老巨樹 保護樹 記念物/樹木 圖鑑

서어나무

초암 정만순 2019. 2. 14. 09:45




樹皮圖鑑 - 서어나무






서나무라고도 하며 나무이름의 유래는 확실하지 않지만 서쪽에 있는 나무라는 뜻으로 추측된다. 

주로 산지에서 자라며 흔하게 발견된다.

서어나무는 표고버섯 재배용 골목으로 사용하지만 참나무에 비해 생산량이 적으며 땔감용으로 많이 이용되었다.

모양새가 비슷한 나무의 종류는 개서어나무, 까치박달, 소사나무 등이 있다.

높이는 15m, 지름은 1m에 달한다.

나무 껍질은 회색이고 근육처럼 울퉁불퉁하다.

잎은 어긋나고 길이 5.5∼7.5cm의 타원 모양 또는 긴 달걀 모양이며 끝이 길게 뾰족하고 가장자리에 겹톱니가 있으며 뒷면 맥 위에 털이 있다.  

꽃은 암수한그루이고 5월에 피며 미상꽃차례를 이루며 달린다.

수꽃이삭은 작은 가지에 달리고 밑으로 처지며, 수꽃은 각 에 1개씩 달리고 8개의 수술이 있으며 수술대는 2개로 갈라진다.

암꽃이삭은 자루가 있으며, 암꽃은 각 포에 2개씩 들어 있고 암술머리는 2개이다.

열매이삭은 긴 원기둥 모양이고 길이가 4∼8cm이며 밑으로 처지고, 포는 4∼8개이고 한쪽에 깊이 패어 들어간 톱니가 있으며 반대쪽 밑에 1개의 돌기가 있다.

열매는 소견과이고 길이 3mm의 넓은 달걀 모양이며 10월에 익는다.

한국(황해 이남)·일본·중국 등지에 분포한다.

꽃이삭의 길이가 13∼15cm인 것을 긴서어나무(var. longispica)라고 하며, 잎이 둥근 타원 모양이고 길이가 7∼9cm, 폭이 5∼5.5cm인 것을 왕서어나무(var. macrophylla)라고 한다.





줄기껍질

어린 나무는 붉은빛 도는 회색을 띠며 허연 껍질눈이 많다.

묵을수록 붉은빛 도는 짙은 회색이 되고 밋밋하면서도 근육질로 울룩불룩해지며 밝은 청회색의 반점이 생긴다.

줄기 속

노란빛 도는 밝은 갈색을 띤다. 한가운데에는 갈색의 작고 무른 속심이 있다.

가지

햇가지는 노란빛 도는 녹색을 띠다가 색을 띠다가 점차 붉은 자주색이 된다.

묵으면 붉은 갈색에서 짙은 회색이 되며 허연 얼룩이 생긴다. 털이 없고 허연 껍질눈이 있다.


서어나무의 신비한 꽃

암꽃



수꽃




4~5월에 잎보다 먼저 핀다.

암꽃과 수꽃이 한 나무에 달리며 모양과 색깔이 다르다.

수꽃은 지난해 난 가지의 잎 나는 자리에 긴 꼬리 모양으로 뭉쳐서 달리고 꽃봉오리일 때 붉은색을 띠다가 꽃이 피면 노란 꽃가루가 나와 붉은 노란색이 되고 길어져 아래로 쳐지며 털이 없고 각 수꽃에 수술이 8개다.

암꽃은 가지 끝에 새순과 함께 나오며 한 쪽에 1개의 돌기가 있고 반대쪽에 깊은 톱니가 있는 긴 삼각형의 흰 녹색 비늘잎으로 층층이 싸인 꼬리 모양이며 각 비늘잎에 암꽃이 2송이씩 들어 있다.





길이 5.5~7.5㎝ 정도의 잎이 가지에 어긋나게 달린다.

끝이 긴 꼬리처럼 뾰족한 타원형이며 가장자리에 잎끝을 향해 날카롭게 난 겹톱니가 있다.

좌우의 잎맥은 10~12쌍이며 어릴 때는 붉은빛이 돈다. 앞면에는 털이 없고 뒷면 잎맥에 잔털이 조금 있다.

잎자루는 어릴 때 잔털이 있다가 점차 없어진다. 가을에 노랗다가 붉게 물든다.




열매

길이 1~1.7㎝ 정도에 양쪽에 톱니가 있는 벙어리 장갑 모양의 비늘잎으로 겹겹이 싸인 총 길이 4~8㎝ 정도의 굵은 꼬리 모양의 열매가 달리며, 9~10월에 비늘잎 안쪽에 단단한 껍질로 싸인 길이 3㎜ 정도의 타원형 씨앗이 갈색으로 여문다.

다 익으면 비늘잎이 날개 역할을 하여 조금이라도 멀리 날아가게 하며 씨앗이 분리되어 떨어진다.




겨울눈

가운데가 조금 불룩한 긴 원뿔 모양이다. 붉은 갈색을 띠고 잔털이 없으며 윤이 난다.



