老巨樹 保護樹 記念物/樹木 圖鑑

마삭줄

초암 정만순 2019. 10. 1. 16:35



마삭줄








마삭나무라고도 한다.

길이가 5m 정도 벋는다.

줄기에서 뿌리가 내려 다른 물체에 붙어 올라가고 적갈색이 돈다.

잎은 마주나고 타원형 또는 달걀 모양이며 표면은 짙은 녹색이고 윤기가 있으며, 뒷면은 이 있거나 없고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꽃은 5∼6월에 피고, 지름 2∼3cm이며 흰색에서 노란색으로 변하고 취산꽃차례[]를 이룬다.

꽃받침꽃잎은 끝이 5개로 갈라지고, 수술은 5개이며, 꽃밥 끝이 꽃통부의 입구까지 닿는다.

열매는 골돌()이며 길이 1.2∼2.2cm로서 2개씩 달린다.

잎 ·줄기는 해열 ·강장 ·진통 및 통경()에 사용한다.

사철 푸른 잎과 진홍색의 선명한 단풍을 즐길 수 있으며 꽃과 열매를 감상할 수 있어 관상용으로 키우기도 한다.

 한국(남부지방) ·일본 등지에 분포한다.

줄기와 잎에 털이 없는 것을 민마삭줄(var. asiatica), 전체가 대형인 것을 백화등(var. majus)이라고 한다.




길이 2~5㎝ 정도의 잎이 가지에 마주 달린다.

끝이 무디게 뾰족하거나 꼬리처럼 뾰족한

타원형이며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만져보면 가죽처럼 두껍다.

앞면은 짙은 녹색을 띠고 윤기가 있다.

뒷면은 잔털이 있거나 없다.

겨울에도 싱싱하게 붙어 있으며 붉게 물들기도 한다.


5~6월에 새로 나는 햇가지 끝에 흰색으로 피며 점차 노란색이 된다.

끝마다 마주 갈라지는 꽃대가 나와 각 마디와 끝에 길이 7~8㎜ 정도의 꽃이 달린다.

암술은 1개, 수술은 5개며 꽃부리 안에 들어 있다.

꽃부리는 5갈래로 갈라지며 가장자리가 바람개비 모양으로 말린다.

꽃받침잎은 5갈래로 갈라지며 연한 녹색을 띤다.


열매

9월에 씨방이 많으며 끝이 갸름한 긴 통이 마주 붙어 길게 뻗거나 둥글게 휘어진 모양인 길이 12~22㎝ 정도의 열매가 밝은 자주색으로 여문다.

다 익으면 열매껍질이 갈라져 흰색의 긴 털이 붙은 씨앗이 나와 바람에 날려 간다.


줄기

어린 나무는 회색빛 도는 갈색을 띠고 껍질눈이 많다.

묵을수록 붉은빛 도는 회갈색이 되며 불규칙하게 갈라지고 공기뿌리가 엉겨 붙어 너덜너덜해진다.

자르면 흰 유액이 나오며 공기뿌리가 나와 다른 물체에 달라붙는다.

가지

햇가지는 붉은 녹색을 띠다가 점차 붉은 자주색이 된다.

묵으면 짙은 갈색을 띤다. 껍질눈이 있다.

잔털이 있으며 공기뿌리가 나와 다른 물체에 달라붙는다.



용도


한방에서는 마삭줄의 줄기를 낙석등(絡石藤), 열매를 낙석과(絡石果)라 부른다.

낙석등은 풍습성으로 인한 사지마비동통·근육경련·굴신을 잘 못하는 증상·인후염·종기 등에, 낙석과는 근골동통에 쓰인다고 한다.

실제 약리작용에서는 혈관 확장작용과 혈압 강화작용을 보였으나 많은 양을 사용할 경우에는 호흡이 약해지고 피부 발적, 복통설사, 자궁억제 등의 반응이 나타났다고 한다.

정원과 공원의 조경수 및 분재용 소재로 많이 사용된다.

