老巨樹 保護樹 記念物/樹木 圖鑑

탱자나무

초암 정만순 2019. 6. 17. 08:37




탱자나무






높이 3∼4m이다. 가지에 능각이 지며 약간 납작하고 녹색이다.

가시는 길이 3∼5cm로서 굵고 어긋난다.

잎은 어긋나며 3장의 작은잎이 나온 잎이고 잎자루에 날개가 있다.

작은잎은 타원형 또는 달걀을 거꾸로 세워놓은 모양이며 혁질(:가죽 같은 질감)이고 길이 3∼6cm이다.

끝은 둔하거나 약간 들어가고 밑은 뾰족하며 가장자리에 둔한 톱니가 있다. 

잎자루는 길이 약 25mm이다.

꽃은 5월에 잎보다 먼저 흰색으로 피고 잎겨드랑이에 달린다.

꽃자루가 없고 꽃받침조각과 꽃잎은 5개씩 떨어진다. 수술은 많고 1개의 씨방에 털이 빽빽이 난다.

보통 귤나무류보다 1개월 정도 먼저 꽃이 핀다.

열매는 장과로서 둥글고 노란색이며 9월에 익는데, 향기가 좋으나 먹지 못한다.

종자는 10여 개가 들어 있으며 달걀 모양이고 10월에 익는다.

열매는 건위·이뇨·거담·진통 등에 약으로 쓴다.

나무는 산울타리로 쓰고 귤나무의 대목()으로도 쓴다.

중국 원산이며 한국(경기도 이남)에 분포한다.


줄기

가지는 약간 편평하며 녹색이고 길이 3~5㎝정도의 굳센 가시가 어긋나기한다.
가시와 가지가 녹색이므로 다른 식물과 쉽게 구별된다



잎은 어긋나기하고 3출엽이며, 소엽은 두껍우며 거꿀달걀형, 타원형이고 무딘형 또는 작은 오목형이며 예형으로 길이는 3 ~ 6cm이고, 가장자리에 둔한 톱니가 있고 잎자루의 길이는 25mm로 날개가 약간 있다.


꽃은 5월 ~ 6월에 피고 백색으로 가지 끝 또는 잎겨드랑이 1개 또는 2개씩 달리며, 꽃받침조각과 꽃잎은 각 5개가 떨어져 있고, 수술은 20개로 많으며 털은 없고 씨방은 8~10실로 나뉘고 밀모가 있다.


열매

장과는 둥글고 지름 3cm로 표면에 부드러운 털이 많이 나며, 향기가 좋으나 먹을 수 없다. 

 종자는 긴 타원형으로 길이 1 ~ 1.3cm이며 황색으로 9 ~ 10월에 성숙한다.



특징

           

• 천연기념물 제78(경기도 강화군 강화읍)호, 79(경기도 강화군 화도면)호에 지정되어 있다.
ⓐ면적:1주(株) 13㎡, ⓑ소유자:개인, ⓒ지정사유:노거수, ⓓ수령:400년, ⓔ나무높이:4m, ⓕ뿌리목둘레:1m.
이 나무는 강화도 역사박물관에 이웃해서 토성의 비탈면 아래쪽에 보호를 위해 철책에 둘러싸여있고, 석축이 되어 있어서 나무에 해로운 흙이 유실은 염려없다.

굵은 줄기의 아래쪽 내부는 목질부가 부후해 있고 줄기에는 독특한 골이 세로로 나 있다.

건강한 모습으로 자라고 있고 수관은 경사면 아래쪽으로 기울어진 감이 있다.



