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과의 對話/佛經 속 植物

菩提樹라 불리는 나무들

초암 정만순 2018. 7. 19. 23:25


菩提樹라 불리는 나무들


1) 니구율수(Ficus bengalensis)



뽕나무과의 무화과나무 속 상록교목으로 가지는 사방으로 뻗어나가고 줄기에서 수많은 기근이 자라나 땅 속에 박히면 다시 뿌리가 된다.

그 때문에 줄기는 계속 굵어지고 오래된 나무는 울퉁불퉁하며 불규칙적인데 인도 콜카타 식물원에는 그 지름이 130m나 되는 것도 있다.

줄기에서 흘러내린 어린 기근은 어린이들이 그네로 활용하거나, 원숭이들이 이 줄을 잡고 다른 나무로 이동하기도 한다.

2) 보리자나무(Tilia miqueliana)

보리자나무

보리자나무,찰피나무.Tilia miqueliana Maxim.보리수나무, 흰보리수.


중국 원산의 피나무과의 낙엽 활엽수이다.

높이 20~30m로 자라며 줄기는 회백색이다.

어긋 달리는 잎은 넓은 심장꼴이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잎의 아래쪽이 약간 찌그러져 비대칭을 하고 있다.

잎은 길이 5~10㎝, 넓이가 5~8㎝로 넓은 편이고 어린줄기의 잎이 훨씬 크고 표면에 털이 많고 만지면 거친 느낌이다.

중국이나 유럽에서는 공원용수, 정원수로 많이 심고 가로수로도 심는데 가을에 노랗게 물이 들어 장관을 이룬다.

중국의 경우 중요한 조림 수종이기도 하며 목재는 흰색이고 결이 물러서 갖가지 공예품을 만든다.

피나무류는 목질이 가벼워서 예로부터 가구재로 활용하였고 껍질은 밧줄을 만들거나 종이를 뜨기도 했다.

국내 여러 절에 있다는 보리수나무는 사실 이 보리자나무(피나무)인 경우가 많으며 진짜 보리수나무는 설명한 바와 같이 생육조건이 맞지 않아 우리나라의 자연생태에서는 서식할 수 없다.

또한 이 나무의 열매를 실에 꿰어 염주를 만들기도 하지만 그리 단단하지 못하다.

3) 염주나무(Tilia megaphylla)

무슨 나무인가요?->염주나무


염주나무(Tilia megaphylla Nakai)


강원 이북 심산에서 자라는 피나무과의 낙엽교목으로 줄기는 회백색이고 5~6m까지 자라며 전체적으로 원추형을 이룬다.

보리자나무와 비슷하나 조금 작고 대신 잎은 넓은 편이다.

어긋 달리는 잎은 길이 10~13㎝이고 심장꼴이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보리자나무처럼 단풍이 고와 가로수, 정원수로 널리 쓰이는데 사찰에서 염주나무라 하여 심고 있으나 보리자 나무와 비슷할 뿐 불교와는 무관한 식물이다.

보리자나무처럼 열매를 실에 꿰어 염주를 만들기도 하지만 견고하지 못하다.

4) 유럽피나무(Tilia europaea)

유럽피나무Ⅰ피나무

 찰피나무 피나무 구주피나무 유럽피나무  


피나무과의 낙엽교목이며 유럽 원산의 피나무로서 넓은 잎과 고운 단풍으로 정원수, 공원용수로 활용된다.

높이가 30m까지 자라며 유럽의 중요 조림 수종으로 꼽힌다.

목재가 곱고 다루기 쉬워서 여러 가지 가구나 건축의 내장재로 쓰이며, 널리 알려진 슈베르트의 가곡 '보리수(린덴바움)'에 나오는 보리수나무가 바로 유럽피나무이다.

한글로는 똑같이 보리수나무이지만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5)항의 보리수와는 전혀 다른 나무이다.

5) 보리수나무(Elaeagnus umbellata)

보리수나무효능 소개(홍천곰수골농장)

보리수나무/나뭇잎도감


보리수나무과에 속하는 낙엽관목으로 우리나라 자생종이며 전국의 산과 계곡에서 흔히 볼 수 있다.

밑에서부터 많은 가지가 갈라져 높이 3~4m로 자란다.

어긋 달리는 잎은 긴 타원형이고 뒷면이 은백색을 띤다.

줄기에 가시처럼 짧은 가지가 달리고 끝이 날카롭다.

네 장으로 갈라진 꽃받침이 아래쪽을 향해 매달린다.

열매는 붉은 색인데 흰점이 무수히 많으며 신맛이 있는 단맛이다.

이 열매를 시골에서는 보리똥·보리밥·파리똥이라고도 하며 술을 담가 마시면 향기가 좋다.

유사종으로서 우리나라의 상록 자생 수종인 남쪽 바닷가에서 자라는 녹보리똥나무(E. maritima)·보리장나무(E. glabra

보리밥나무(E. macrophylla)·큰보리장나무(E. submacrophylla)·왕볼레나무(E. nikaii)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