老巨樹 保護樹 記念物/樹木 圖鑑

산뽕나무

초암 정만순 2019. 3. 6. 10:27



산뽕나무






산뽕나무는 뽕나무과에 속하는 큰키나무이다.

우리나라 전역에 분포하며 산기슭, 논둑, 밭둑의 양지에서 잘 자란다.

추위에는 잘 견디지만 공해나 건조에는 약하며 햇볕이 부족한 그늘에서는 잘 자라지 못한다.

식물을 심을 수 없는 산비탈 계곡 전석지(轉石地) 같은 곳에 선구적으로 들어가는 선구식물종의 하나이다.

학명은 Morus bombycis Koidz.이다. 꽃은 4∼5월에 암수딴그루에 피는데, 간혹 암수한그루인 경우도 있다.

열매는 6∼7월에 흑자색으로 익으며 먹을 수 있다.

뽕나무와 매우 유사하나 잎 끝이 꼬리처럼 길게 빠지고 열매에 암술대가 익을 때까지 떨어지지 않고 남아 있는 것이 특징이다.

잎은 변이가 심해 깊게 갈라지는 개체도 있다.

보통 높이 7∼8m 정도로 자라지만 잘 자란 나무는 10m 이상 크기도 한다.





줄기  

          

높이 7~8m, 지름 1m이고 나무껍질은 회갈색이며 세로로 불규칙하게 갈라지고 얕게 벗겨진다.

일년생가지는 잔털이 있거나 없고 점차 흑갈색으로 된다.


뿌리

근피(根皮)를 상백피(桑白皮)라 한다.


나무껍질

나무껍질은 회갈색이며 세로로 불규칙하게 갈라지고 얕게 벗겨진다.


가지

일년생가지는 잔털이 있거나 없고 점차 흑갈색으로 된다.




           

잎은 어긋나기로 달걀꼴 또는 넓은 달걀꼴이며 밑은 절저 또는 심장저이고 끝은 뾰족하며 가장자리에 불규칙한 날카로운 톱니가 있고 뒷면은 주맥 위에 털이 약간 있으며 길이 2~22cm, 나비 1.5~14cm 로서 끝이 꼬리처럼 길다.

턱엽은 일찍 떨어지고 잎자루는 길이 5~25mm로서 잔털이 있다.

    

암꽃

수꽃

꽃은 암수딴그루 또는 잡성주도 있다.

5월에 꽃이 피며 수꽃차례는 새가지 밑에서 밑으로 처지고 수꽃은 화피 열편과 수술이 각 4개이다.

암꽃차례는 타원형이며 길이 5~15mm로서 화경에 잔털이 있고 암꽃은 녹색이며 화피는 길이 2mm내외이고 암술대는 2개로 갈라진다.

    

열매

취화과이고, 육상과이며 6 ~ 7월에 갈색에서 흑자색으로 익으며 육질로 되는 화피가 합쳐져서 1개의 열매처럼 된다.

열매는 구형 또는 타원형이며 상심자, 상실(桑實)이라 한다


용도

           

• 목재는 밥상, 가구재, 악기재, 조각재 등으로 쓰인다.
• 어린 잎과 열매는 식용으로 한다.
• 잎은 누에의 사료로 쓰인다.(養蠶飼料)
• 뽕나무, 산뽕나무, 노상나무(M. latifolia POIRET.), 몽고뽕나무의 葉(엽), 根(근), 根皮(근피), 嫩枝(눈지), 桑皮(상피) 중의 백색액즙, 葉(엽) 중의 백색액즙, 實(실), 灰(회)를 약용한다.
⑴桑葉(상엽) - 祛風(거풍), 淸熱(청열), 凉血(양혈), 明目(명목)의 효능이 있다.

風溫發熱(풍온발열), 두통, 目赤(목적), 口渴(구갈), 肺熱(폐열)에 의한 咳嗽(해수), 風痺(풍비-卒中風(졸중풍)), 은진(담마진), 下肢象皮腫(하지상피종)을 치료한다.
⑵桑根(상근) - 驚癎(경간-小兒驚風(소아경풍), 癲癎樣症狀(전간양증상)), 筋骨痛(근골통), 고혈압, 目充血(목충혈), 鵝口瘡(아구창)을 치료한다.
⑶桑根白皮(상근백피) - Cork 층을 제거한 靭皮(인피)로, 瀉肺平喘(사폐평천), 해열, 鎭咳(진해), 行水消腫(행수소종), 吐血(토혈), 水腫(수종), 황달, 脚氣(각기), 小便不利(소변불리), 頻尿(빈뇨)를 치료한다.
⑷桑枝(상지) - 祛風濕(거풍습), 利關節(이관절), 行水(행수)의 효능이 있다.

