老巨樹 保護樹 記念物/樹木 圖鑑

국수나무

초암 정만순 2019. 8. 27. 09:42


국수나무





줄기의 속이 국수와 같다 하여 국수나무라 한다.

맹아력이 왕성하며 수세가 강건하여 제반입지에 대한 적응성이 뛰어나다.

수국()이라고도 한다.

산지에서 자란다. 높이는 1∼2m이고 가지 끝이 밑으로 처지며, 잔가지는 둥글고 잔털 또는 선모가 있다.

턱잎은 달걀 모양 또는 넓은 바소꼴이다. 잎은 길이 2∼5cm로 어긋나고 세모진 넓은 달걀 모양이며 끝이 뾰족하다.

표면에는 털이 없거나 잔털이 있고 뒷면 맥 위에 털이 있으며 잎자루의 길이는 3∼10cm이다.

5∼6월에 지름 4∼5mm의 연한 노란색 꽃이 새가지 끝에 원추꽃차례로 달린다.

꽃받침잎은 끝이 날카롭다.

꽃잎은 5개이고 수술은 10개로 꽃잎보다 짧다.

열매는 둥글거나 달걀 모양이고 잔털이 많으며 8~9월에 익는다.

관상용으로 정원에 심으며 양봉 농가에서는 밀원식물로 쓴다.

한국(함경북도 제외)·일본·중국 등지에 분포한다.

잎이 같은 모양으로 5갈래로 갈라져서 나비같이 되는 것을 나비국수나무(var. quadrifissa)라 하며 경기도(수락산)·제주도에 분포한다.




            

잎은 어긋나기하며 넓은 달걀형이고 첨두, 절저며 길이와 폭이 각 2 ~ 6cm × 3 ~ 4.5cm로, 결각상의 톱니가 발달하지만 전체 잎은 3갈래이고 뒷면 맥 위에 털이 있고 잎자루는 길이 3 ~ 10cm이다.

    

꽃은 6월 ~ 7월 개화하며 원뿔모양꽃차례는 새가지 끝에 달리고 길이 2 ~ 6m, 지름 4 ~ 5mm의 낱꽃이 40 ~ 80개로 달리고 꽃받침조각은 첨두이고 수술 10개로 꽃잎보다 짧다.


열매

열매는 원형 또는 거꿀달걀형으로 잔털이 있으며, 9월 ~ 10월 중순에 성숙한다.

    


가지   

         

가지 끝이 밑으로 처지며, 일년생가지 둥글고 잔털 또는 샘털이 있으며, 적갈색이다.


용도

           

• 녹음이 우거진 여름에 가지 끝에서 피어나는 흰색의 꽃이 아름다워 자연공원에 식재하고 공간을 채우는 조경수로 적합하며 숯가마 포대 제작에 사용하기도한다.
• 염료식물로 이용할 수 있다.

- 줄기와 잎을 채집하여 잘게 자른 뒤 30분간 끓여서 염액을 얻을 수 있다.

매염에 대한 반응이 좋아서 다양한 색을 얻을 수 있으며 철에 대한 반응은 느리지만 각각의 색이 독특하여 좋다.

붉은빛을 내는 데 좋으며 반복 염색하여 짙은 색을 얻을 수 있다.






국수나무는 가지가 처음 자랄 때는 적갈색이지만 나이를 먹으면서 하얗게 변한다.

가느다란 줄기 뻗음이 얼핏 보아 국수 면발이 연상된다고 하여 이런 이름이 붙여졌다.

잘라서 세로로 찢어 보면 목질은 얼마 없고 대부분이 좀 푸석거리는 황갈색의 굵은 고갱이가 들어 있다.

우리 식물 이름 중에 국수가 붙은 나무가 여럿 있다.

족보가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나도국수나무, 산국수나무, 섬국수나무, 중산국수나무를 비롯하여 금강산에서 발견되어 북한의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금강국수나무까지 있다.

나무 이름에 국수를 붙일 정도로 먹을거리 부족에 시달려온 옛사람들의 절박했던 삶의 흔적을 보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

국수를 먹기 시작한 것은 인류의 역사만큼이나 오래되었다고 한다.

기원전 6000~5000년경부터 이미 아시아 지방에서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에도 일찌감치 들어왔을 것으로 보이지만, 기록으로는 《고려도경》이 처음이다.

“고려의 음식은 십여 가지가 있는데, 그중에서도 국수를 으뜸으로 삼았다”라는 기록이 있으며, 특히 국수는 귀하여 큰 잔치가 있어야 먹을 수 있을 만큼 고급 음식이었다고 한다.

이렇게 국수가 생일, 혼례 등 경사스러운 날의 특별 음식이 된 것은 긴 면발이 서로의 인연과 긴 수명을 상징하기 때문이다.

오늘날에도 흔히 국수 먹는 날을 결혼식 날로 일컫는다.

국수는 잔칫날이나 되어야 먹을 수 있는 별미였고 가난한 백성들은 잘 먹을 수도 없는 음식이었지만, 국수나무는 우리나라 어디에서나 쉽게 만날 수 있다.

국수나무는 봄이 짙어 갈 즈음 재빨리 잎부터 피워낸다.

자람 터가 숲속의 큰 나무 밑이라 어물거리다가는 그늘이 져 햇빛을 구경하기가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큰 나무들의 잎으로 그늘이 생기기 전에 재빨리 광합성을 하여 한 해 농사를 서둘러 짓겠다는 계산이다.

자람의 과정을 보면 4월에 얼른 잎을 펼치고 5월에 꽃을 피우고 바로 열매를 맺는다.

그 이후로는 바람에 큰 나무들이 흔들릴 때마다 잠깐씩 들어오는 햇빛으로 조금씩 도움을 받으면 그것으로 족하다.

나무마다 들여다보면 살아가는 지혜가 사람 뺨치게 영리하고 정교하다.

국수나무는 땅에서 줄기가 여럿으로 갈라져 포기를 이루어 자란다.

잎은 어긋나기로 달리고 끝이 뾰족하며, 가장자리는 몇 군데 깊이 패어 있다.

 가지 끝에 원뿔모양의 꽃차례를 만들고 황백색의 작은 꽃이 핀다.

열매는 타원형의 골돌(蓇葖)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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