老巨樹 保護樹 記念物/樹木 圖鑑

족제비싸리

초암 정만순 2019. 6. 15. 08:39



족제비싸리






북아메리카 원산이다.

높이 3m 내외이다.

나무가지에 털이 있으나 점점 없어진다.

  잎은 어긋나고 1회 깃꼴겹잎이다.

작은잎은 11∼25개씩이고 달걀 모양 또는 타원형이며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꽃은 5∼6월에 피고 자줏빛이 도는 하늘색이며 향기가 강하고 수상꽃차례에 달린다.

꽃받침에 선점()이 있고 화관은 기판뿐이다.

열매는 9월에 결실하며 협과이다.

열매에는 1개의 종자가 들어 있으며 신장 모양이다.

1930년경 중국 동북부를 거쳐서 한국에 들어왔다.

사방공사와 사면()의 피복자원으로서 흔히 심으며 생활력이 왕성하다.

꽃색이 족제비 색깔과 비슷하고 냄새가 나므로 족제비싸리라고 한다.



줄기


낙엽성 관목으로 직립하며, 그 위쪽에서 여러 갈래로 분지한다.

회색을 띠면서 가지를 만지거나 꺾어보면 부드러운 느낌이 들고, 가시가 없다.


어긋나며(), 아까시나무 잎처럼 홀수깃모양겹잎(, 기수우상복엽)이며, 측소엽()의 숫자는 보통 아까시나무보다 훨씬 많다.

 비비거나 문질러 보면 향기가 난다.


5~6월에 새 가지 끝에서 흑자색 족제비 꼬리 형상으로 피며, 송이꽃차례()다. 강한 향기가 나고, 꽃잎 5개 가운데 4개는 퇴화하고, 1개(, 기변)가 진한 자색을 띤다.

수술이 꽃잎보다 훨씬 길고 황색 꽃가루가 많다.



열매


콩열매()로 작은 원주형 돌기가 있고, 콩팥 모양() 종자 1개가 들어 있다.

식물체에 오랫동안(8월부터 익년 3월까지) 달려 있기도 한다.


용도

           

• 신설된 도로변에 식재하거나 경사지의 토사유출 방지, 토양개량 등의 목적으로 심으면 효과적이며 맹아력이 강하여 생울타리로 활용하여도 좋다.
• 잎은 혈압강하작용이 있다.
• 염료용으로 이용할 수 있다.

- 족제비싸리를 염료 식물로 이용했다는 기록은 없지만, 잎과 꽃을 포함한 가지 끝을 모아서 염액을 내었다.

 염액은 포도주색으로 되었으며, 매염제에 대한 반응이 좋으며 특히 철은 매우 짙고 깊은 색이 되었다.





족제비싸리는 북미 원산의 귀화식물관목이다.

우리나라에는 사방용으로 도입해 식재된 것이 야생화 한 것이다.

북한에서는 왜구()라 할 때의 ‘왜’의 의미가 붙은 ‘왜싸리’라고도 부른다.

일본명 이따찌하기(, 유추)는 꽃차례가 족제비 꼬리를 닮은 데서 붙여진 것이다.

 1910년대에 사방용, 호안용으로 수입해 이용되면서 야생으로 퍼져나간 것으로 한글명 족제비싸리는 줄기나 가지를 문질러 보면 족제비의 항문선에서 나는 것 같은 고약한 냄새에서 유래한다.

겨울이 되면 그 냄새는 더욱 지독해진다.

속명 아몰파(Amorpha)는 ‘모양이 변형된 것(deformed one)’이란 의미로, 날개와 용골 꽃잎이 결여된 회색 빛 솜털을 가진 족제비싸리 종류(예: Amorpha canescens)의 꽃을 지칭한다.

실제로 족제비싸리는 꽃잎 5개 가운데 4개가 퇴화해 버렸고, 보이는 것은 진한 자색의 1개(, 기변)만 남았다.

대신에 밀원이 풍부한 꽃으로 변했다.

족제비싸리는 인위적으로 도입되어 자원식물로 이용되어왔지만, 식재된 본래 장소로부터 탈출해 정착하는 데에 성공했다.

아까시나무보다도 심겨진 장소로부터 더욱 멀리 퍼져나가 살고 있다.

족제비싸리는 지하수위가 높은 곳, 즉 수분환경이 양호한 입지라는 사실을 반증하는 특징이 있지만, 지하부에 잘 발달한 근권()으로 가뭄에도 잘 견딘다.

질소고정 뿌리혹박테리아공생함으로써 척박한 땅에서도 잘 산다.

종자는 물길을 따라 잘 퍼져나가며, 드물게 동물들의 몸에 붙어서 산포하기도 한다.

