老巨樹 保護樹 記念物/樹木 圖鑑

녹나무

초암 정만순 2019. 3. 11. 15:42



녹나무








향장목()·장뇌목()·장수()라고도 한다.

깊고 기름진 토양이나 그늘진 곳에서 잘 자란다.

높이 약 20m, 지름 약 2m이다.

나무껍질은 어두운 갈색이고 새가지는 윤이 나고 연둣빛이며 털이 없다.

잎은 어긋나고 달걀 모양 타원형 또는 달걀 모양으로 끝은 뾰족하며 밑은 뭉뚝하다.

잎 길이 6∼10cm, 나비 3∼6cm이고 가장자리에 물결 모양의 톱니가 있다.

잎 뒷면은 잿빛을 띤 녹색이나 어린 잎은 붉은빛을 띤다.

잎자루는 길이 1.5∼2.5cm이며 털이 없다.

꽃은 양성화로 5월에 피는데 흰색에서 노란색이 되고 새가지의 잎겨드랑이에서 나오는 원추꽃차례에 달린다.

화피는 타원형이고 화피갈래조각은 3개씩 2줄로 늘어선다.

12개의 수술이 4줄로 늘어서며 1개의 암술이 있는데, 안쪽의 수술은 꽃밥이 없다.

열매는 장과로 지름 8mm 정도의 공 모양이고 10월에 검은빛을 띤 자주색으로 익는다.

공해와 추위에 약하기 때문에 내륙지방에서는 잘 자라지 못한다.

재목·가지·잎·뿌리를 수증기로 증류하여 얻은 기름이 장뇌인데, 향료·방충제·강심제를 만드는 원료로 쓴다.

장뇌의 강한 방향()으로 썩지 않고 벌레가 먹지 않아 옛날부터 왕족의 관을 만드는 데 많이 이용하였다.

생약에서 장목()은 줄기와 가지를 말린 것이며, 한방에서는 장뇌를 통관규()·곽란·각기·옴·살충에 약재로 쓴다.

나무의 색과 결이 고와 건축의 내장재·가구재·완구재 등으로 쓰며 사찰의 목어를 만들기도 한다.

신라시대에는 목관으로 사용되기도 하였으며 선박을 만드는데도 많이 사용되었다.

한국(제주도, 남해안 일부)·일본·타이완·중국·인도네시아·수마트라 등지에 분포한다.






줄기 

           

높이 20~m, 지름 2m에 달하고 일년생가지는 황록색이며 윤채가 있고 껍질눈이 있으나 털이 없다.

나무껍질은 암갈색으로 세로로 깊게 패인다.

동아(冬芽)의 비늘조각은 기와장을 인 모양이다.(생달나무의 동아는 십자마주나기임)


뿌리

원뿌리와 곁뿌리가 있다.


나무껍질

나무껍질은 암갈색으로 세로로 깊게 패인다.


가지

일년생가지는 황록색이며 윤채가 있고 껍질눈이 있으나 털이 없다



           

잎은 어긋나기로 얕은 가죽질이고 자르면 향기가 있으며 달걀꼴 또는 난상 타원형이고 길이 6~10㎝, 넓이 3~6㎝로서 첨두 예저이며 기부는 넓은 쐐기모양이거나 둥글다.

양면에 털이 없고 가장자리에 물결모양의 톱니가 있으며 뒷면은 회녹색이지만 어린 잎은 붉은빛이 돌고 3개의 맥이 뚜렷하며 3행맥의 분기점에 보통 2개의 소낭(일종의 선점(腺點))이 있다.

잎자루는 길이 1.5~2.5cm로서 털이 없다.


암수한꽃으로 꽃은 5월에 피며 흰색에서 노란색으로 되고 새가지의 잎겨드랑이에서 나오는 원뿔모양꽃차례로 달리며 꽃이 지름 4.5㎜로 작다.

 화피열편은 3개씩 2줄로 배열되고 4줄로 배열된 12개의 수술과 1개의 암술이 있으며 안쪽의 수술은 꽃밥이 없다.


열매

열매는 장과로서 둥글고 지름 8mm이며 10~11월에 검은색으로 익는다.