용도

           

• 주요 조림수종 : 용재수종, 내음수종
• 건축재, 기구재, 농기계자루, 차륜재, 피아노 공명판에도 쓰이는 고급 나무이다.
• 목재는 표고버섯을 재배하는 원목으로 쓰인다.
• 조경가치 및 용도 : 회백색의 울퉁불퉁한 줄기가 야성적이며 군식하면 아름다운 집단미를 나타낼 수 있다.

공원수, 정원수, 풍치수로 적당하며 분재소재로도 가치가 있다.



‘계절의 여왕’ 5월의 숲은 언제나 싱그럽고 아늑하다.

꽃이 곱고 단풍이 아름답다지만 정말 탄성이 절로 나오는 절정은 여러 넓은잎나무들이 새싹을 틔우는 순간이다.

연초록을 기본으로 나무 종류마다 자신의 빛깔을 내지만, 붉은빛을 바탕으로 펼치는 서어나무의 새싹은 단연 돋보이는 주연배우다.

같은 서어나무끼리도 약간씩 잎이 피는 시간 차이가 있으므로 갓 피어날 때의 붉음에서부터 주황색을 거쳐 연한 녹색으로 이어지는 단계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숲은 인간이 간섭하지 않고 그대로 두면 저희들끼리 치열한 경쟁을 치른 후 음수(陰樹)의 특성을 가진 한 무리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어 차지한다.

우리나라 남해안과 높은 산꼭대기를 제외한 현재 남한의 대부분을 온대림(溫帶林)이라고 하는데, 이런 곳의 최후 승리자는 바로 서어나무와 참나무 무리다.

온대림의 대표주자로서 흔히 서어나무를 내세운다. 그

만큼 넓은 면적에 걸쳐 수천수만 년을 이어온 우리 숲의 가장 흔한 나무 중 하나가 서어나무다.


서어나무는 몸체를 불려나가는 메커니즘이 좀 색다르다.

표면이 매끈한 대부분의 나무는 잎에서 만들어진 광합성 물질과 뿌리에서 흡수한 수분 및 영양분들을 이용하여 나이테를 만들 때 치우침 없이 골고루 분배한다.

그러나 서어나무는 나이테의 어느 한 부분에 집중적으로 더 많이 양분을 준다.

양분을 많이 받은 부위의 나이테는 넓어지고 적게 받은 부위는 좁아진다.

나무를 잘라 놓고 보면 나이테는 보통 다른 나무들이 간격이 일정한 동심원인데 비하여 서어나무는 나이테 간격이 일정하지 않아 파도처럼 들쭉날쭉한 경우가 많다.

따라서 줄기의 표면이 울퉁불퉁해진다.

서어나무는 비중이 0.74나 되어 비교적 단단한 나무지만 표면이 고르지 않아 당연히 쓸모에 제약이 따를 수밖에 없다.

표고버섯을 키우는 나무, 방직용 목관(木管), 피아노의 액션 부분 등에 조금씩 쓰일 따름이다.

서어나무는 중부 이남에서 주로 자라며 키 10~15미터, 굵기가 한 아름이 넘게 자랄 수 있다.

밀양 상동면 안인리의 마을 뒤편에서 자라는 서어나무는 키 9.4미터, 둘레 530센티미터, 나이가 약 200년에 이르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나무다.

긴 타원형의 잎은 어긋나기로 달리고 끝은 꼬리모양으로 길어진다.

암수 한 나무로 꽃은 잎보다 조금 먼저 피며 열매는 이삭처럼 밑으로 길게 늘어진다.

손가락 길이만 한 열매 대궁에 긴 손톱같이 생긴 포엽(苞葉) 이 수십 개씩 붙어 있고 쌀알 굵기만 한 씨앗은 포엽 밑에 숨어 있다.


서어나무와 아주 비슷한 개서어나무가 있다.

잎 끝이 꼬리처럼 길고 표면에 털이 없는 것이 서어나무, 잎 끝 꼬리가 짧고 털이 있는 것이 개서어나무다.

남부지방에서 만날 수 있는 서어나무는 거의 개서어나무인 경우가 많다.

그 외에 이름 때문에 박달나무 종류로 오해하기 쉬운 까치박달이 있다.

회갈색의 줄기에 동그란 숨구멍이 있고 잎맥 수가 16~20쌍이나 되어 서어나무의 10~12쌍보다 훨씬 많은 것이 차이점이다.

남서 해안지방 및 섬 지방에는 잎이 훨씬 작은 소사나무가 자란다.


서어나무의 어원은 알 수 없지만, ‘서목(西木)’을 우리말로 ‘서나무’라고 했다가 발음이 자연스러운 ‘서어나무’가 된 것으로 짐작하고 있다.

서어나무는 아무래도 독특한 수피에 먼저 눈이 가기 마련이다.

줄기의 굵기 자람이 균등하지 않아 회색의 매끄러운 표면에 세로로 요철(凹凸)이 생겨서 마치 잘 다듬어진 보디빌더(bodybuilder)의 근육을 보는 것 같아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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