용도 

           

• 줄기에 매우 강한 가시가 나 있어 방어용으로 사용할 수 있으므로 과수원 생울타리로 최적합한 수종이며, 차폐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 묘목은 밀감나무류의 접목용 대목으로 사용한다.
• 미성숙 과실은 枸橘(구귤), 根皮는 枳根皮(지근피), 나무껍질의 小片(소편)은 枳茹(지여), 가시는 枸橘刺(구귤자), 잎은 枸橘葉(구귤엽), 성숙 직전의 과실은 枳殼(지각), 종자는 枸橘核(구귤핵)이라 하며 약용한다.
⑴枸橘(구귤) - 疏肝(소간), 和胃(화위), 理氣(이기), 止痛(지통)의 효능이 있다. 胸腹脹滿(흉복창만), 胃痛(위통), 疝氣(산기), 乳房結核(유방결핵), 子宮下垂(자궁하수), 타박상을 치료하고 酒毒(주독)을 해독한다.
⑵枳根皮(지근피) - 齒痛(치통), 치질, 혈변을 치료하고 뿌리를 술에 담갔다 달인 즙을 입안에 머금고 있으면 치통을 다스릴 수 있다.
⑶枳茹(지여) - 탱자나무의 枝莖(지경) 및 피(皮)는 水脹(수창), 異風(이풍), 骨筋疼痛(골근동통)을 치료한다.
⑷枸橘刺(구귤자) - 風蟲齒痛(풍충치통)에 구귤자의 달인 액을 머금고 있다가 뱉아낸다.
⑸枸橘葉(구귤엽) - 理氣(이기), 祛風(거풍), 消毒(소독), 散結(산결)의 효능이 있다.
⑹枳殼(지각) - 破棄(파기), 行痰(행담), 消積(소적), 散結(산결)의 효능이 있다. 胸膈痰滯(흉격담체), 胸痺(흉비), 脇脹(협창), 食積(식적), 噫氣(희기), 嘔吐(구토), 下痢後重(하리후중), 脫肛(탈항), 子宮脫垂(자궁탈수)를 치료한다.
⑺枸橘核(구귤핵) - 腸風下血不止(장풍하혈부지)에 구귤핵, 樗根白皮(저근백피) 각 等量(등량)을 볶아서 가루 내어 1회 3g씩 莢子(급협자)를 달인 액으로 調服(조복)한다.



강화도의 갑곶리와 사기리에서 자라는 것은 각각 천연기념물 제78호, 제79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병자호란 때 심었던 것이다.

몽고에서 침입해 오는 적을 막기 위해 고려 고종은 강화도에 성을 쌓고 적이 못 들어오게 성 주변에 탱자나무를 많이 심었는데, 지금은 성이 허물어져 흔적만 남아 있지만 그때 심었던 탱자나무는 아직도 살아 있어 1962년에 천연기념물 78호로 지정되었다. 나이가 족히 400살은 되었을 것으로, 나무 높이 4m, 둘레가 1m쯤 된다.

충남 서산의 해미 읍성은 일명 탱자성이라고도 불리는데 해풍(바닷바람)을 막고, 성을 은폐함과 동시에 적병이 침입해 들어오는 것을 막으려고 탱자나무를 심었다고 한다.

옛날 사람들은 동네에 전염병이 돌면 가시가 많이 붙은 탱자나무나 음나무 가지를 꺾어다가 안방 문 위에 걸어 놓는 풍습이 있었는데, 1960년대 초까지만 해도 대부분의 시골에서 흔하게 볼 수 있었던 모습들이다.

탱자나무가 생울타리용으로 좋은 것 이외에도 아주 귀하게 쓰이는 곳이 있다. 지실 이라고 해서 덜 익은 탱자를 말려서 습진 치료에 쓰고, 껍질만을 벗겨 말린 것은 지각이라 하여 설사를 멎게 하거나 건위제로 좋다고 『동의보감』이나 『본초도감』에 나와 있다.

 또한 꽃에는 정유 성분이 많이 들어 있어 화장품을 비롯한 각종 향료를 만드는 재료로도 쓰인다.

