老巨樹 保護樹 記念物/樹木 圖鑑

목련

초암 정만순 2019. 3. 11. 15:40




목련





줄기는 곧게 서며 높이 10m 내외이며 가지는 굵고 많이 갈라진다.

잎눈에는 털이 없으나 꽃눈의 ()에는 털이 밀생한다.

잎은 넓은 달걀모양 또는 타원형으로 끝이 급히 뾰족해지고 앞면에 털이 없으며 뒷면은 털이 없거나 잔털이 약간 있다.

잎자루는 길이 1∼2cm이다.

꽃은 4월 중순부터 잎이 나기 전에 피는데, 지름 10cm 정도이고 꽃잎은 6∼9개이며 긴 타원형으로 백색이지만 기부는 연한 홍색이고 향기가 있다.

3개의 꽃받침조각은 선형으로 꽃잎보다 짧으며 일찍 떨어진다.

수술은 30∼40개이고, 꽃밥과 수술대 뒷면은 적색이다.

열매는 5∼7cm로 곧거나 구부러지고 종자는 타원형이며 외피가 적색이다.


한국, 일본 등지에 분포하는 낙엽활엽교목으로 제주도와 추자군도에 자생하며 관상용으로 심어 기른다.

양지와 음지를 잘 가리지 않으나 음지에서는 개화와 결실이 잘 되지 않고 내한성과 내공해성이 좋은 편이다.





줄기 

           

높이 10m, 지름 1m이고 나무껍질은 진갈색이며 가지는 굵고 털이 없으며 많이 갈라진다.동아에는 털이 없으나 화아의 포에 밀모가 있다.

    

나무껍질

나무껍질은 진갈색이다.


가지

가지는 굵고 털이 없으며 많이 갈라진다.




잎 

           

잎눈에는 털이 없으나 화아의 포에는 털이 밀생한다.

잎은 길이 5~15cm, 폭 3~6cm이고 넓은 달걀모양 또는 거꿀달걀모양이며 끝이 급히 뾰족해지고밑부분이 넓은 예저이며 표면에 털이 없고 뒷면은 털이 없거나 잔털이 약간 있으며 잎자루는 길이 1~2cm이다.



양성꽃으로서 3~4월 중순부터 잎이 나오기 전에 피고 지름 10cm정도이며 6개의 꽃잎은 백색(백목련은 9개)이지만 기부는 연한 붉은색이고(백목련도 백색이나 기부에 담홍색은 없음) 향기가 있으며 길이 5~8cm정도로서 6~9개이고 긴 타원형이다.

꽃받침조각은 3개이며 선형이고 길이 1.5~2.5cm,폭 3~4㎜로서 일찍 떨어지며 수술은 30 ~ 40개이고 꽃밥과 수술대 뒷면이 적색이다.

암술의 꽃밥은 붉은 자주색을 띤다. 꽃이 활짝 피어 편평하게 펴져서 산만한 감을 준다.

보통 꽃의 기부에 1개의 어린잎이 붙어 있어(백목련은 없음) 백목련과 구별할 수가 있다.


열매

열매는 골돌과로 원통형이며 길이 5~7cm로서 곧거나 구부러지고 종자는 타원형이며 길이 12~13mm이고 외피는 적색을 띠며 9~10월에 익는다.



용도

            

• 가을 열매의 관상가치가 크며, 독립수, 정원수로 이용하기에 매우 좋다.
• 목재는 상이나 칠기를 만든다.
• 꽃봉오리는 辛夷(신이), 花(화)는 玉蘭花(옥란화)라 하며 약용한다.
⑴辛夷(신이)
①이른 봄에 未開(미개)한 화뢰를 채취하여 그늘에서 건조한다.
②성분 : 백목련의 봉오리에는 精油(정유)가 함유되어 있으며, 그 속에는 citral, eugenol, 1,8,-cineol이 함유되어 있다.

뿌리에는 magnoflorine이 함유되어 있고 잎과 과실에는 peonidin의 배당체가 함유되어 있다.
③약효 : 祛風(거풍), 通竅(통규)의 효능이 있다. 두통, 鼻淵(비연-악성 비점막궤양, 축농증), 鼻塞(비새), 치통을 치료한다.

芳香藥(방향약)으로서 쓴다.
④용법/용량 : 3-9g을 달여 복용한다. 丸劑(환제), 散劑(산제)로 하여 복용한다.

 <외용> 粉末(분말)하여 코에 넣거나 물에 담가서 증류한 액즙을 코 안에 點滴(점적)한다.
⑵玉蘭花(옥란화) - 消痰(소담), 益肺和氣(익폐화기)의 효능이 있다.

蜜(밀)에 재웠다가 복용하면 더욱 효과가 있다.

월경 전의 복통과 불임치료에는 개화되기 시작하는 옥란화를 나이 1세에 1개 꼴로 매일 식전에 달여 복용한다



목련(木蓮)은 ‘연꽃처럼 생긴 아름다운 꽃이 나무에 달린다’라는 뜻이다.

목련은 봄기운이 살짝 대지에 퍼져나갈 즈음인 3월 중하순경, 잎이 나오기 전의 메말라 보이는 가지에 눈부시게 새하얗고 커다란 꽃을 피운다.

