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풀
다년생 초본으로 근경이나 종자로 번식한다.
유럽이 원산지인 귀화식물로 전국적으로 분포하며 풀밭에서 자란다.
줄기의 밑부분에서 갈라진 가지가 옆으로 기면서 마디에서 뿌리가 내린다.
어긋나는 잎은 잎자루가 길며 3출하는 소엽은 길이 15~25mm, 너비 10~25mm 정도의 도란형으로 가장자리에 잔 톱니가 있다.
6~7월에 개화하며 화경의 끝에 달리는 두상꽃차례에 백색의 많은 꽃이 산형으로 달린다.
열매는 협과, .꼬투리는 선형이며 4~6개의 종자가 있다.
‘붉은토끼풀’에 비해 줄기는 기고 털이 없으며 꽃대가 길고 소화경도 있으며 꽃은 백색이다. 땅속줄기가 없는 것이 ‘선토끼풀’과 다르다.
사료나 청예용, 관상용으로 이용한다.
잔디밭이나 골프장에서는 문제잡초이다. 생으로 먹거나 샐러드, 녹즙을 내 먹는다. 튀겨먹기도 한다.
잎
잎은 길이 2 cm 내외, 폭 1~2 cm 내외의 3개의 작은잎(소엽)으로 구성되어 있으나 가끔 4~5개인 경우도 있다.
작은잎은 달걀모양이며 가장자리에 잔톱니가 있고 잎 앞면에 V자형 무늬가 주로 있다.
잎자루는 길이 5~15 cm 정도이다.
꽃
늦은 봄에서 여름까지 마디에서 자라난 길이 10~20 cm 정도의 꽃줄기 끝에 약 20~50개의 나비모양의 꽃이 둥그런 꽃송이를 이룬다. 꽃송이 직경은 약 1.5~2 cm이다.
꽃받침은 5으로 깊게 갈라지며 길이는 3~5 mm 내외이다.
꽃잎은 백색이나 가끔 분홍색이 돌며 2~5 mm 정도의 짧은 꽃자루가 있다.
꽃잎은 5장이며, 한 개의 익판, 2개의 기판, 그리고 2개의 용골판으로 구성되어 있다. 꽃잎 길이는 5~12 mm 내외이다.
수술 10. 암술 1. 꽃이 져도 기판은 떨어지지 않고 말라서 열매를 둘러싼다.
열매
콩 열매 모양의 꼬투리 안에 2~4개 정도의 종자가 들어있다
줄기
전체에 털이 거의 없다. 밑에서 여러 개로 갈라지며 땅을 기는 줄기에 잎은 어긋나게 달린다.
용도
식용(어린잎-가축사료), 밀원자원, 관상용
토끼풀은 콩과 식물의 특징인 질소고정 식물이다.
식물 생장에 필요한 질소를 공급해서 토양을 비옥하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토끼풀의 뿌리에 공생하는 뿌리혹박테리아는 질소를 고정해 식물의 생장과 건강을 돕는데 토끼풀이 사용하는 질소는 그 일부에 불과하다.
따라서 토끼풀이 사용하고 남은 질소가 토양에 남아 있어 다른 식물이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잎은 대부분 3개이지만 간혹 4~5개까지 나타나기도 한다.
4잎 토끼풀은 행운을 가져온다는 속설이 있어 인기가 높다.
4잎은 사실 돌연변이로 토양이나 주변 환경에 의해 나타나는 현상인데 드물게 나타나므로 행운의 상징으로 여기는 것 같다.
토끼풀은 줄기로 번식을 하지만 다른 쌍떡잎식물처럼 씨앗으로 번식 하기도 한다.
토끼풀은 풀밭에서 많이 볼 수 있는데 요즘 하천변이나 둑, 제방에서 일반 토끼풀보다 크고 붉은 색의 꽃을 피우는 개체가 있는데 이풀은 붉은 토끼풀이라 불리는 종이다.
붉은토끼풀은 꽃의 색깔과 크기가 좀 다를 뿐 토끼풀과 비슷한 모양이지만 학명은 서로 다르다.
요즘 하천변이나 늪지 주변에 특히 많이 번지고 있는 종이다.
그리스 신화에는 꿀벌들이 제우스신에게 독이 있는 풀들이 너무 많아 좋은 꿀이 있는 꽃을 찾기 힘드니 쉽게 찾을 수 있게 해달라고 간청을 드렸다.
제우스는 커다란 붓으로 흰 물감을 묻혀 어떤 꽃을 표시해 주었는데 그 꽃이 바로 크로바라 한다.
그래서인지 크로바 꽃을 자세히 보면 흰 동그라미가 있는 것 같다.
우리나라에서는 크로바를 토끼들이 잘 먹는다고 토끼풀이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