症狀別 方劑處方/오관계

중이염 비방

초암 정만순 2019. 5. 21. 08:19


중이염 비방



중이염 쫓는 할배방/
스트레스·과로로 간담에 火 쌓이면 고막 벌겋게 붓고 고름 줄줄
감국·맥문동 써서 풍열 발산시키고 신장의 陰 보하면 증세 호전


중이염 쫓는 할배방


중이염은 말 그대로 중이(中耳)에 염증이 생긴 것을 말한다.

사람의 귀는 해부학적으로 크게 외이(外耳)·중이(中耳)·내이(內耳)로 나누어지는데, 외이는 눈으로 볼 수 있는 귓바퀴와 외이도(外耳道) 부분이고, 중이는 고막과 달팽이관 사이에 있는 귀의 내부 공간이다.

또 내이는 달팽이관과 세 개의 반고리관으로 이루어진 귀의 가장 안쪽 부분이다.

따라서 중이염이란 고막과 달팽이관 사이에 염증이 생긴 것을 말한다.

 

▲ 감국(사진)·금은화·포공영·어성초를 활용한 만형자산을 복용하면 신장의 음(陰)을 보하고 염증을 해소해 중이염을 달래는 데 도움이 된다.    


중이염의 원인은 외적인 원인과 내적인 원인으로 대별할 수 있는데, 일단 외적으로는 귀에 심한 타박상을 입은 경우 발생한다.

또 코를 세게 풀어 고막이 손상되거나, 귀에 물이 들어갔을 경우에도 발생한다.

내적으로는 감기나 인후염, 비염 등으로 인해 귀에 습열(濕熱)이 쌓일 경우에 발생한다.

또 간담에 화(火)가 쌓여 기혈순환이 잘 되지 않거나, 비위가 허하여 습이 뭉친 경우 발생한다.

또한 신장 기능의 약화로 귀에 차 있는 습이 제대로 배설되지 않을 때도 발생한다.


중이염은 그 상태에 따라 급성 중이염과 만성 중이염으로 구분된다.

급성 중이염은 대개 외적인 원인에 의해 발생한 중이염과 감기나 인후염에 의해 발생한 중이염이 해당된다.

가벼운 경우에는 고막이 벌겋게 붓고 막힌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정도에 그치지만, 귀에 고름이 고이면 심한 통증과 함께 귀가 울려 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다.

그러다 고막이 터져 고름이 흘러나오면 통증이 사라지고, 파열된 고막도 아물면서 청력을 회복하게 된다.


만성 중이염인 경우는 쉽게 낫지 않는 특징을 보이는데, 대개 내적인 원인에 의해 발생한 중이염과 급성 중이염이 낫지 않고 악화된 경우가 해당된다.

증상은 귀에서 고름이 지속적으로 흘러나오고, 이명(耳鳴)과 난청(難聽)이 나타난다.

또한 귀 안에 압력이 높아져 심한 어지럼증이나 두통이 동반되고, 고막이 녹아 없어지거나 뼈에 달라붙음으로써 청각장애가 나타나기도 한다.


그러다 심해지면 중이강내(中耳腔內)에 종양이 생기기도 하고, 유양돌기염과 골경화증 등과 같이 뼈가 손상되는 일이 생기기도 한다.

또 비강(鼻腔) 내에 합병증이 생기기도 하고, 염증이 머리에까지 퍼져 뇌농양과 뇌막염 등으로 생명에 위험을 초래하기도 한다. 만성 중이염 중에서 스트레스나 과로 등으로 간담에 화(火)가 심해 나타난 경우에는 고막이 벌겋게 부은 상태로 고열이 심하고, 고름이 끈적거리면서 잘 흘러나오지 않는 특징을 보인다.


중이염의 치료는 외적인 원인으로 발생한 경우에는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귀에 국한하여 치료하면 된다.

반면 내적인 원인으로 발생한 경우에는 외치(外治)와 함께 내적인 원인에 대한 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나아가 내적인 원인을 유발시킨 근본 문제를 찾아 이를 해결하는 노력도 해야 한다.


◆만형자산(蔓荊子散) 만드는 법


▶처방 내용:

만형자·적복령·감국·맥문동·전호·생지황·상백피·적작약·목통·승마·감초 각 2.6그램, 금은화·포공영·어성초·호이초·대복피·

우방자 각 1.5그램.


▶법제법:

우방자를 노릇노릇하게 볶는다.


▶복용법:

식후 30분에 은은한 불에 1첩씩 달여서 복용한다.


▶처방 풀이:

상기 처방의 만형자, 감국, 호이초, 우방자는 풍열(風熱)을 발산시키는 데 효능이 큰 약재이다.

여기에 신장의 음(陰)을 보하는 데 효능이 있는 맥문동과 감국을 가미하고, 염증을 해소하는 데 효능이 있는 금은화·포공영·어성초를 가미했다.

따라서 상기 처방은 간담에 화가 심하거나, 신음(腎陰) 부족으로 풍열이 심해서 생긴 중이염을 치료하는 데 사용하면 좋은 효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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