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노랑이
노랑돌콩이라고도 한다.
산과 들의 양지에서 자란다.
높이 약 30cm이다.
밑동에서 가지가 많이 갈라져 비스듬히 자라거나 퍼지고 털이 없다.
잎은 어긋나는데, 5개의 작은잎 중 2개는 원줄기에 가까이 붙어 턱잎같이 보이고, 3개는 끝에 모여 달린다.
길이 7∼15mm이며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턱잎은 작거나 없다.
꽃은 6∼8월에 노란색으로 피고 꽃줄기 끝에 산형(傘形)으로 달린다.
꽃받침은 5개로 갈라지고 그 조각은 줄 모양 바소꼴이다.
화관은 기판(旗瓣:콩과 식물의 나비 모양 화관을 이루는 5잎의 꽃잎 중 가장 바깥쪽에 있는 유난히 큰 꽃잎)이 가장 크고 달걀을 거꾸로 세워놓은 모양이다.
열매는 협과로서 줄 모양이고 길이 3cm 정도로 곧다. 종자는 검은빛이다.
포기째 사료로 쓰거나 뿌리를 강장제나 해열제로 사용한다.
한국·일본·중국·타이완·히말라야산맥 등지에 분포한다.
잎
잎은 어긋나기하며 보통 5개의 소엽으로 구성 되지만 밑부분에 있는 2개의 소엽은 원줄기에 밀접하여 탁엽같이 보이고 윗부분에 있는 3개의 소엽은 끝에서 모여나기하며 탁엽은 작거나 없다.
소엽은 길이 7-15mm로서 거꿀달걀모양이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며 원두이고 끝이 뾰족하며 엽축은 길이 2-10mm이다.
꽃
꽃은 6-8월에 피고 길이 15mm로서 황색이며 액생하는 화경 끝에 산형으로 달린다.
꽃받침은 길이 6-7mm로서 5개로 갈라지고 열편은 선상 피침형으로서 판통보다 길며 기꽃잎은 거꿀달걀모양으로서 가장 크고 뒤로 선다.
열매
열매는 협과로 길이 3cm이며 곧고 두조각으로 갈라져서 많은 흑색 종자가 나온다.
줄기
길이가 30cm 정도이고 전체에 털이 없으며 밑부분에서 가지가 많이 갈라져 옆으로 눕기도 하고 비스듬히 서기도 한다.
용도
• 답압에도 어느 정도 견딜 수 있으므로 지피용 소재로 다양하게 식재할 수 있다.
성질이 강건하고 토양을 특별히 가리지 않으므로 척박지 녹화 및 해변지구 녹화용 등으로도 좋다.
• 뿌리를 강장 및 해열제로 사용한다.
• 근(根) 및 전초(全草)를 百脈根(백맥근)이라 하며 약용한다.
①5-6월에 채취하여 햇볕에 말린다.
②약효 : 下氣(하기), 止渴(지갈)하며 熱(열)과 虛勞(허로)를 제거하고 不足(부족)을 補(보)하는 효능이 있다.
感氣(감기), 咽喉炎(인후염), 大腸炎(대장염), 血便(혈변), 痢疾(이질)을 치료한다.
③용법/용량 : 9-18g을 달여서 복용하거나 또 술에 담가 복용하거나 散劑(산제)로 하여 복용한다.
'식물은 우리에게 정말 고마운 존재이다.
광합성으로 산소를 만들어내고, 먹을거리도 많이 제공해준다.
또 과일도 많으며 약재도 상당하다.
기름도 뽑고 천연 향도 추출하며, 석탄이나 석유 등의 지하자원도 식물 덕분이다.
지구상에는 모두 35만 종이 분포하는데, 그 많은 것들이 제각기 서로 다른 모양을 갖고 있으니 놀라운 일이다.
그 많은 종이 또한 모두 이름을 갖고 있다.
어떤 식물이든 새로운 종이 발견되면 바로 이름을 얻는데, 요즘은 발견한 사람의 이름이 붙는 경우가 흔하다.
한편, 꽃은 얼마나 많을까?
식물은 모두 꽃을 피우는 게 아니고, 식물 중 가장 발달한 종자식물들이 꽃을 피운다.
종자식물이 식물 중 가장 많아서 20만 종이나 된다.
콩과의 여러해살이풀인 벌노랑이는 대체 어떻게 이름이 붙은 걸까?
우선 노랑이라는 이름이 붙은 걸 보면 꽃이 노랗다는 걸 생각해 볼 수 있고, 벌은 꽃이 벌을 닮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한다.
하지만 꽃은 꼭 나비를 닮았다.
나비처럼 생겼는데, 벌을 붙이다니 희한하기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