四柱命理 風水地理/김두규의 국운풍수

문재인 사저

초암 정만순 2018. 6. 25. 11:58



문재인 사저


文대통령에 영향 준 풍수… 生家보다 사저를 봐야 보인다


[경남] 양산 문재인 대통령 사저, 방문객 발길 이어져  



최근 문재인 대통령 생가(경남 거제시 명진마을)에 관광객 출입이 차단됐다.

극성스러운 방문객이 사생활을 침해한다는 이유에서이다.

필자는 그곳 주인 배영철씨를 두 번 인터뷰한 적이 있다(2012년과 2017년). 다음은 필자의 수첩에 적힌 5년 전 배씨의 말이다.

"이곳이 문재인 후보(2012년 당시) 생가라 하지만 실제 태어난 곳은 아니다.

어머니(추경순)가 그때 임신을 하고 있었기에, 한 집에서 동시에 출산하면 안 된다 하여 문재인 모친은 이웃에 가서 출산하였다." 그런데 올해 5월 그를 만났을 때는 "태어난 곳이 맞는다"고 하였다.

거제시도 생가 복원을 추진한다는데 관광객을 모으기 위해서다.

게다가 풍수술사들까지 '명당 만들기'에 나선다. 억지도 보통 억지가 아니다.

'인물 나고 명당 난다'는 말이 있다. 길지라서 인물이 난 것이 아니라, 인물이 나니 그곳을 길지로 둔갑시킨다는 뜻이다.

모든 땅이 사람에게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다. 땅과 사람이 교감할 때 가능하다.

이런 전제에서 문 대통령에게 영향을 준 곳은 어디일까?

다름 아닌 경남 양산 사저이다. 대통령이 되기 훨씬 전에 직접 정한 곳이기에 대통령의 대지관을 파악하는 데 이보다 더 좋은 곳이 없다. 이곳 터를 어떻게 읽어야 할까?

양산 사저는 매곡마을에서 한참 더 산골로 올라가야 한다.

외길이며 자동차 하나 겨우 지나간다. 작은 내를 따라 1㎞ 넘게 구불구불 가파르게 올라가면 사저가 나온다.

구곡심처(九曲深處)란 이를 두고 하는 말이다.

이 길 말고 다른 길은 없다. 또 앞만 빼꼼 트였지 3면의 높은 산이 짓누른다. 주변 세력들이 나를 위압한다.

하지만 "산도 땅이 솟아서 된 것이니 겸허의 정신으로 나아가면 아름다운 마침이 있다[君子有終]"고 했다(주역).

도로와 집을 감싸는 주변 산들도 중요하나 더 중요한 것은 집을 받치고 있는 대지이다.

대지에서 눈에 띄는 것이 담장(축대)의 아름드리 바위들이다. 이끼가 짙다. 주변에도 큰 바위들이 보인다.

사저 100여m 후방에 통방사란 절이 있다. 오래된 절은 아니다.

본채인 '법화대전' 뒤쪽에 무덤이 하나 있다. 관리가 잘되어 있다. 무덤 뒤에 큰 바위 하나가 있다.

바위를 중심축으로 하여 묏자리가 잡혔다.

법화대전 앞마당 아래에 또 무덤이 있다. 단정하게 벌초한 무덤이다. 그 무덤 터를 거대한 암반이 받쳐주고 있다.

바위 아래 무덤이 있고, 무덤 아래 절이 있고, 절 아래 무덤이 있고, 무덤 아래 바위가 있고, 그 100여m 아래 대통령 사저가 있다. 바위가 사저를 받쳐주고 있다. 바위를 매개로 음택(무덤)과 절과 양택(집)이 동거한다.

무덤 터가 되기엔 무겁고 절이 자리하기에는 가볍고, 집터로서는 좀 비장하다.

구곡심처 숨어 들어간 곳에서 조우한 것이 바위였다.

청마 유치환이 노래한 "애련(愛憐)에 물들지 않고/ 희로(喜怒)에 움직이지 않고/…/ 흐르는 구름/ 머언 원뢰(遠雷)/

꿈꾸어도 노래하지 않고/…/ 소리하지 않는 바위"였다.

그런데 풍수에서 바위는 양인지검(兩刃之劒), 즉 양날의 칼로 해석한다.

사람을 죽이는 나쁜 돌도 있고, 사람을 살리는 좋은 바위도 있다.

바위는 권력의 기운을 주관한다. 대통령이 찾은 곳은 절처(絶處)였고 그곳에서 조우한 것이 바위였다.

그것은 그에게 권력 의지를 북돋워주었다. 이른바 절처봉생(絶處逢生)의 땅이다.

절처봉생은 절로 되지 않는다. "길인천상(吉人天相)"을 전제한다.

"길인은 하늘이 도우니, 절처에서 다시 살아난다"는 뜻이다.

대통령 사저에 대한 풍수 독법(讀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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