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과의 對話/聖經 속 植物

[성경속 식물] 정결예식에 사용한 우슬초

초암 정만순 2018. 7. 19. 09:10




[성경속 식물] 정결예식에 사용한 우슬초





"우슬초로 제 죄를 없애 주소서. 제가 깨끗해지리이다. 저를 씻어 주소서. 눈보다 더 희어지리이다"(시편 51,9).
 성경은 이스라엘 사람들이 정결을 기원하는 의식에 '우슬초'를 사용했다고 전한다.
우슬초는 참회와 겸손, 세례를 상징한다.
우슬초 묶음으로 동물의 피를 발라 정결예식을 하기도 했다.
이스라엘 백성이 이집트에서 열 번째 재앙을 피하기 위해 양의 피를 문설주에 바를 때 우슬초 다발을 붓처럼 썼다(탈출 12,22).
악성 피부병 환자 정결례(레위 14,4-7)와 곰팡이가 생긴 집을 정화하는 예식(레위 14,49-52)에도 사용됐다. 이때는 다발로 묶어 피나 물을 뿌렸다.
 십자가 위에서 예수님께서 "목마르다"고 말씀하시자 사람들은 신 포도주를 듬뿍 적신 해면을 우슬초 가지에 꽂아 예수님의 입에 갖다 대었다. 예수님께서는 신 포도주를 드신 다음 "다 이루어졌다" 하시고 숨을 거두신다(요한 19,29).
 히브리어 성경에 나오는 '에조브'가 우리말 성경에는 '우슬초'로 번역됐다.
에조브는 본래 성벽의 돌 틈에서도 자랄 정도로 흔하고 다발로 묶어 쓰기에 적당하고, 정화 예식에 사용될 정도로 강한 향이나는 식물이라고 짐작된다.
 식물학자들은 이러한 특징을 지닌 식물로 마조람(Majorana syriaca)을 꼽는다.
마조람은 지중해 연안, 북아프리카, 서남아시아 등 건조한 지역의 돌 틈에서 자란다.
오레가노(Origanum vulgare L)에 속하는 마조람은 대개 45cm~1m 높이로 자라며 꽃박하라 불릴 정도로 향기가 짙다.
 마조람은 작고 하얀 꽃을 피우며 줄기는 잔털로 덮여 있어 물이나 피를 머금을 수 있다. 때문에 붓이나 스펀지와 같은 역할을 할 수 있었던 것이다.
사마리아 사람들은 지금도 과월절 예식때 마조람을 사용해 피를 뿌린다.
 그리스어역 성서를 지을 때, 발음의 유사성 때문인지 에조브는 히솝으로 옮겨졌다.
본래 히솝(Hysspus officinalis L)은 허브의 한 종류로, 꿀풀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식물이다.
중앙아시아와 남유럽이 원산지이다. 키는 50cm 정도로 자라고 꽃은 청자색ㆍ분홍색ㆍ빨간색ㆍ흰색으로 다양하며 6~9월에 핀다.
 히솝의 꽃잎과 잎은 차로 마시거나 음식을 만들 때 향신료로 널리 사용했다.
또한 꿀에 재어놓았다가 코ㆍ목ㆍ폐 등의 질환에 민간 치료제로 사용하기도 한다.
 우리말 성경에서는 이 히솝의 풀 마디가 소의 무릎마디처럼 굵다고 해서 우슬초라 옮겼다. 그러나 적절한 번역은 아니다.
 쇠무릎이라고도 하는 우슬초는 비름과에 속한 여러해살이 풀로 향기가 없고 한국ㆍ일본ㆍ중국 등 아시아에 분포한다.
 에조브처럼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식물이기는 하지만 우슬초와 에조브는 전혀 다른 식물이다.


마조람


마조람


요약


 지중해 연안에서 자라는 통화식물목 꿀풀과의 여러해살이풀로 꽃과 잎 부분이 고기 요리나 샐러드, 수프, 스튜 등의 향신료로 활용된다.

학명Origanum majorana
식물
속씨식물
쌍떡잎식물
통화식물목
원산지지중해 연안
크기높이 40 ~ 60cm


통화식물목 꿀풀과 여러해살이풀의 식물이자 향신료로 학명은 오리가눔 마요라나(Origanum majorana)이다. 마요라나, 스위트 마조람(Sweet marjoram), 노티드 마조람(Knotted marjoram)이라고도 한다.