용도 

           

• 주요 조림수종 : 내음수종
• 가로수, 녹음수, 독립수, 정원수, 차폐용, 환경 정화수, 실내조경 상층목으로 이용가능하다.
• 목재는 결이 치밀하고 고와서 건축재, 고급가구재, 조각재에 쓰이며 선박재로도 적합하다.
• 생잎을 차로도 끓여 마시며, 목욕물에 잎을 띄어 이용하기도 한다.
• 목재, 根(근), 수피, 樹葉(수엽), 추출한 결정, 과실 등을 약용한다.
⑴樟木(장목) -

①겨울에 베어 짧게 잘라서 쪼개 햇볕에 말린다.

 ②약효 : 祛風祛濕(거풍거습), 行氣血(행기혈), 利骨節(이골절)의 효능이 있다. 心腹痛(심복통), 곽란, 腹脹(복창), 숙식탄산조잡, 脚氣(각기), 痛風(통풍), 疥癬(개선), 타박상을 치료한다.
⑵香樟根(향장근) -

①2-4월에 채취하여 깨끗이 씻어 햇볕에 말린다. 향기가 없어지므로 불에 쬐어서는 안된다.

②약효 : 理氣(이기), 活血(활혈), 消腫(소종), 止痛(지통), 祛風濕(거풍습)의 효능이 있다.

嘔吐不痢(구토불리), 心腹脹滿(심복창만), 風濕痺痛(풍습비통), 타박상, 疥癬瘙痒(개선소양)을 치료한다.
⑶樟木皮(장목피) -

①나무껍질을 연중 수시로 채취하여 그대로 사용하거나 또는 햇볕에 건조한다.

②약효 : 行氣(행기), 止痛(지통), 祛風濕(거풍습)의 효능이 있다.

嘔吐不痢(구토불리), 胃痛(위통), 風濕痺痛(풍습비통), 疼痛(동통), 脚氣(각기), 疥癬(개선), 타박상을 치료한다.
⑷樟樹葉(장수엽) -

①연중 수시로 채취하여 생으로 또는 햇볕에 말려서 사용한다.

②약효 : 祛風(거풍), 除濕(제습), 止痛(지통), 살충, 化痰(화담), 살균의 효능이 있다. 위통, 류머티성 骨痛(골통), 타박상, 疥癬(개선)을 치료한다.
⑸樟腦(장뇌) -

 ①녹나무의 根(근), 幹(간), 枝(지), 葉(엽)을 증류 정제하여 얻은 과립결정체이다.

②약효 : 通竅(통규), 殺蟲(살충), 止痛(지통), 酸穢(벽예)의 효능이 있다.

邪氣(사기), 곽란, 心腹脹通(심복창통), 寒濕脚氣(한습각기), 瘡瘍疥癬(창양개선), 치통, 타박상을 치료한다.
⑹樟樹子(장수자) -

 ①성숙한 과실을 가을철에 따서 햇볕에 말린다.

②약효 : 散寒(산한), 祛濕(거습), 行氣(행기), 止痛(지통), 開竅(개규), 消腫(소종)의 효능이 있다.

嘔吐不痢(구토불리), 胃寒腹痛(위한복통), 脚氣(각기), 腫毒(종독)을 치료한다.



이글거리는 열대의 햇빛 아래 짙푸름의 나무들 사이를 비집고 아름드리의 우람한 몸집을 자랑하는 아열대의 대표적인 큰 나무가 녹나무다.

한자 이름은 장(樟)이며, 예장(豫樟), 향장목(香樟木)이라 고도 하여 예부터 좋은 나무로 널리 이용되었다.

키 40~50미터, 줄기둘레가 장정 10명이 팔을 뻗어 맞잡아야 될 정도로 15미터가 넘게 자란다.

또한 세계에서 가장 굵고 키가 큰 나무 중 하나다. 원래 자라는 곳은 열대와 아열대이며, 일본이나 중국의 양쯔강 이남에서도 자라고 있다.

제주도를 비롯한 남부 섬 지방은 녹나무가 자랄 수 있는 최북단 경계의 가장자리에 해당한다.