마삭줄의 복합 추출물을 함유하여 항염증 및 항 알레르기 효과를 가지는 자극완화용 화장료 조성물 또는 협죽도과 식물 추출액 및 이를 이용한 녹조 현상의 원인 녹조류 방제 방법 등에 대한 특허 출원이 있다.

마삭줄 등의 효능에 관한 서지학적(書誌學的) 비교 고찰에 관한 본초학적(本草學的) 연구도 있다.




마삭줄이라 불리는 덩굴나무가 있다.

‘마삭(麻索)’이란 원래 삼으로 꼰 밧줄을 뜻하는 삼밧줄의 한자식 말이다.

마삭줄은 삼밧줄 같은 줄이 있는 덩굴나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그러나 마삭줄의 줄은 간단한 밧줄로 쓸 수는 있지만, 삼과 비교할 만큼 튼튼한 덩굴은 아니다.

다만 남부지방의 숲속에서 흔히 자라는 탓에 쉽게 만날 수 있는 덩굴나무로서 삼밧줄처럼 요긴하게 쓸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마삭줄은 따뜻한 남부지방이 자람 터다.

요즈음은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중부지방인 경북 남부까지 올라와 있다는 보고도 있다.

늘푸른 넓은잎나무이며, 상록수 숲에서 다른 큰 나무를 타고 올라가면서 살아간다.

때로는 바위나 산사태가 난 땅을 뒤덮기도 한다.

대체로 바위를 덮거나 땅바닥을 길 때는 작은 잎을 달고 꽃이 잘 피지 않는다.

반면 나무를 타고 올라가면서 비교적 햇빛을 잘 받을 때는 잎도 크고 꽃도 잘 핀다.

잎은 손가락 한두 마디 정도로 기본적인 모양은 타원형이며, 표면에 광택이 있는 녹색이며, 환경에 따른 잎 모양의 변화가 다른 어떤 나무보다도 크다.

 때로는 같은 나무라고 보기 어려울 만큼 잎의 형태가 서로 다른 경우도 있다.

마삭줄이 큰 나무를 타고 올라가는 방식은 비정한 자연계의 치열한 경쟁사회에서도 지켜야 할 도리를 지키는 것 같아 마음이 훈훈하다.

짧은 공기뿌리를 키다리 큰 나무의 껍질에 조심스럽게 붙이면서 올라간다.

이런 방식은 자람의 장소를 아무런 대가 없이 빌려준 나무에게 피해를 입히지 않는다.

휘감고 올라가면서 아낌없이 몸을 빌려준 나무를 되레 조여서 결국 숨 막혀 죽게 하는 등나무와 비교하면 마삭줄은 ‘신사 덩굴’이다.

또 높이 올라가는데도 절제가 있다.

원래 강한 햇빛을 좋아하지 않으니 꼭대기로 올라가 광합성 공간을 빼앗지 않는 것도 그의 마음씨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비교적 잎이 많이 달리는 나무지만 줄기가 그렇게 굵지 않고, 나무를 잘라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면 물관이 가늘고 수도 많지 않다

어린잎은 가장자리에 털이 있다가 차츰 없어지며, 안으로 약간 휘는 감이 있다.

겨울에는 검붉은 색으로 변하기도 한다. 자람이 까다롭지 않으므로 아파트 베란다 등 실내에 심어도 좋다.

 흰 꽃과 여러 가지 잎 모양을 감상할 수 있고 아무 곳에나 덩굴을 올릴 수 있다.

꽃은 늦봄 새 가지 끝에 다섯 장의 하얀 꽃잎이 완전히 뒤로 젖혀지고, 가장자리가 안으로 휘어진다.

아기 선풍기의 날개와 꼭 닮은 모습이다.

하얀 꽃은 시간이 지나면 노란빛으로 변하고 향기가 난다.

콩꼬투리처럼 생긴 열매는 9월쯤 익으면서 가운데로 갈라지고, 은빛 관모(冠毛)를 가진 씨가 나온다.

씨의 관모는 바람을 타고 멀리 날아갈 수 있게 설계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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