종류에 대한 기재는 보이지 않지만) 식물체 전체를 이뇨제로 이용하는 약재였다고 한다.6) 중국과 일본에서 약재로 기록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한방 약재에서 빠진 것이 아닌가 싶다.

메꽃 종류를 지칭하는 여러 가지 이름 가운데, 좀 ‘거시기’한 명칭이 있다.

한자로 ‘(고자화)’인데, 모름지기 꽃이 피어도 열매를 맺지 않는 데에서 비롯하는 것 같다.

중국 한자명 다완후아(, 타완화)를 직역하면 ‘재생그릇 사발() 꽃’이 되며, 꽃 모양에서 비롯했을 것이다.

메꽃 종류의 속명 칼리스테기아(Calystegia)는 꽃받침(calyx)의 외측에 2개의 작은 꽃싼잎()이 덮고(stege) 있는 꽃모양을 표현한 희랍어에서 유래한다.

애기메꽃의 종소명 헤데라체(hederacea)는 송악(Hedera japonica)잎을 닮았다고 붙여진 라틴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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