老巨樹 保護樹 記念物/樹木 圖鑑

예덕나무

초암 정만순 2019. 9. 8. 21:16



예덕나무






주로 바닷가에서 자란다. 높이 10m에 이른다.

햇빛을 매우 좋아하는 나무로 벌채나 태풍으로 인해 숲에 틈이 생기면 제일 먼저 찾아오는 선구식물(pioneer plant)이다.

학명은 Mallotus japonicus (L.f.) Müll.Arg.이다.

어릴 때는 비늘털로 덮여서 붉은빛이 돌다가 회백색으로 변하고 가지가 굵다.

잎은 어긋나고 달걀 모양의 원형이며 표면에는 대개 붉은빛 선모가 있고 뒷면은 황갈색으로 선점이 있다.

잎 가장자리는 밋밋하거나 3개로 약간 갈라지고 잎자루가 길다.

꽃은 단성화이며 6월에 피고 원추꽃차례를 이룬다.

수꽃은 모여 달리고 50∼80개의 수술과 3∼4개로 갈라진 연한 노란색의 꽃받침이 있다.

암꽃은 각 포에 1개씩 달리고 수가 적다.

열매는 삭과()로 세모꼴의 공 모양이며 10월에 익으며, 3개로 갈라진 다음 다시 2개로 갈라진다.

나무껍질에 타닌과 쓴 물질이 들어 있어 건위제로 이용하고, 민간에서는 잎을 치질과 종처에 바른다.

한국·일본·중국에 분포한다.




            

잎은 어긋나기하며 난상 원형이고 점첨두, 넓은 예형이고 아심장저이며, 길이와 폭은 각 10 ~ 20cm × 6 ~ 15cm이다.

 표면은 적색 샘털이 있고, 뒷면은 황갈색 선점이 있으며 잎 가장자리는 밋밋하고 3개로 약간 갈라지며 매우 긴 잎자루가 있다.

    


   

         

원뿔모양꽃차례는 가지 끝에 달리고, 길이는 8 ~ 20cm이고 꽃은 암수딴그루로서 수꽃에 꽃받침은 3 ~ 4갈래로 갈라지고, 50 ~ 80개의 수술이 있다.

 꽃밥은 길이 1cm이고 암꽃은 각 포에 1개씩 달리며, 6월 말 ~ 7월 중순에 개화한다.




열매

삭과는 삼각상 원형이고, 지름 7mm로 황갈색 샘과 별모양 털 밀생한다. 종자는 어두운 갈색이며, 약간 둥글고 길이 4mm로, 뚜렷하지 않은 돌기가 있고, 8월 중순 ~ 10월 초에 성숙한다.



줄기

높이 10m에 달하며 어릴 때는 별모양의 인모로 덮여 있고 붉은빛이 돌지만 점차 회백색으로 되며 가지는 굵고 나무껍질은 회백색이다.                

나무껍질은 회백색이다.



용도

           

• 목재는 건축재나 기구재로 쓰인다.
• 피기 직전의 붉은 잎이 아름다우며, 특히 조해(潮害)에 강하여 해변 조경에 알맞은 나무이다.
• 열매와 나무껍질은 염료로 사용한다.
• 나무껍질을 野梧桐(야오동)이라 하며 약용한다.
①봄, 가을에 채취하여 햇볕에 말린다.
②성분 : 나무껍질에는 bergenin이 함유되어 있고 잎에는 rutin, malloprenol과 그 linoleic acid ester가 함유되어 있다.
③약효 : 和胃(화위)의 효능이 있다. 胃,十二指腸潰瘍(위,십이지장궤양)을 치료한다.
④용법/용량 : 9-12g을 달여 복용하거나 粉末(분말)하여 散劑(산제)로 쓴다.






예덕나무는 줄기나 잎이 오동나무를 많이 닮아 ‘야동()’ 또는 ‘야오동()’이라 부른다.

일본에서는 예덕나무 잎으로 밥이나 떡을 싸먹는 풍습이 있다.

뜨거운 밥을 예덕나무 잎으로 싸면 예덕나무의 향기가 밥알에 배어 은은한 향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중국에서는 소화불량 등에 쓰인 약 나무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약재로 사용했는데, 나무껍질은 타닌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서 한방에서 위()를 튼튼하게 하는 건위제()로 사용한다.

열매와 나무껍질을 염료로 이용하며, 잎은 치질 치료에 사용되기도 한다.