 해안지역과 모래자갈땅 하천변에서도 잘 살며, 그곳을 분포 확산 통로로 이용하는 것도 그런 생태형질 때문이다.

족제비싸리는 종종 무리를 이루면서 산다.

종소명 프루티코사(fruticosa)는 무성한 관목 형상을 의미하는 라틴어로, 족제비싸리가 살아가는 모습에서 비롯되었다.

족제비싸리는 고유식물종의 서식처를 차지하고, 식생의 천이와 식물종 다양성에 영향을 끼치며, 왕성한 생육으로 토양 수분환경을 교란하는 등 고유 서식처의 질적 쇠퇴)를 야기한다.

때문에 주요 생태 지역 속에 의도적으로 도입해 식재하는 것을 자제해야 한다.


우리 속담에 ‘족제비 잡는데 꼬리 달라는 격’이란 말이 있다.

남이 기껏 노력하여 얻은 성과물의 가장 중요한 부분을 공짜로 얻겠다는 얌체족을 일컫는 말이다.

이처럼 족제비 꼬리는 신체의 어느 부위보다 쓰임이 많아 사람들이 탐내는 물건이었다.

족제비싸리란 이름의 작은 나무가 있다.

접두어 족제비는 이 나무의 꽃대가 족제비 꼬리를 연상케 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족제비는 암수가 약간 차이가 있지만 몸길이 25~40센티미터에 꼬리 길이 10~20센티미터의 날렵하게 생긴 동물이다.

족제비싸리가 꽃을 피울 때를 보면 곧추선 꽃대가 족제비의 꼬리와 영락없이 닮았다.

물론 색깔이야 족제비가 황갈색인데 비하여 보라색 꽃이 달리므로 조금 다르지만 꽃대의 길이가 7~15센티미터이니 족제비 꼬리와 길이도 거의 비슷하다.

사람의 생김새가 좀 날카롭고 약빠르게 생겼으면 흔히 족제비처럼 생겼다고 약간 부정적인 비유를 한다.

옛날에 족제비는 닭장에 조그마한 틈만 있어도 용케 들어가서 닭을 물어 죽이는 못된 짓을 서슴지 않아 사람들의 미움을 샀다.

그래도 족제비싸리의 꽃대에 꽃 핀 모습이 너무 고와 족제비도 덩달아 예뻐 보인다.


족제비싸리는 북아메리카 남부가 고향이며, 1910년경 일본에 수입되었는데 자기 나라는 물론 만주까지 널리 심었다.

우리나라에는 1930년경 만주를 거쳐서 들어왔다고 한다.

족제비싸리는 키가 3미터 정도 자라는 갈잎나무로 11~25개의 작은 잎이 한 잎 대궁에 매달리는 겹잎이고, 얼핏 보아 잎 모양이나 달림 방식이 아기 아까시나무와 같다.

실제로도 아까시나무와는 같은 집안의 콩과 식물이다.

이름에 싸리가 들어 있지만 싸리와는 속(屬)이 다르다.

꽃은 새로 난 가지 끝에 빈틈없이 촘촘히 달리고 늦봄에 짙은 보라색 꽃이 강한 향기를 풍기며 핀다.

열매는 손톱 크기만 한 콩팥모양으로 약간 굽으며 가을에 꽃자리마다 수십 개씩 익는다.

족제비싸리가 일찌감치 멀리 동양 땅으로 시집을 온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햇빛이 사정없이 내리쬐어 메마르고 건조하며 거름기 하나 없는 황폐지에서도 삶을 이어갈 수 있는 강인한 나무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조선조 말 민생이 피폐해지면서 대부분의 산은 나무가 제대로 자라지 않는 민둥산이었다.

일제 강점기에서 광복 이후로 들어오면서 민둥산을 푸르게 가꾸는 일이 무엇보다 급선무였다.

산림과학자들은 세계에 눈을 돌려 황폐한 우리 땅에 맞는 나무를 찾았다.

 그때 간택된 나무들이 아까시나무, 리기다소나무, 사방오리나무, 족제비싸리의 4인방이다.

다른 세 나무가 큰 덩치로 운신의 폭에 제약이 있는데 비하여 족제비싸리는 덩치가 작고 수많은 종자를 매달아 심고 가꾸기가 쉬운 것이 장점이다.

또 일단 황폐지에 정착을 했다가도 토종 우리 나무들이 들어와 그늘을 만들어버리면 족제비싸리는 조용히 사라져주는 양보정신도 돋보인다.

햇빛을 너무 좋아하는 나무라 지금은 황폐지라는 옛 자람 터를 떠나 제방길이나 철로 옆 등으로 이사와 있다.

녹음이 짙어 갈 때 보라색 꽃으로 우리의 눈을 유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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