녹나무는 크게 자라고 목재는 비교적 단단하며, 물속에서도 잘 썩지 않으므로 예부터 배를 만드는 데 널리 쓰였다.

 1991년, 진도 벽파리라는 옛 항구의 갯벌에서 길이 19미터, 중앙 지름이 자그마치 2.3미터나 되는 녹나무로 만든 송·원(宋·元)시대의 중국 통나무배가 발굴되었다.

또 1986년, 신안 앞바다에서 인양된 같은 시기의 중국무역선에서도 선체의 격벽(隔璧)을 녹나무로 만들었다.

 일본의 역사책 《일본서기》에 보면 그들의 잡다한 시조(始祖) 신은 신체 각 부위의 털을 뽑아 여러 가지 나무를 만들었는데, 그중에서 눈썹 털로 녹나무를 만들고 배를 만드는 데 쓰라고 했다.

그래서 일본인들은 선박은 물론 여러 가지 용도로 녹나무를 썼다.

그들이 자랑하는 백제관음을 비롯하여 많은 불상도 녹나무로 만들었다.

우리나라의 경우 녹나무를 선박재로 사용한 예는 없으나, 거북선을 비롯한 우리 전함의 외판을 보강하기 위한 재료로 녹나무가 가장 적당했을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2004년, 경남 창녕에서 발굴된 6세기경에 축조한 가야고분의 목관이 녹나무였다.

일부에서는 무덤의 주인이 평소 배를 타고 다니다가 죽어서 관으로 재활용했다는 주장도 있다.

발굴된 관의 모양이 마치 배 밑바닥처럼 생겼기 때문이다.

녹나무는 배 만들기 이외에도 여러 가지 쓰임새가 있었다.

고려 원종 14년(1273)에 원나라에서 황제의 용상을 만들 녹나무를 요구하였고, 이어서 10여 년 뒤인 충렬왕 9년(1283)에는 특별히 탐라도의 녹나무를 보내 달라는 기록이 있다.

유럽까지 정벌하여 한때 세계에서 가장 큰 왕국을 만들었던 원나라 임금의 용상을 만드는 재료가 될 만큼 녹나무는 우량재였다. 나무속에는 ‘장뇌향(樟腦香, Camphor)’이라는 일종의 방충제가 들어 있다.

덕택에 녹나무로 만든 옷장은 좀이 옷을 갉아먹지 않으므로, 예부터 고급 가구재로도 이용되었다.

의약용으로는 강심제로 쓰이고, 무연화약의 제조 등 공업원료로 이용되기도 했다.

제주도에서는 육지에서의 복숭아나무와 마찬가지로 녹나무를 집 안에 심지 않는 풍습이 전해온다.

녹나무가 있으면 귀신이 들어오지 않기 때문에 조상의 제사를 모실 수 없다는 믿음 때문이다.

또 녹나무 잎은 예로부터 죽은 사람도 살릴 수 있다고 널리 알려져 있는데, 갑자기 위급한 환자가 생기면 녹나무 잎이 깔린 온돌방에 눕히고 불을 지핀다.

강심제로 쓰이는 장뇌(camphor)가 나와 환자에게 충격을 주어 깨어나게 하는 것이다.

 부처님오신날 전후에는 녹나무 잎을 넣어 시루떡을 만들기도 했다.

향기도 좋지만 더 오래 떡이 상하지 않게 하기 위한 방법이었다.

잎은 어긋나기로 달리며 긴 타원형인데, 윤기가 있고 두꺼우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없거나 희미한 물결모양의 톱니가 있다.

어린가지는 황록색이고 윤기가 자르르하며 어긋나기로 달린다.

어린 잎은 붉은빛이 나므로 봄부터 초여름까지 전체가 특이한 붉은빛으로 보인다.

잎맥은 아래쪽의 세 개가 가장 뚜렷하게 보이고 뒷면은 약간 희끗희끗하다.

열매는 콩알 크기 남짓한데, 처음에는 초록색으로 달려 있다가 가을이 되면 흑자색으로 익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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