바닷바람에 잘 견디고, 잎이 넓고 커서 시원시원한 느낌을 주며 붉은 단풍잎처럼 돋아나는 새싹이 아름다워 해안가 조경에 이용된다.

목재는 건축재나 기구재로 쓰인다.


여름이 조금씩 짙어가는 6월 말에서 7월 초쯤 남해안을 여행하다 보면 좀 색다른 모습으로 꽃을 달고 있는 예덕나무가 눈에 들어온다.

노랑을 바탕으로 초록색이 많이 섞인 녹황색 꽃들이 나무 위를 덮고 있다. 가까이 가보면 가지 끝에서 꽃대가 위로 쑥쑥 올라와 마치 꽃방망이를 줄지어 세워둔 것 같다.

손바닥을 펼친 것처럼 커다란 잎을 밑에 깔고 총총히 들어서 있다.

예덕나무는 흔히 바닷가에서 잘 자라는 생태특성과 더불어 주변 환경과의 어울림이 편안하고 자연스럽다.

 빨강이나 노랑의 원색 꽃이 너무 강렬한 인상을 주는 반면에 초록과 노랑이 섞인 간색(間色) 꽃은 편안함과 안정감을 준다.

나른한 더위로 몸은 지치고 골치 아픈 일로 머리가 지끈거릴 때, 남해안 해안도로로 달려가면 예덕나무가 꽃과 함께 편안하게 맞이해줄 것이다.

예덕나무는 따뜻한 땅을 찾아 우리나라 남해안은 물론 일본 남부, 중국, 타이완에 걸쳐 자란다.

키 10여 미터, 지름이 한 뼘 넘게 자라지만 아름드리가 되는 나무는 아니다.

또한 나이를 먹어도 갈라지지 않는 회백색 줄기를 가지고 있다.

좋아하는 곳은 햇볕이 잘 드는 해안가다. 도로를 내느라 큰 나무들을 잘라내 버리면 가장 먼저 찾아오는 손님이다.

그래서 ‘선구식물(pioneer plant)’이란 별명도 있다.

예덕나무는 봄에 갓 돋아나는 잎 표면이 짧은 털로 덮여 있는데, 털 자체의 색깔이 진한 붉은색이라 새잎은 빨갛게 보인다.

일본 사람들은 이런 특징을 두고 ‘붉은 새싹 나무’란 이름을 붙였다.

붉은 털은 자라면서 차츰 없어지고, 밑의 녹색이 드러나면서 원래의 초록 잎으로 돌아간다. 그

래서 예쁜 애송이 잎들이 어른 잎이 되어가는 과정을 볼 수 있는 봄날의 예덕나무는 또 다른 매력 포인트다.


커다란 예덕나무 잎은 셋으로 얕게 갈라지거나, 그냥 타원형의 잎이 섞여 있어서 단조롭지 않다.

잎자루는 한 뼘이 넘으며 붉은색을 띠고 있다.

잎 아래쪽의 잎자루와 주맥이 만나는 지점에는 마주보는 꿀샘 두 개가 달려 있어서 개미들이 줄지어 찾기도 한다.

잎을 보고 중국 사람들은 야동(野桐)이라고 했다.

깊은 숲속보다 인가 근처의 들판이나 야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나무이며, 잎의 생김새가 오동나무와 닮았다.

예덕나무란 이름도 야동의 중국식 발음인 ‘에통’과 관련이 있지 않나 짐작해본다.

예덕나무는 원래 중국에서 소화불량 등에 쓰인 약 나무다.

거친 먹을거리에 고생하던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도 소화계통 약재는 언제나 소중한 자원이었을 터, 중국 이름인 야동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약으로 쓴 것으로 보인다.

암수가 다른 나무이며 가을에 열매는 삭과로 열린다.

둥근 세모꼴의 열매가 갈색으로 익으면 활짝 갈라져 콩알 굵기만 한 새까맣고 반질반질한 씨앗이 얼굴을 내민다.

씨앗은 기름성분이 많아 환경이 나쁠 때도 오랫동안 살아남을 수 있다고 한다.














'老巨樹 保護樹 記念物 > 樹木 圖鑑'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막살나무  (0) 2019.09.11
순비기나무   (0) 2019.09.09
새비나무  (0) 2019.09.08
다정큼나무  (0) 2019.09.04
회양목  (0) 2019.0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