樹皮圖鑑 - 호랑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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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버들과 비슷하지만 잎은 긴타원형 또는 넓은 타원형이며 뒷면에 돋은 털이 끝까지 남아 있다.
또한 수술대 밑에 털이 없으며 암술머리와 암술대 사이에 턱이 지는 것이 다르고, 기타는 떡버들과 구별하기 어렵다.
이와 비슷하지만 잎이 긴 타원형 또는 넓은 피침형이고 양 끝이 좁은 것을 좀호랑버들(var. elongata)이라고 한다.
한국(전국 산지) ·일본 ·사할린 ·중국 동북부 및 시베리아 등지에 분포한다.
산복 이하의 습지 또는 이와 가까운 곳에서 자란다.
배수가 잘 되는 사질양토에서 잘 자라며, 양수로 노지에서 월동 생육한다.
내한성은 크고 내건성은 약하나 건조한 곳에도 한 번 침입하면 잘 견디어 내며, 해변과 도심지에서도 생장이 양호하다.
충분히 관수 관리하며, 환경내성이 강하고 이식이 용이하다.
줄기
높이 6m, 지름 15cm정도로서 일년생가지에 견모가 있고 동아는 달걀모양이며 적색으로서 뚜렷한 광채가 있다.
줄기가 자라면서 가지가 굵게 발달하며 나무껍질은 회흑색이 난다.
나무껍질
나무껍질은 회흑색이 난다.
가지
일년생가지에 견모가 있고 동아는 달걀모양이며 적색으로서 뚜렷한 광채가 있다.
줄기가 자라면서 가지가 굵게 발달한다.
잎
잎은 어긋나기로 긴 타원형 내지는 넓은 타원형이며 길이 5 ~ 17cm, 폭 3 ~ 7cm로 첨두이고 원저 또는 예저이며 가장자리가 밋밋하거나 뚜렷하지 않은 톱니가 있고 표면은 녹색이며 주름이 많고 털이 없으며 뒷면에 끝까지 백색 융털이 밀생한다.
잎맥 8 ~ 12개가 있으며 턱잎은 달걀형이고 길이가 7mm이며 파상거치로 두텁다.
수꽃
암꽃
꽃
꽃은 유이꽃차례로서 3월 말 ~ 5월 초에 잎보다 먼저 전년지에서 줄기와 잎자루 사이에서 피며 암수딴그루이다.
수꽃차례는 길이 2~3cm로서 타원형이고 꽃대축에 털이 있으며 포는 거꿀피침모양이고 길이 2~3mm로서 털이 있으며 꿀샘은 1개, 수술은 2개이고 수술대 기부에 털이 없다.
암꽃차례는 길이 4 ~ 7cm로서 긴 타원형이며 포는 거꿀피침모양이고 길이 2mm정도로서 털이 있으며 꿀샘은 1개이다.
씨방은 대와 털이 있고 암술머리는 4개로 갈라지며 암술머리와 암술대 사이에 턱이 지고 화수전체는 연한 황록색이 난다.
겨울눈
붉은빛으로 뚜렷하고 약간 광채가 나므로 ‘호랑이 눈 같다’
호랑버들은 ‘호랑이의 버들’이란 뜻이다.
겨울눈이 붉은빛으로 뚜렷하고 약간 광채가 나므로 ‘호랑이 눈 같다’고 하여 호랑버들이란 이름이 붙여졌다.
호랑버들은 다른 버들 종류와 마찬가지로 자람 터는 습기가 많은 곳이다.
저수지의 상류나 물가에서 흔히 만날 수 있으며, 고도가 높은 산속의 작은 늪지에서도 심심찮게 만날 수 있다.
대체로 버들이라고 하면 좁고 긴 잎을 상상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호랑버들은 아기 손바닥만 한 긴 타원형의 잎이 달려 있어서 얼핏 보면 황철나무 등 사시나무 종류가 아닌가 하는 착각이 든다.
버들 종류로서는 가장 큰 잎을 가지고 있는 셈이다.
호랑버들은 키 6미터 정도에 지름이 한 뼘에 이르는 크기까지 자랄 수 있다.
잎은 어긋나기로 달리며, 뒷면에는 짧은 털이 하얗게 덮여 있다. 꽃은 암수 딴 나무로 이른 봄에 핀다.
특히 수꽃은 활짝 피었을 때는 거의 황금색을 나타내어 다른 어떤 꽃보다 돋보인다.
또한 마른 열매는 하얀 솜털에 쌓여 날아다닌다.
최근 산림과학원은 폐광된 금속광산의 흙을 나무로 정화하는 실험을 했다.
소나무, 물푸레나무, 아까시나무, 신나무, 그리고 호랑버들을 심어 이 중에서 가장 많은 중금속을 흡수하는 식물을 찾아냈다.
이 나무들 중 호랑버들 잎에서 카드뮴과 아연 함량이 가장 높게 나왔다는 것이다.
카드뮴의 경우, 다른 수종의 다섯 배, 아연의 경우 10~40배의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또 다섯 종의 버드나무 종류로 실험한 결과에서도 호랑버들이 카드뮴을 가장 많이 흡수하였으며, 아연도 카드뮴과 마찬가지로 호랑버들이 가장 높게 나왔다고 한다.
흡수량은 뿌리가 가장 많고 잎, 줄기 순서였다.
이런 결과는 몇 번의 현지 확인 실험을 거쳐야 하지만, 공해물질을 나무를 심어 손쉽고 값싸게 제거할 수 있는 길을 연 셈이다.
호랑버들이 물가의 평범한 버들 나무가 아니라 인간에게 유익한 식물로 각광을 받을 수 있는 날이 기다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