風寒濕痺(풍한습비), 四肢拘攣(사지구련), 고혈압, 手足痲木(수족마목-痲痺(마비)), 脚氣浮腫(각기부종), 肌體風痒(기체풍양)을 치료한다.
⑸桑皮汁(상피즙) - 나무껍질 중에서 빼낸 백색 액즙으로, 小兒口瘡(소아구창), 외상출혈을 치료한다.

소아의 구창에는액즙을 바르고 金屬器(금속기)에 의한 切傷痛(절상통)에는 白皮(백피)를 벗겨서 환부를 감아주면 액즙이 자연히 상처에 들어 간다.

음력 11월 부터는 근피를 쓴다.
⑹桑葉汁(상엽) - 신선한 뽕잎에서 나오는 백색 액즙으로, 癰癤(옹절), 영류, 외상출혈, 지네에 물린 것 등을 치료한다.
⑺상심 - 말린 果穗(과수)로서, 補肝(보간), 益腎(익신), 滋津(자진), 熄風(식풍), 淸凉(청량), 止咳(지해)의 효능이 있다.

肝腎陰虧(간신음휴), 消渴(소갈), 변비, 目暗(목암), 耳鳴(이명), 나력, 關節不利(관절불리)를 치료한다.
⑻桑柴灰(상시회) - 止血(지혈), 生肌(생기)하는 효능이 있다.

水腫(수종), 金屬器(금속기)에 의한 切傷出血(절상출혈), 目赤腫痛(목적종통)을 치료한다.



누에를 치고 비단을 짜는 양잠(養蠶)은 나라의 중요한 산업이었다.

뽕나무는 비단의 원료가 되는 나무로 중국에서 들여와 심어 기르던 나무이다.

우리나라에는 뽕나무와 유사한 나무로 산뽕나무가 전국의 낮은 산지와 들에 자생한다.

중국 진나라 때 편찬된 『삼국지(三國志)』위서동이전魏書東夷傳) 마한조에 “누에를 치고 비단을 짜서 옷을 해 입었다.”라고 기록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우리나라에서 양잠이 시작된 것은 삼한시대 이전으로 짐작된다.

또 고구려 동명왕 때와 백제 온조왕 때 농상(農桑)을 권장하였고, 초고왕 때는 양잠법과 직조법을 일본에 전해주었다고 한다.

고려 때에도 누에치기를 권장한 기록이 남아 있으며, 조선시대에 들어서는 왕비가 친히 누에를 치고 친잠례(親蠶禮)를 거행하였다.

또한 잠실(蠶室)이라 하여 누에를 키우고 종자를 나누어 주던 곳도 따로 있었을 만큼 양잠은 나라의 귀중한 산업이었다.

잎으로 누에를 치는 것 외에도 구황식량으로도 쓰였다.

봄에는 어린잎을 나물로 먹기도 하고 잎을 따서 말려 두었다가 흉년이 들면 가루로 만들어 곡식가루와 섞어 먹었다.

뽕나무 열매인 오디는 상실(桑實) 또는 상심(桑椹)이라 하여 식용하기도 하고 건조한 열매를 한약재로 썼다.

이 열매는 이뇨 효과와 함께 기침을 멈추게 하고 강장 작용을 하며 기타 여러 질병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뽕나무 껍질은 상백피(桑白皮)라 하여 소염, 이뇨 및 기침을 멈추게 하는 용도로 썼다.

뽕나무 목재는 활을 만드는 궁간목(弓幹木)으로 사용되어 상궁(桑弓)으로 제작되었으며, 수레의 멍에를 만들기도 하였다.

우리나라에서는 역사가 오래된 나무이면서도 많은 전란을 겪는 동안 궁간목으로 벌채되어 노거수는 흔치 않다.




뽕나무버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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