老巨樹 保護樹 記念物/樹木 圖鑑

아구장나무

초암 정만순 2019. 6. 18. 07:34



아구장나무






아구장조팝나무라고도 한다. 산지에서 자란다.

높이 약 2m이다. 작은가지에 털이 난다.

잎은 어긋나고 타원형이거나 달걀을 거꾸로 세워놓은 모양이며 길이 3∼4cm이다.

끝이 뾰족하고 잎의 윗부분에 깊이 패어 들어간 모양의 톱니가 있으며 간혹 3개로 갈라지는 것도 있다.

겉면에 잔털이 나거나 없으며 뒷면은 털이 빽빽이 나고 잿빛을 띤 녹색이다.

잎자루는 길이 2∼3mm이다.

꽃은 5월에 흰색으로 피고 지름 5∼8mm로서 산형꽃차례에 달린다.

꽃이삭에 털이 없고 꽃받침잎은 곧으며 화관수술과 길이가 같다.

열매는 골돌과로서 8월에 익으며 털이 난다.

관상용으로 심는다. 한국·중국 등지에 분포한다.


본 종에 비해 잎에 털이 적고 열매에 털이 없는 것을 초평조팝나무(var. leiocarpa Nakai), 꽃차례에 털이 없고 열매의 배면에 털이 있는 것을 설악아구장나무(var. lasiocarpa Nakai)로 구분하기도 하는데, 이러한 특성은 개체군 내에서 나타나는 변이형질로서 본 종에 통합하는 것으로 제시되었다(김과 선, 1996).



줄기

높이가 2m에 달하고 줄기는 곧추서며 가지는 회갈색 또는 황갈색이고 일년생가지에는 털이 있다.

나무껍질

나무껍질은 회갈색 또는 황갈색이고, 일년생가지에는 털이 있다



잎      

      

잎은 어긋나기하며 타원형으로 첨두 또는 예저이고 길이는 3 ~ 4cm로, 상반부에 톱니가 있고 간혹 3개로 갈라지는 것도 있으며, 뒷면은 황갈색 털이 많이 있거나 없기도 하며, 잎자루의 길이는 2 ~ 3mm이다.


꽃은 5월 말 ~ 6월 말에 피며, 지름이 5 ~ 8mm로 백색이며 양성꽃으로서 새가지 끝에 15 ~ 20개가 우상모양꽃차례에 달리며, 꽃차례에 털이 없고 수술의 길이는 꽃부리와 비슷하다.


열매

열매는 4~5개의 씨방으로 되어 있는 골돌로서, 복봉선을 따라 털이 간혹 있고 끝에 돌기가 있으며, 9월 초 ~ 10월 중순에 성숙한다.



용도

           

황폐하고 척박한 도로변이나 절사면등에서 잘 적응하여 군집을 형성하므로 식재가 용이하고 관상용으로 많이 이용한다.





아구장나무는 냉온대 중부 · 산지 식생지역이라 할 수 있는 한반도 중북부지역에 분포하는 대륙성 조팝나무 종류다.

몽골, 우수리, 북한, 만주 등지의 북쪽 추운 지역이 분포중심지라는 의미다.

한반도에서 최남단에 분포는 경남 창녕 일대와 대구 근처의 퇴적암 구하도() 하식애(, 후빙기에 발달한 하천 침식절벽)에서 발견된다.

이곳에 사는 개체군은 유전적으로 더위에 잘 견디는 개체들로 이루어져 있다.

아구장나무는 잎 뒷면에 짧고 부드러운 면모(綿)가 밀생하며, 종소명 푸베센스(pubescens)의 의미다. 일본명 우수게시모쭈께(, 박모하야)는 이 종소명을 번역한 것인데, 일본에서는 아구장나무가 분포하지 않는다.

광합성기관인 잎의 뒷면 면모(綿)는 뜨거운 여름 암벽에서 치밀어 오르는 열기로 인한 증발산으로 빼앗길 수 있는 수분손실을 완충하는 역할을 한다.


우리나라에서 아구장나무는 금강산, 낭림산, 청진, 무산 등 북한지역에 분포한다는 사실과 함께 일본명(우수게시모쭈께)으로 처음 기재된 바 있다.

한글명 아구장나무3)는 함북지방에서 부르는 이름으로, 만주에서는 아구장조팝나무라고도 한다.

여기에서 아구장이란 아구와 장이 합쳐진 말로 보인다.

아구는 우리말로 벌린 입 또는 틈이라는 아귀의 방언이기도 하고, 산사나무를 지칭하는 아가위의 방언이기도 하다.

장은 아구장나무의 한자말 토장화()의 농막 (장)과 관련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글명 아구장나무는 결국 한자명(线, 토장수선국)과 잇닿아 있으며, 토장()에 실()로 예쁘게 수놓은 국화()라는 의미다.

이른 봄, 하천 절벽 틈이나 구하도() 하식애()에 하얗게 꽃 핀 아구장나무는 마치 수()를 놓은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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