산지

원산지는 그리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 지중해 연안국으로 유럽 중부 및 동부 등에서도 널리 재배된다. 예로부터 그리스와 로마에서 행복의 상징으로 알려져 그 꽃을 결혼식의 화관으로 활용하고 식물을 무덤 앞에 심어 고인의 영원한 행복을 기원하기도 하였다. 향초() 중에서 가장 향기가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16세기 영국에서 향료 및 약용 자원으로 인기를 끌었다. 한편 마조람은 추위에 약해 한국에서는 한해살이풀로 다루어진다.

생장

식물의 높이는 40~60cm 정도이다. 잎은 달걀 모양으로 넓으며 가장자리가 밋밋한데, 잎의 길이는 0.5~1.5cm, 너비는 0.2~0.8cm 정도이다. 6∼8월에 연한 노란색이나 연분홍색 혹은 흰색의 작은 꽃이 핀다. 생허브로는 물론 건조시켜도 그 향이 유지되어 좀 더 쉽게 보관이 가능하기 때문에 꽃이 지기 전에 잎과 꽃을 뜯어서 말린 뒤 유통된다. 꽃과 잎은 전체적으로 상큼하면서도 가볍고 달콤한 향기가 있는데 맛은 약간 쓴 편이다. 오레가노와도 비슷하나 그보다 순한 맛이 있다


특징

예로부터 마조람은 식물학적으로 오레가노와 같이 취급하였으나 현재는 별개의 것으로 구분되고 있다.

고대 이집트에서 미라를 만들 때 최초로 사용한 스파이스 가운데 하나인 마조람은 지중해 동부 연안이 원산지이며 꿀풀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옛날부터 약용, 식용으로 이용되었으며, 상큼하고 달콤한 레몬향 때문에 차로서 많이 이용된다.


효능 및 기원

그리스, 로마시대부터 잘 알려져 있는 마조람은 행복의 상징으로 여겨지고 있다.

로마시대의 유명한 미식가 아피스우스는 마조람을 각종 소스의 조미료로 사용하고 그 효과를 요리책으로도 남겼다.

로마시대에는 마조람이 각지로 퍼졌으며 중세에는 마녀나 악마를 물리치는 데에 사용되었다.

오레가노에 비해 향기가 부드러워 중세 유럽에서는 향주머니를 만드는 데 없어서는 안 되는 허브였다.

잎을 갈아 습포약으로 쓰면 류머티즘, 신경통에 좋으며 차를 끓여 마시면 체내의 독소를 배출하여 몸을 이롭게 한다.

잎은 소화기 계통의 작용을 원활하게 하고 소화 촉진과 위장 기능의 증진에 효과가 있다.


이용 방법

마조람의 잎과 줄기 부분은 조미료나 약용으로 사용되고 있는데 통상적으로 7~8월경에 지상에서 5~8cm 되는 곳으로부터 베어 충분히 건조한 후 냉장고에 저장한다.

또 생장기의 잎이나 줄기는 수확하여 포푸리나 드라이 플라워, 리스를 만드는 데 이용하기도 하고 차나 요리에 쓰인다.

이탈리아 요리에 많이 사용되며 특히 고기나 계란 요리, 수프, 샐러드 등에 사용되고 색의 배합에도 이용된다.

건조한 잎과 분말의 마조람은 야채, 치즈, 닭 요리나 각종 소시지 요리, 수프나 소스 등에 첨가되는데 식욕을 증진시키는 효과가 있고 살균작용으로 산화를 방지하여 주는 역할도 있다.

차빌, 파슬리, 딜, 펜넬 등과 섞어서 사용하면 한결 더 산뜻한 향을 즐길 수 있다.

뿌리는 황색, 풀은 초록색을 내는 염료로도 쓰인다.

피부의 정화, 진정, 진통 작용을 하며 방향 성분은 향수나 화장수, 비누를 만드는 데 넓게 이용된다.

목욕제로서는 운동 후의 근육통이나 감기 예방에 효과가 있으며 정신 안정과 강장 작용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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