줄기가 항상 녹색을 띠는 나무는 흔하지 않은데, 탱자나무는 항상 녹색을 띠고 있어 사람들은 상록수로 착각할 수 있으나 가을에 낙엽이 지는 관목이다.

귤나무를 접목으로 증식할 때 대부분 탱자나무를 대목으로 쓰는 것이 귤나무 대목보다 유리하기 때문에 그렇게들 많이 하고 있다.

묘목 증식은 가을에 노랗게 익은 탱자 속에 들어 있는 종자를 채취해서 겨울 동안 노천매장했다가 봄에 파종하면 발아가 잘되고 3년쯤 키우면 생울타리용으로 심을 수 있을 정도가 된다.


탱자나무는 관목으로 우거지는 특성 때문에 예전부터 밭이나 과수원의 경계 울타리, 정원용으로 이용되었다.

목질이 매우 단단해, 기저() 부분의 굵은 줄기는 인장()을 만드는 데 이용했다.

일반적으로 귤 종류에 비해 수명은 짧지만, 비교적 추위에 강한 것이 특징이다.

귤 재배지역보다 더욱 추운 북쪽 지방까지 재배된다.

강화도 사기리에는 탱자나무 보호수(천연기념물 79호)가 있으며, 우리나라 최북단 분포에 그 의미를 부여한 것이란다.

그런데 탱자나무는 우리나라의 자연환경조건 속에서 저절로 생명환을 완성할 수 없다.

엄밀히 말하면 탱자나무는 천연의 유산은 아니며, 인간의 도움으로 지탱해가는 문화유산의 생명체다.

15세기 초 『향약구급방()』에서는 향명으로 ‘지사이()’라고 표기하고 있다.

다만 ‘지()’ 자는 탱자나무 ‘지()’ 자를 잘못 기록한 것으로 탱자의 ‘탱’에 대응되는 뜻글자()이며, ‘사이()’는 ‘자’에 잇닿아 있는 소리글자()로 보인다.

이것은 뒷날에 한글 ‘imagefontimagefont()’로 기록하고 있다.

‘탱자’란 우리 이름은 탱글탱글한 열매 모양에 잇닿아 있는 명칭으로 보인다.

일본에서도 생울타리로 탱자나무를 널리 이용하며, 고대에 우리를 통해 전래되었고, 중국(중부, 장강 상류 지역)이 원산이라 적시하고 있다.

 하지만 탱자나무가 중국 원산이라는 사실에 대한 실체를 확인할 구체적인 학술정보는 없다.

우리나라에서는 은행나무처럼 야생으로 자생하는 개체는 확인되지 않는 반고유문화종(Apophyten)이다.

그렇게 탱자나무는 우리에게 민족식물자원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탱자나무는 유럽과 북미에도 전래되어 울타리용으로 이용된다.

속명 폰치루스(Poncirus)는 맛이 쓴 일본산 오렌지의 프랑스 이름 ‘퐁치르(poncire)’에서 유래한다.

종소명 트리폴리아타(trifoliata)는 잎이 3장인 3출엽이란 의미의 라틴어다.


겨울날의 탱자나무 울타리는 참새들의 천국이다.

매가 하늘에 떠 있어도 참새들은 눈 하나 깜짝하지 않는다.

이리저리 가시가 뻗어 있어서 막대기 하나 들어갈 틈이 없어도 참새들은 순식간에 들어가 버릴 수 있어서다.

박경리의 대하소설 《토지》에서 최 참판 댁의 설명을 보면 “사랑 뒤뜰을 둘러친 것은 야트막한 탱자나무 울타리다. 울타리 건너편은 대숲이었고, 대숲을 등지고 있는 기와집에 안팎일을 다 맡고 있는 김 서방 내외가 살고 있었는데······”라고 했다.

이렇듯 우리 주변에서 만나는 탱자나무는 대부분 울타리 역할을 하고 있다.

탱자나무의 가장 비극적인 쓰임은 위리안치(圍籬安置)다.

