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자
전국의 산골짜기에 흔하게 자라는 낙엽 덩굴나무로 세계적으로는 중국, 일본, 러시아 동북부 등지에 분포한다.
줄기는 가지가 갈라지고, 갈색이다.
잎은 어긋나며, 홑잎, 넓은 타원형, 도란형 또는 긴 타원형, 가장자리에 이 모양의 톱니가 있다.
잎 뒷면은 맥 위에 털이 난다.
꽃은 5-6월에 보통 암수딴그루로 피며, 흰색 또는 연한 분홍색이다.
화피는 6-9장, 타원형이다.
수술은 5개, 암술은 많다.
열매는 장과이며, 둥글고, 붉은색, 꽃이 진 후에 자라 아래로 드리워진 꽃턱에 여러 개가 이삭 모양으로 달린다.
씨는 열매에 1-2개씩 들어 있다.
우리나라 전역에 걸쳐 자라는 덩굴 식물로서 암꽃과 수꽃이 다른 개체에 달리는 암수딴그루의 특징을 지닌다.
제주도에만 자라는 흑오미자에 비해서 전국에 분포하며, 열매는 붉은색으로 익고, 잎 앞면의 가운데 잎줄이 움푹 들어가므로 구분된다.
늦여름에 빨갛게 익는 장과의 열매는 차를 만들어 널리 애용된다.
한방에서는 강장제로 흔히 쓰이며, 기침을 줄이고 노화 방지 등의 목적으로 약으로 쓴다.
중국 한의학에서 반드시 필요한 생약 50가지 중 하나이다.
오미자에는 식물성 에스트로젠인 리그난(lignan)류의 화합물이 함유되어 있고 활성을 나타낸다.
오미자에 분포하는 리그난은 간 상해를 예방하고, 간의 재활을 촉진하며, 간암 발생을 억제시키는 등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밝혀져 있다.
신약으로 개발하기 위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분류군이다
잎
잎은 어긋나기로 또는 짧은가지에서는 속생하며 길이 7~10㎝,폭 3~5㎝로서 넓은 타원형, 긴
타원형 또는 달걀모양이고 점첨두 예저이며 뒷면 맥 위를 제외하고는 털이 없고 가장자리에 작은 치아모양톱니가 있으며 잎자루는 길이 1.5~3.0㎝이다
꽃
암수딴그루로 꽃은 4 ~ 6월에 피고 3~5송이의 꽃이 새로 나온 짧은가지의 잎겨드랑이에 각기 한송이씩 핀다. 꽃은 지름15mm로서 약간 붉은 빛이 도는 유백색이며 화피열편은 6~9개이고 길이5~10mm로서 난상 긴 타원형이며 수술은
5개이고 암술은 다수로 둥근 꽃턱상에 모여있으며 꽃턱 꽃잎은 핀후 길이 3 ~ 5cm가 된다
열매
꽃이 핀 다음 꽃턱은 길이 3~5cm로 자라서 열매가 수상(穗狀)으로 달린다. 열매는 장과로서 8 ~ 10월에 붉은색으로 익으며 구형 또는 거꿀달걀상 구형이고 길이 6~12mm이며 여러개가 송이모양으로 달려 밑으로 처지고 1~2개의 종자가 들어 있다. 열매는 신맛이 강하다. 건조하면 검은색을 띤 진홍색으로 변하고 쭈그러진 주름이 생긴다
나무껍질
나무껍질은 가늘며 드문 드문 분지하고 회갈색이 난다
용도
어린순을 나물로 먹거나, 열매는 차로 우려 마신다.
조경가치 및 용도 :
8-9월에 송이를 이루어 붉게 익는 열매가 감상할 가치가 있다.
과실을 五味子(오미자)라 하며 약용한다.
①10월 하순 또는 그 이후에 과실이 완전히 성숙하였을 때 따서 과피와 협잡물을 제거하고 체로 쳐 시루에 넣고 쪄서 햇볕에 말린다.
②성분 : 오미자
종자의 ethyl alcohol 추출물 중에 함유된 유효성분에는 deoxyschizandrin, γ-schizandrin, schizandrin
C, schizandrol A 즉 schizandrin, schizandrol B, 오미자 ester A, 오미자 ester B가 있다.
과실에는 精油(정유) 약 3%가 함유되어 있으며 精油(정유) 속에 다량의 sesquicarene 등이 함유되어 있다.
건조된 과실은 citral
12%, 사과산 10% 및 소량의 주석산을 함유하고 그 밖에 과당, 樹脂(수지) 등이 함유되어 있다.
果皮(과피) 및 성숙한 씨껍질은
schizandrin, pseudo-γ-schizandrin, deoxyschizandrin, schizandrol 등이 함유되어 있다.
>③약효 : 滋養(자양) 및 强壯(강장), 鎭海藥(진해약)으로 쓰이며 斂肺(염폐), 滋腎(자신), 生津液(생진액), 收汗(수한),
澁精(삽정), 止瀉(지사)의 효능이 있다.
