症狀別 方劑處方/간 담

담석증 비방

초암 정만순 2019. 5. 21. 08:17

담석증 비방

 

 

 


육류음식 즐기면 담낭이나 담도관에 담즙 굳어져 결석 생겨
현미와 야채 즐기고 ‘우담환’ 복용…담즙 맑아져 담석증 해결

 

 

담석 녹이는 할배방

 

담석증은 담낭이나 담도관에 결석이 생긴 증상이다.

이 담석은 외부에서 돌이 들어와 담낭이나 담도관에 박힌 것이 아니라 담즙이 굳어진 것이다.

이렇게 담즙이 굳어져 결석이 생기는 이유는 육류 음식과 화학적으로 가공한 인스턴트식품 등 서구식의 비자연적인 식생활 때문이라 하겠다.


즉, 담즙이 담낭이나 담도관에 굳어지지 않으려면 답즙이 원활하게 분비돼야 하고, 담즙이 원활하게 분비되려면 담즙이 맑아야 한다.

그리고 다른 한편으로는 담낭이나 담도관이 활발하게 이완 수축운동을 하여 담즙을 밀어내야 한다.


그런데 육류 음식과 화학적으로 가공한 식품을 섭취하면 제대로 소화되지 않은 불순한 음식의 용해물과 화학 독소에 의해 담즙이 맑게 만들어지지 못하고 끈적끈적하게 된다.

이는 인체의 피와 살이 음식으로 만들어질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당연한 결과이다.

그리고 이렇게 담즙이 끈적끈적해지면 담낭이나 담도관이 경화되어 운동력이 떨어지게 된다.

그 결과 담즙이 담낭이나 담도관에 굳어져 담석증이 생기는 것이다.


이렇게 담석증이 있으면 담낭이 있는 오른쪽 갈비 밑을 중심으로 어깨와 명치 부근으로 심한 통증이 나타나게 된다.

통증은 등의 상부 쪽에서도 느껴질 수 있다.

이런 통증은 갑자기 시작되며, 몇 시간 동안 지속된다.

하루에 몇 차례씩, 혹은 1년에 몇 차례씩 반복되기도 한다.


담석증이 있을 때 또 다른 증상은 소화 장애다.

담즙은 지방산을 용해시켜 장에서 용이하게 흡수되게 하는 작용을 한다.

따라서 담즙이 제대로 분비되지 않으면 지방산이 분해되지 않아 소화 장애 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또 노란 담즙이 섞인 소화액을 토하기도 한다.


이밖에도 담석이 생겨 담도관을 막게 되면 소장으로 흘러 들어가는 담즙의 흐름이 방해되어 간이 손상되는 것은 물론, 황달이 생길 수 있다.

 황달이 있으면 먼저 눈이 노래지고, 다음에 소변 색깔이 노랗게 된다.


현재 대부분의 사람들은 담석증이 있으면 맹목적으로 서양의학의 수술 치료에 의존하고 있다.

하지만 수술로 담석이란 물질을 제거할 수 있을지는 모르나, 담즙이 끈적끈적해지고 담낭과 담도관이 굳어진 상태는 해결할 수 없다.

따라서 수술로 담석을 제거했다고 해서 담석증이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그러기에 수술 후 얼마간 지나면 담석증이 나타나는 현상이 반복되는 것이다.


담석증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육류 음식과 기름에 튀긴 음식을 금해야 한다.

대신 현미와 야채 위주로 자연식을 하여 담즙을 맑게 만들어야 한다.

이렇게 하면 굳어졌던 담낭과 담도관이 점차 부드러워져 운동력을 회복함은 물론, 맑은 담즙에 의해 끈적끈적한 담즙이 희석되어 점차 사라지게 된다.

이는 생활하수와 산업폐수로 오염되었던 하천이 상류에서 맑은 물을 흘러 보내면 점차 정화되는 것과 같은 이치다.


종로할배는 생전에 담석증 치료에 ‘우담환(牛膽丸)’을  처방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우담환 만드는 법


▶처방 내용:

소 쓸개 1개, 쥐눈이콩 400그램, 참가시나무·나복자·위령선·금전초·해금사 200그램.


▶만드는 법:

쥐눈이콩을 깨끗이 씻어 물기를 뺀 다음, 소 쓸개즙에 하루 정도 담가 둔다.

그러면 쥐눈이콩이 소 쓸개즙을 흠씬 빨아들이게 된다.

이것을 그늘에 말린다.

나복자는 물에 씻은 다음 살짝 볶는다.

나머지 재료는 이물질이 없도록 여러 번 씻어 말린다.

그러고 나서 모든 약재를 한데 섞어 곱게 가루낸다.

이것을 토종꿀로 녹두 크기의 환을 만든다.


▶복용법:

한 번에 60~80환씩 하루 3번 식후 30분에 복용한다.


▶처방 풀이:

우담환 처방은 동종요법으로 소 쓸개를 주된 약으로 사용하고 있다.

여기에 해독에 효능이 큰 쥐눈이콩을 가미하고, 결석을 녹이는 데 효능이 있는 참가시나무·나복자·위령선·금전초·해금사를 가미했다.

참고로 이 처방에 쓰인 참가시나무는 겨울에도 잎이 떨어지지 않는 상록성(常綠性) 참나무다.

타닌 성분이 있어 체내의 불필요한 콜레스테롤을 분해하고, 결석을 녹이는 데 효능을 발휘한다.

예로부터 일본에서 담석과 신장결석을 녹이는 약으로 사용하고 있고, 중국과 유럽에서도 참가시나무 잎으로 결석 용해제를 만들어 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