老巨樹 保護樹 記念物/樹木 圖鑑

사스래나무

초암 정만순 2019. 2. 1. 16:09



樹皮圖鑑 - 사스레나무






높은 산에서 자란다. 높이 7∼15m, 지름 약 1m이다.

나무껍질은 잿빛이 섞인 흰색이거나 갈색이며 종잇장처림 벗겨져서 오랫동안 남아 있다.

작은가지는 자줏빛을 띤 갈색이며 지점()과 둥근 피목이 있다.

잎은 어긋나고 삼각의 달걀 모양으로서 길이 5∼10cm, 나비 4∼7cm이다.

끝이 뾰족하며 밑은 둥글거나 심장밑 모양에 가깝다.

가장자리에 불규칙한 톱니가 있고 측맥은 7∼11쌍이며 겉면에 털이 없고 뒷면에 지점이 있다. 잎자루는 길이 1∼3.5cm이다.

꽃은 암수한그루로서 5∼6월에 피고 수꽃이삭은 아래로 처지며 암꽃이삭은 곧게 선다.

열매는 작은 견과로서 넓은 타원형이며 좁은 날개가 있고 10월에 익는다.

열매이삭[]은 길이 2∼3cm, 나비 8∼10mm이고 곧게 서며 타원형이다.

과린()은 길이 6∼8mm로서 녹색 털이 나며 가운뎃조각은 줄 모양 바소꼴, 곁조각은 둥근 모양이다.

한국·일본·사할린섬·캄차카반도 등지에 분포한다.

가새사스래(var. incisa)는 잎이 심장밑과 비슷한 모양이며 측맥이 10∼14쌍이고, 왕사스래(var. ganjuensis)는 열매이삭이 원통형으로 길이 4∼5cm이며, 좀고채목(var. saitoana)은 잎이 달걀 모양으로서 작고 잎 뒷면에 지점이 거의 없으며 산꼭대기 근처에서 자란다.





줄기 

           

높이 7~8m이고 나무껍질은 회적갈색 또는 거의 회백색이며 종이처럼 벗겨져서 줄기에 오랫동안 붙어있다.

일년생가지에 지점(脂點)과 점상 껍질눈이 있다.


나무껍질

나무껍질은 회적갈색 또는 거의 회백색이며 종이처럼 벗겨져서 줄기에 오랫동안 붙어있다.


가지

일년생가지에 지점(脂點)과 점상 껍질눈이 있다.




           

잎은 어긋나기이고, 삼각상 달걀꼴이며 점첨두이고 예저, 아심장저 또는 둥근 원저이며 길이 5 ~ 7(10)cm × 3.5 ~ 5(6)cm로서 불규칙하고 성긴 톱니가 있고, 측맥은 7 ~ 11(14)쌍이며 표면은 털이 없고 뒷면은 지점이 있으며 맥 위에 털이 있다.

양면 잎맥에 미모와 불규칙한 중거치가 있으며, 잎맥은 길이 1~2.4cm이다. 잎자루는 5~30㎜이다.




암꽃    



수꽃

암수한그루이며 꽃은 5월 중순 ~ 6월에 피고, 암꽃차례는 달걀모양으로, 길이 3cm이다.

    



열매

과수는 곧게 서고 길이 2~3cm로서 긴 타원형이며 대는 길이 3~5mm이고 털이 많다.

실편의 중앙열편은 측편보다 길고 선상 긴 타원형이며 측편은 도란상 타원형이다.

열매의 날개는 열매 나비의 1/2정도이고 소견과는 거꿀달걀모양이며 9월에 성숙한다.



용도

           

• 목재는 견고하여 농기구재, 기구재, 건축재, 조각재, 땔감 등으로 사용된다.
• 비교적 건조한 입지에서 풍치수, 녹음수로 식재할 수 있다.
• 약간 높은 산지의 조림수종으로도 적합하다.



눈보라가 사정없이 몰아치는 높은 산꼭대기는 겨울바람이 매섭다.

이런 곳에서 과연 어떤 나무가 살아남을 수 있을까?

더욱이 일정한 굵기의 줄기를 가지고 있어야 할 나무가 추위를 견뎌낼 것 같지가 않다.

