老巨樹 保護樹 記念物/草花圖鑑

사상자

초암 정만순 2020. 1. 31. 21:34



사상자






뱀도랏이라고도 한다.


사상자라는 이름은 뱀이 이 식물의 옆에서 서식한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특히 살무사가 이 풀 아래에 눕기를 좋아하고 그 씨앗을 먹는다 하여 '뱀의 침대[蛇床]'라는 뜻에서 유래한다.

풀밭에서 자란다.

높이 30∼70cm이다.

전체에 눈털이 나며 줄기는 곧게 선다.

잎은 어긋나고 3장의 작은잎이 나온 잎이 2회 깃꼴로 갈라지며 길이 5∼10cm이다.

끝이 뾰족하고 잎자루의 밑부분은 잎집처럼 원줄기를 감싼다.

작은잎은 달걀 모양 바소꼴이고 뾰족한 톱니가 있다.

꽃은 6∼8월에 흰색으로 핀다. 각 6∼20개의 꽃이 달린다.

총포는 4∼8개이고 줄 모양이며 길이 1cm 정도이고 작은총포는 줄 모양이며 작은꽃자루에 붙는다.

열매는 분열과로서 달걀 모양이며 길이 2.5∼4mm이다.

 4∼10개씩 달리고 짧은 가시 같은 털이 있어, 다른 물체에 잘 붙는다.

어린순은 나물로 먹고, 열매는 수렴제·소염제·살충제 등으로 쓴다.

한국, 일본, 타이완, 중국, 우수리강, 아프리카, 캅카스, 유럽 등지에 널리 분포한다.




           

어긋나며 3출 겹잎으로서 깃 모양으로 2회 갈라지는데 길이는 5~10cm이다.

작은 잎은 달걀 모양의 댓잎피침형으로서 녹색이며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에 거칠게 패어 들어간 톱니가 있다.

잎자루의 밑 부분이 잎집처럼 원줄기를 감싼다.



6~8월에 흰색으로 피는데 겹산형 꽃차례로 줄기 끝이나 가지 끝에 작은 오판화가 우산을 편 듯 무리 지어 달린다.

길이 1~3cm인 작은 꽃대는 5~9개이며 각각 6~20개의 꽃이 달린다.

길이 2~4mm인 작은 꽃자루에는 꽃대와 더불어 털이 있다.

꽃차례받침 조각은 4~8개이고 작은 꽃차례받침은 작은 꽃자루에 붙어 있다.



줄기


 해넘이한해살이며, 세로로 능선이 있고, 전체에 짧은 복모()가 있다.

줄기 속은 꽉 차 있다.



열매

8~9월에 길이 2.5~4mm인 달걀꼴의 수과가 4~10개씩 달려 익는데 짧은 가시 같은 털이 촘촘하게 나 있어 옷이나 짐승의 몸에 붙어 퍼진다.

열매 안에는 편평한 타원형의 씨앗 2개가 붙어 있다.


용도


열매(씨)를 사상자라고 한다.

관상용·식용·약용으로 이용된다.

어린순은 나물로 먹는다. 약으로 쓸 때는 탕으로 하거나 환제로 하여 사용한다.

주로 부인과·이비인후과 질환과 피부소양증을 다스린다.

관련질병: 강정제, 거담, 관절염, 구충, 냉병, 담, 대변불통, 대하증, 보양, 복통, 불임증, 소염제, 수렴제, 습비, 습진, 악창, 안신, 양기부족, 요통, 음낭습, 음위, 음창, 자궁내막염, 취한, 치통, 탈항, 파상풍, 풍비, 피부소양증, 해수, 흥분제







사상자는 해넘이한해살이()로 가을에 발아해 뿌리에서 나온 잎()이 지면에 방사상으로 퍼져서 월동한다.

 벌사상자는 여름형의 한해살이로 분류된다.

유라시안 대륙에서 추운 북쪽 지역보다는 온난하고 습윤한 남쪽 지역에 분포중심지를 두고 있다.

사상자 열매는 밀생하는 가시 같은 강모() 때문에 옷에 잘 달라붙는다.

전형적인 동물산포전략의 들풀이며, 사람이나 동물의 이동통로를 따라 주로 분포한다.

한자명 소절의()는 옷에 붙어서 산포하는 사상자 열매 모양에서 유래하는 명칭이고, 일본명 야부지라미(, 수슬)는 그런 열매가 몸에 붙어사는 이(, louse)와 같다는 뜻이다.

사상자의 열매도 벌사상자의 열매처럼 한방에 사용되기도 한다

사상자란 이름은 중국 한자명 사상자()에서 유래하는 이름이다.

그런데 중국에서 지칭하는 사상자()는 우리의 벌사상자 씨앗()을 지칭하고, 우리도 원래 그렇게 온전케 사용했는데, 한글명 ‘사상자(사상imagefont)’가 벌사상자와 혼동해 뒤바뀌어 버렸다.

일본에는 벌사상자가 분포하지 않기 때문에 발생한 일로 보이며, 일제강점기의 모리()의 실수다.

토릴리스속(Torilis)을 일본명으로 야부지라미(, 수슬)라 하며, 이것은 벌사상자에 대응되는 이름이다.

그런데 이것을 ‘사상imagefont)로 기재함으로써 혼란이 시작되고 말았다.

이후 실체와 상관없이 그 이름은 그대로 답습되어, 지금은 그 이름이 올바른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학명은 혼란을 피하기 위해 선취권을 존중하는 국제 명명규약의 기본정신을 따라 채택된다.

우리말 식물이름, 한글명에 대해서도 그런 약속을 그대로 적용할 수밖에 없다. 그래야 혼란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사상자의 이름은 벌사상자로 벌사상자는 사상자로 바꾸어 부르는 것이 옳다.

Torilis japonica는 중부유럽에서도 흔하게 관찰된다.

 그 서식처만 보더라도 이 종은 벌사상자란 이름에 정확하게 맞아 떨어진다.

일본에는 지금까지 벌사상자라고 불렀던 크니디움속(Cnidium spp.)의 사상자는 분포하지도 않는다.

하물며 이 사상자에 대한 나물이나 약재에 관한 이용 문화도 존재할 리 만무하다.

이름이란 본질은 분류의 수단이다. 하지만, 그런 이름은 해당 문화의 정신성과 정체성을 함의하기에 신중하게 기재해야 한다.

모름지기 식물이름도 그렇다.

4만 종의 생물 이름을 알파벳 순서로 정리한 바 있는 18세기 프랑스의 박물학자(M. Adanson 1727-1806)에 의하면 속명 토릴리스(Torilis)는 의미가 없는 명칭이란다.

하지만 토릴리스의 어원은 알 수 없으나, 사상자 종류를 두고 부르는 프랑스 어느 지방의 방언에서 유래했을 것으로 추정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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