肺虛咳嗽(폐허해수), 口中乾燥口渴(구중건조구갈), 自汗(자한), 盜汗(도한), 勞傷羸瘦(노상이수), 夢精(몽정), 遺精(유정), 慢性下痢(만성하리)를 치료한다.
④용법/용량 : 1.5-6g을 달여 복용한다. 또는 丸劑(환제),
散劑(산제)로 하여 쓴다. <외용> 粉末(분말)하여 문지르거나 또는 煎液(전액)으로 씻는다
나무 이름의 끝 글자가 자(子)이면 열매나 씨앗을 약용으로 쓰는 경우가 많다.
구기자, 복분자와 함께 오미자(五味子)는 자 자 돌림의 대표 약나무다.
>열매를 먹어보면 신맛, 단맛, 쓴맛, 짠맛, 매운맛의 다섯 가지 맛이 모두 섞여 있다 하여 오미자다.
실제로 미각이 얼마만큼 발달해야만 이 다섯 가지 맛을 다 구분할 수 있을까?
오미자 화채나 차를 먹어보면 신맛이 강하여 그저 시금털털하다는 느낌이다.
《산림경제》에 보면 “육질은 달고도 시며 씨앗은 맵고도 써서, 합하면 짠맛(鹹味)이 나기 때문에 오미자라고 한다”라고 했다.
오미자는 중국과 일본에서도 자라지만 우리나라에서 나는 것을 최고로 친 것 같다.
《세종실록지리지》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의 특산물로 기재되어 있으며, 세종 때는 50근에서 많게는 200근까지 중국에 보냈다는 기록들이 여러 번 나온다.
또 세종, 세조 때에는 일본에도 오미자를 특별히 보내준 기록들이 있다.
오늘날 오미자의 일본 이름을 ‘조선오미자’라고 쓰는 것도 우리의 오미자를 더 선호했다는 증거다.
오미자는 갈잎 덩굴나무로서 우리나라 어디에서나 만날 수 있다.
산기슭이나 계곡 등 수분이 많고 비옥한 땅을 좋아하고, 다른 나무를 타고 올라가면서 자란다.
약용으로의 수요가 많아 적어도 조선왕조 이전부터 밭에 심어서 키워왔으며, 지금도 경상북도 문경을 비롯하여 대량으로 재배하는 곳이 많다.
잎은 넓은 타원형으로 손바닥 반만 한 크기에 잎자루는 붉은 기가 있다.
꽃은 여름에 잎겨드랑이에서 작은 동전 크기로 피는데, 연분홍이거나 거의 흰색이다.
꽃이 지고 나면 꽃턱(花托)이 길게 자라 앵두처럼 빨갛고 굵은 콩알 크기의 열매가 포도송이처럼 조롱조롱 열린다.
암수가 다른 나무이므로 같이 심어야 열매를 맺는다.
오미자의 약효에 대해서는 여기에 다 옮겨 적을 수 없을 만큼 현란하다.
《조선왕조실록》에는 임금에게 오미자탕을 올린 기록이 여러 번 나온다.
오미자는 폐와 신장 보호에 특효가 있다고 하여 한방에서는 치료약과 보약 재료로 거의 빠지지 않는다.
그 외에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여 혈압을 내리며, 당뇨에도 좋고 감기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
최근에는 오미자의 성분을 추출하여 여러 가지 임상실험을 거쳐 각종 질병의 치료 효과를 밝히고 있다.
동의보감》에는 “몸이 약하고 몹시 여윈 것을 보하며, 눈을 밝게 하고 신장을 덥히며, 양기를 세게 한다.
남자의 정(精)을 돕고 음경을 커지게 한다.
소갈증(당뇨병)을 멈추게 하고, 열이 나고 가슴이 답답한 증상을 없애주며, 술독을 풀고 기침이 나면서 숨이 찬 것을 치료한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오미자는 인삼과 거의 같은 수준의 귀한 약재로서 널리 애용되었다.
오미자 종류로는 흑오미자와 남오미자가 있다.
《성호사설》에는 “탐라과품으로서 오미자가 있는데, 빛은 새까맣고 크기는 새머루와 같으며 맛도 달다.
제주 사람들은 이를 주안상에 쓴다. 마를수록 맛이 더 진기가 있으니 이상하다”라고 했다.
또 조선 숙종 29년(1703)에 제주목사 이형상이 “제주도의 오미자는 세상에서 뛰어난 맛이 있으므로 먼저 임금께 올리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하여 다섯 말을 올려 보내고자 합니다” 라고 한 말이 실록에 실려 있다.
이 오미자가 바로 제주 특산인 흑오미자이며, 오미자와 비슷하나 열매가 짙은 청색에서 거의 검게 익는다.
남오미자는 남쪽 섬 지방에서 자라며 상록 나무덩굴이고, 오미자나 흑오미자와는 속(屬)이 다르다.
익은 열매는 오미자와 같은 붉은색이나, 공처럼 둥글게 열리므로 모양이 포도송이처럼 길게 늘어지는 오미자와 구분할 수 있다. 흑오미자와 남오미자도 쓰임은 오미자와 거의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