 그러나 이런 곳을 삶의 현장으로 삼은 나무도 있다.

사스래나무는 극한 환경에서 자라는 나무 중 하나다.

우리나라의 높은 산꼭대기 근처에서 자라는 하얀 껍질의 나무도 대부분 사스래나무다.

추운 곳에서 자라는 여러 나무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갈잎나무의 한대수종이라면 금방 사스래나무가 떠오른다.

살기 좋은 곳 다 놔두고 극한 상황의 이런 곳을 삶의 터전으로 삼은 것은 나름대로 계산이 있어서다.

추위를 버틸 수 있는 힘을 길러 다른 경쟁자를 따돌리고 살아가려는 것이다.

중국 이름은 악화(岳樺)로 ‘높은 산 자작나무’란 뜻이니 사스래나무의 생태특성이 그대로 잘 나타나 있다.

보통 사스래나무는 키 7~8미터에 굵어 봐야 줄기둘레가 60~100센티미터가 고작이다.

하지만 좋은 조건에서 제대로 자라면 키 15미터, 줄기둘레가 한두 아름에 이르기도 하는 큰 나무다.

극한 상황에서 버티다 보니 제대로 된 형태보다 줄기가 구부러지고 밑에서부터 몇 갈래의 큰 가지가 나오는 경우가 많다.

사스래나무의 눈에 띄는 가장 큰 특징은 껍질이다.

대부분의 나무가 칙칙하고 어두운 껍질을 가지는데 비해 사스래나무 껍질은 하얗다.

형제나무인 자작나무나 거제수나무와 비슷하지만 사스래나무는 푸른빛이 살짝 들어간 흰색이 더 선명해 보인다.

얇은 종이처럼 벗겨지고 기름기를 많이 가지고 있어서 산사람들의 불쏘시개로 이만한 것이 없다.

산을 생활터전으로 삼는 심마니나 약초를 캐는 사람들은 사스래나무 껍질로 불을 일군다.

자작나무 무리 삼형제 중 자작나무는 조금 낮은 지대에 터를 잡았고, 거제수나무와 사스래나무는 둘 다 높은 지대에 자리를 잡았는데,

그중에서도 사스래나무가 이보다 더 높은 곳에서 자란다.

그러나 백두산의 수목한계선과 같은 특별한 곳이 아니면 두 나무의 자람 터는 엄밀한 경계를 두지 않기 때문에 서로 섞여 있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거제수나무는 껍질이 희지만 황갈색이 섞여 있고 약간 너덜너덜한 경우가 많아 사스래나무와 구분할 수 있다.

또 잎은 거제수나무의 측맥(側脈)이 10~16쌍인데 비해 사스래나무는 7~11쌍이다.

수꽃은 밑으로 늘어지는 꼬리 꽃차례이며, 암꽃은 위로 피어 열매도 곧추선다.


민족의 영산인 백두산은 사스래나무가 살아가는 모습을 볼 수 있는 대표적인 산이다.

해발 1500미터 정도를 넘어서면 자그마한 키에 구부러진 줄기로 이루어진 수목벨트가 나타난다.

바로 사스래나무가 만들어내는 수목한계선(樹木限界線)이다.

물론 더 올라가도 작은 키의 관목들을 만날 수 있지만, 제대로 된 숲을 이룬 나무를 볼 수 없다는 뜻이다.

백두산 꼭대기에 천지가 있고 장백폭포 아래쪽에는 소천지(小天池)가 있다.

면적 1.8헥타르 정도의 작은 호수다.

소천지 주변에는 그리 크지 않은 사스래나무가 에워싸듯이 거의 순림(純林)을 이루어 자라고 있는 모습이 정겹게 보인다.

중국 사람들이 붙인 이름은 은환호(銀環湖)로 ‘은빛 사스래나무가 은가락지 모양을 이룬다’는 뜻이다.

어떤 이는 우리나라의 ‘선녀와 나무꾼’ 전설이 이곳에서 만들어졌다고 한다.

선녀의 아름다운 날개옷을 걸어 둘 나무라면 새하얀 사스래나무가 제격일 것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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