老巨樹 保護樹 記念物/樹木 圖鑑

댕강나무

초암 정만순 2019. 8. 27. 09:40



댕강나무






마른 가지를 부러뜨리면 댕강소리가 난다고 하여 댕강나무라고 한다.

학명은 Abelia mosanensis T. CHUNG.이다.


해발고도 250m 정도의 산기슭 양지쪽에서 자란다.

높이는 2m 정도이고 가지의 속은 흰색을 띤다.

잎은 마주나고 길이 3∼7cm의 바소꼴로 양 끝이 좁으며 앞면에는 맥을 따라 털이 있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5월에 엷은 홍색 꽃이 잎겨드랑이 또는 가지 끝에 두상()으로 달리며 한 꽃대에 3개씩 핀다.

()는 바소꼴 또는 줄 모양의 바소꼴이며 톱니가 없다.

통() 모양의 화관()은 연분홍색이고 안쪽은 흰색이다.

열매는 벌어지지 않으며 종자는 1개이고 9월에 익는다.

관상용으로 정원에 심는다. 평안남도 맹산()에 야생한다.




잎 

           

잎은 마주나기하며 달걀형이고 둔두 또는 예두이며 길이 2.5 ~ 4cm로 가장자리는 뭉툭한 톱니가 있다.


꽃은 6 ~ 11월에 피고 연한 분홍색 또는 흰색이며 종모양으로 길이 2cm이다.

 꽃부리는 길이 12 ~ 17mm이고, 원뿔모양꽃차례로 꽃받침조각조각은 2 ~ 5장이고 길이는 10mm로 붉은 갈색이고 수술은 4개이고 암술은 1개이다.


열매

열매는 4개의 날개가 달려 있고 대부분 성숙치 않는다.

    

줄기

원줄기에 6줄의 홈이 있고, 가지는 붉은빛이 돌며 털이 없다.




용도

           

• 잎이 반상록으로 봄부터 초겨울까지 감상할 수 있고, 하얀꽃과 연분홍색 꽃이 6월부터 10월까지 계속하여 피므로 은은한 향기와 아름다운 꽃의 색감에서 친근감을 느낄 수 있다.
• 공해에 강하기 때문에 도로변의 생울타리와 학교나 공공건물의 진입로 유도식재로 좋은 소재이다.






댕강나무는 의성어에서 유래된 이름이라고 한다.

나뭇가지를 꺾으면 ‘댕강’ 하고 부러진다고 하여 ‘댕강나무’란 이름이 붙여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어사전을 찾아보면 댕강의 뜻은 작은 쇠붙이가 부딪칠 때 나는 맑은 소리라고 하였으나, 우리가 알고 있는 ‘댕강’은 망나니의 칼 휘두름에 목이 달아나는 끔직한 장면이 상상된다.

사실 댕강나무를 부러뜨려 보면 댕강 하고 부러지지는 않는다.

왜 댕강이란 의성어가 붙었는지 그 사연이 궁금하다.

어쨌든 댕강나무는 이름의 독특함 때문에 우리에게 친근하게 다가온다.

그러나 진짜 댕강나무를 만나기란 쉽지 않다.

분포지가 북쪽의 산악지방인데다 흔치 않아서다.

댕강나무는 우리나라 1세대 식물학자인 정태현 박사가 일제강점기 때 북한의 평안도 맹산에서 처음 발견했다.

덕분에 ‘Abelia mosanensis Chung’이라는 학명의 명명자(命名者)에 정 박사의 성이 들어 있다.

우리 식물 중에 이렇게 우리나라 학자의 이름이 들어간 경우도 흔치 않다.

불행히도 우리는 개화가 늦어지면서 다른 나라들에 비해 신학문의 받아들임이 한 박자 뒤처진 탓에, 우리 식물임에도 불구하고 모두 외국인들이 먼저 학명을 붙여버렸다.

댕강나무속은 세계적으로는 약 30종이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7~8종 정도가 자란다.

다만 분류가 복잡하여 아직도 확정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종이 있을 정도다.

이영노 교수는 댕강나무속의 큰집격인 댕강나무를 비롯하여 털댕강나무, 섬댕강나무, 바위댕강나무, 좀댕강나무, 주걱댕강나무, 줄댕강나무의 7종으로 분류하였고, 이창복 교수는 정선댕강나무와 큰꽃댕강나무(꽃댕강나무)를 더 넣어 9종으로 분류했다.

이처럼 학자들 사이에서도 의견 차가 있고, 종간의 특징이 명확하지 않아 구분이 더욱 어렵다.

댕강나무속의 대표인 댕강나무는 키가 2~3미터가 고작인 작은 나무로 밑에서부터 줄기가 여럿으로 갈라진다.

잎은 마주보기로 달리며, 종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으나 댕강나무는 톱니가 없다.

특징적인 형태는 줄기에 여섯 개 전후로 세로 줄이 있어 육조목(六條木)이라고도 부른다.

이렇게 줄기에 골이 생기는 나무는 흔치 않으므로 다른 나무와 쉽게 구분된다.

진짜 댕강나무는 골이 아주 얕게 생기며, 털댕강나무나 줄댕강나무 등은 더 깊고 명확한 골이 생긴다.

우리나라에서 자라는 댕강나무속의 나무들은 댕강나무 이외의 종(種)도 대부분 희귀수종이라서 만나기가 어렵다.

다만 원예 품종인 꽃댕강나무는 정원수로 널리 심기 때문에 비교적 우리 주변에서 자주 볼 수 있다.

일반 사람들이 댕강나무라고 부르는 수종은 대부분 꽃댕강나무다.

꽃댕강나무는 이른 봄, 진한 녹색의 작은 잎을 단 가느다란 가지가 나올 때부터 사람들의 눈길을 끈다.

여름에 들어서면 가지 끝에 꽃이 피는데, 길이 2센티미터 정도의 작은 나팔모양의 붉은보랏빛 꽃통은 녹색 잎과 대비된다.

이 꽃통은 끝이 다섯 개로 갈라지면서 지름 1센티미터 정도의 하얀 꽃이 피어 늦가을까지 꽃 피기를 계속한다.

꽃에서 강한 향기를 내뿜어 금방 꽃댕강나무가 어디 있는지 찾아낼 수 있다.

꽃댕강나무는 다른 댕강나무가 낙엽이 지는데 반해 반상록이므로 남부지방에서는 겨울에도 잎을 달고 있다.

댕강나무속의 영어 일반명은 속명 그대로 ‘아벨리아(Abelia)’라고 한다.

19세기 초 처음으로 중국에 들어간 식물학자이자 의사였던 영국인 아벨(Abel)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아벨리아란 이름은 이처럼 댕강나무속 전체를 말할 때도 있지만, 꽃댕강나무만을 가리키는 경우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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