좁고 기다란 여섯 장의 꽃잎이 뒤로 젖혀질 만큼 활짝 핀다.

꽃의 가운데에는 많은 수술과 각각 따로 떨어져 있는 여러 개의 암술이 있다.

 이런 모습을 두고 식물학자들은 원시적인 꽃의 구조를 가지고 있는 원시식물이라고 말한다.

지금으로부터 1억 4천만 년 전, 넓은잎나무들이 지구상에 첫 모습을 보이기 시작할 때 나타났으니 원시란 접두어가 붙을 만하다. 가지 꼭대기에 한 개씩 커다란 꽃을 피우는 고고함으로나 순백의 색깔로나 높은 품격이 돋보이는 꽃이다.


꽃을 피우기 위한 목련의 겨울 준비는 남다르다.

마치 붓 모양 같은 꽃눈은 목련만의 특별한 모습이다.

꽃눈은 두 개의 턱잎과 잎자루가 서로 합쳐져 변형된 것이고, 겉에는 갈색의 긴 털이 촘촘히 덮여 있어서 겨울의 추위를 견뎌내도록 설계를 해두었다.

《사가시집(四家時集)》에 실린 〈목필화(木筆花)〉라는 시에는 “이른 봄 목련꽃이 활짝 피는데/꽃봉오리 모습은 흡사 붓과 꼭 같구나/먹을 적시려 해도 끝내 할 수가 없고/글씨를 쓰기에도 적합하지 않네”라고 했다.

목련을 두고 목필화라는 다른 이름을 붙인 이유를 설명한 셈이다.

겨울날 붓 모양의 꽃눈을 자세히 관찰해보면 끝이 거의 북쪽을 향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옛사람들도 마찬가지였다.

이수광의 《지봉유설》을 비롯한 몇몇 문헌에 나오는 ‘북향화(北向花)’란 목련의 이런 특징을 잘 나타낸 말이다.

통계를 내보지는 않았지만, 북쪽을 향하는 꽃봉오리가 더 많은 것 같다.

꽃봉오리의 아랫부분에 남쪽의 따뜻한 햇볕이 먼저 닿으면서 세포분열이 반대편보다 더 빨리 이루어져 자연스럽게 끝이 북쪽을 향하게 되었다고도 한다.

《동의보감》에는 목련을 신이(辛夷), 우리말로 붇곳(붓꽃)이라 하여 꽃이 피기 전의 꽃봉오리를 따서 약재로 사용했다.

목련은 “풍으로 속골이 아픈 것을 낫게 하며, 얼굴의 주근깨를 없애고 코가 메는 것, 콧물이 흐르는 것 등을 낫게 한다.

얼굴이 부은 것을 내리게 하며 치통을 멎게 하고 눈을 밝게 하며, 수염과 머리털을 나게 한다.

얼굴에 바르는 기름을 만들면 광택이 난다”라고 했다.

《삼국유사》 〈가락국기〉에는 목련에 관한 기록이 처음 나온다.

김수로왕 7년(서기48)에 신하들이 장가들 것을 권했지만, 하늘의 뜻이 곧 있을 것이라면서 점잖게 거절한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바다 서쪽에서 붉은 돛을 단 배가 북쪽을 향해 오고 있었다.

왕은 기뻐하며 사람을 보내 목련으로 만든 키를 바로잡고[整蘭橈], 계수나무로 만든 노를 저어 그들을 맞아들였다.

배 안에 타고 있던 아리따운 공주는 인도의 아유타국 공주인 허황옥으로 훗날 김수로왕의 왕비가 된다.

이처럼 목련은 꽃뿐만 아니라 나무로서의 쓰임새도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목련은 한라산이 고향이며 오늘날 자생지는 거의 파괴되었으나, 이창복 교수가 쓴 1970년대 논문에는 성판악에서 백록담 쪽으로 30분쯤 올라가면 자연산 목련이 군데군데 보인다고 했다.

전남 진도에 있는 석교초등학교에는 키 12미터, 줄기 밑 둘레 280센티미터의 약 100년생 목련이 자라고 있다.

하지만 우리가 흔히 주변에서 만나는 목련은 실제 백목련인 경우가 많다.

토종 제주도 목련은 잘 심지 않고, 중국 원산인 백목련이 오히려 더 널리 보급된 탓이다.

재래종 목련은 꽃잎이 좁고, 완전히 젖혀져서 활짝 피는 반면 백목련은 꽃잎이 넓고 완전히 피어도 반쯤 벌어진 상태로 있다.


이외에도 보라색 꽃의 자목련이 있다.

또 백목련과 자목련을 교배하여 만든 자주목련은 꽃잎의 안쪽이 하얗고 바깥쪽은 보라색이다.

또 꽃잎이 10개가 넘는 중국 원산의 별목련도 있으며, 5월 말쯤 숲속에서 잎이 난 다음에 꽃이 피는 함박꽃나무(산목련) 역시 목련과 가까운 형제나무다.

북한에서는 함박꽃나무를 목란(木蘭)이라 하며 북한 국화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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