이는 옛날 죄인을 귀양 보내 주거지를 제한하는 형벌로서 집 주위에 탱자나무를 빙 둘러 심어 바깥출입을 못하게 한 것을 말한다. 길게는 이렇게 수십 년을 보냈으니 애꿎은 탱자나무만 원망하지 않았나 싶다.

탱자나무는 중국 양쯔강 상류가 원산지라고 알려져 있으며, 키 2~4미터 정도의 자그마한 나무다.

우리나라에 들어온 시기는 알 수 없지만 중부 이남에서 울타리로 널리 심었다.

탱자나무는 우리가 흔히 말하는 가시나무의 대표 나무다.

손가락 두 마디 정도 되는 날카로운 가시가 가지마다 빈틈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달려 있다.

약간 모가 난 초록색 줄기는 길고 튼튼하며, 험상궂게 생긴 가시가 쉽게 접근을 거부하는 듯 제법 위엄을 갖추고 있다.

가지의 색깔이 초록이라 갈잎나무임에도 불구하고 잎이 진 겨울에도 얼핏 늘푸른나무처럼 보인다.

그러나 늦봄에 피는 새하얀 꽃은 향기가 그만이고, 가을에 열리는 동그랗고 노란 탱자열매는 험상궂은 외모와는 달리 친근하게 우리 곁에 있다.

먹을거리가 부족하던 시절의 어린아이들은 먹음직하게 생긴 탱자열매에 군침을 삼켰다.

지독한 신맛에 얼굴을 찡그려 가면서도 한두 개는 먹어치웠다.

잎은 세 개씩 같이 붙어 있는 겹잎이며, 잎자루에는 작은 날개가 붙어 있다.


탱자나무는 흔한 쓰임의 울타리 이외에, 국토방위의 최전선에서 활약하던 나라지킴이 나무였다.

옛날에는 성을 쌓고 주위에 ‘해자(垓字)’라 하여 둘러가면서 못을 파고 그도 모자라 성 밑에 탱자나무를 심었다.

특별한 장비를 갖추지 않으면 탱자나무 가시를 뚫고 성벽을 기어오르는 일이 녹녹치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런 성을 탱자성이란 뜻으로 ‘지성(枳城)’이라 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지성은 충남 서산의 해미읍성이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 보면 “성 밖은 탱자나무 숲(枳林)으로 둘러싸여 있다”라는 기록이 나온다.

강화도에 있는 천연기념물 78호와 79호로 지정된 탱자나무 역시 외적을 막기 위해 심었다.

중국의 고전인 《안자춘추(晏子春秋)》에 이런 이야기가 나온다.

제나라 재상 안영이 초나라의 왕을 만나러 갔을 때 안영의 기를 꺾기 위해 제나라의 도둑을 잡아놓고는 “당신의 나라 사람들은 도둑질을 하는 버릇이 있는 모양이다” 하고 비아냥거렸다.

이에 안영은 “귤나무는 회수(淮水)  남쪽에 심으면 귤이 열리지만, 회수 북쪽에 심으면 탱자가 열린다고 합니다(橘化爲枳). 저 사람도 초나라에 살았기 때문에 도둑이 됐을 것입니다” 하고 응수했다.

이 이야기는 사람은 주변 환경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동의보감》에 보면 탱자열매는 피부병, 열매껍질은 기침, 뿌리껍질은 치질, 줄기껍질은 종기와 풍증을 치료하는 귀중한 약재로 쓰였다.

나무 자체는 별로 쓰임새가 없을 것 같으나 북채를 만드는 나무로 탱자나무를 최고로 친다.

소리꾼은 탱자나무 북채로 박(拍)과 박 사이를 치고 들어가면서 북통을 ‘따악!’ 하고 칠 때 울려 퍼지는 소리에서 희열을 맛본다고 한다.

제주도 등지에서는 귤나무를 접붙이는 밑나무로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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