本草房/운림의 식품과 의학

산청목(벌나무)

초암 정만순 2018. 5. 5. 11:10




산청목




간경화, 간암, 온갖 간질환 특효약 산청목을 말하다

      

몇 해 전 미국을 여행하던 중에 약초에 관심이 많은 어느 젊은이의 안내로 미국 서부의 국립공원 몇 군데를 둘러 본 적이 있다. 아름답고 웅장한 경치를 구경하는 것도 좋았지만 이국 땅의 낮선 식물들을 만나는 것이 더 즐거웠다. 요세미티국립공원에 들러서 폭포를 구경하러 가는 중 길옆에 낯익은 나무가 한 그루 눈에 띄었는데 바로 산청목(山靑木)이었다.

생김새를 대강 살펴보니 우리나라에 자라는 것과 거의 꼭 같았다. 몹시 반가워서 자세히 살펴보고 싶었지만, 경치를 구경하는 데 바빠서 옆에 있던 젊은이한테 이 나무가 간에 좋은 약이라고만 간단하게 설명을 해 주었다. 그는 내 말에 큰 관심을 갖고 지나가는 사람이 없을 때를 살펴서 견본으로 가지 몇 개를 꺾어 가방 속에 넣었다. 미국에서는 야생 식물을 채취하다가는 봉변을 당하기 쉽다. 주변을 둘러봐도 보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 것 같은데 어떻게 알았는지 금방 산림 경찰이 쫓아온다.



몇 달 뒤에 그 젊은이를 로스엔젤리스에서 다시 만났다. 그런데 그는 후배 한 사람을 데리고 나왔다. 두 사람은 글쓴이를 아주 반갑게 대하며 자리에 앉자마자 산청목의 약효에 대해서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을 했다.

함께 온 후배가 간경화와 당뇨, 고혈압이 몹시 심해서 몸이 몹시 피로하여 아침에 일어나기가 어렵고, 직장에서 일을 하다가 여러 번 쓰러지곤 해서 일을 쉬고 있었다고 한다. 미국에서는 의료비가 매우 비싸서 어지간히 아프지 않으면 병원에 가기 어렵고 병원에 입원하기만 하면 순식간에 모든 재산이 거덜이 나서 알거지가 되고 만다. 그래서 병원에도 가지 못하고 끙끙 앓고 누워 있을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되니 살림살이도 말이 아니어서 부인과 이혼을 할 처지에 이르렀다고 한다.

그것을 보고 사정이 하도 딱해서 혹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 하여 요세미티에서 견본으로 약간 채취해서 갖고 온 산청목을 달여 먹으라고 주었더니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산청목을 달여서 먹기 시작하자 그 다음날부터 몸이 날아갈 듯 가벼워지고 피로가 없어져서 일어나서 움직일 수 있게 되었다. 며칠 뒤에는 다시 직장에 나가서 일을 할 수 있게 몸이 회복되었고, 일주일쯤 뒤에는 혈당치와 혈압도 정상으로 떨어졌고 기력이 예전대로 회복되었다.

두 사람은 좋은 약을 가르쳐 주어서 고맙다는 인사를 여러 번 하고 저녁에 훌륭한 음식을 대접해 주었다.

 

사슴과 고슴도치가 가장 좋아하는 먹이

산청목은 물기 있는 골짜기나 계곡 가에 매우 드물게 자라는 잎지는넓은잎큰키나무다. 키는 10-15미터, 줄기는 지름 20센티미터까지 굵어진다. 잎은 오동나무 잎처럼 시원스럽게 넓다. 줄기가 매우 연하여 쉽게 잘 부러지며 껍질이 매끄러우면서도 두껍고 재질은 희고 가볍다. 가지가 선명한 녹색을 띠는 것이 많은데 가지를 꺾으면 시원하면서도 산뜻한 향기가 난다.

산청목은 단풍나무의 일종으로 산청목이라는 이름은 글쓴이가 붙인 것이다. 우리말로는 벌나무, 또는 산겨릅나무라고 부르는데 강원도나 경상북도의 해발 1000미터쯤 되는 산골짜기 물가에 자란다. 미국에서는 줄무늬단풍나무(Striped Maple, 학명 Acer Pensylvanicum)라고 부른다. 산청목은 녹색 껍질에 생기는 하얀 줄무늬가 아름다워서 사람들의 눈길을 끈다.

산청목은 잔가지가 녹색이고 줄기 껍질의 색깔이 계절에 따라서 바뀌는 것이 특징이다. 봄철에 잎이 나면서부터 회색이던 줄기껍질이 차츰 녹색으로 바뀌기 시작하여 초여름 꽃이 피고 잎이 가장 넓게 펴질 무렵에는 선명하고 아름다운 녹색으로 되었다가 다시 가을이 가까워지면 회색으로 되돌아간다. 초여름 껍질이 진한 녹색에 하얀 줄무늬가 생겼을 때가 제일 아름답다.

 


벌들이 집을 잘 짓는다고 하여 벌나무 

 

산청목의 잎과 껍질은 산에 고라니, 산토끼, 고슴도치 같은 산짐승들한테 가장 좋은 먹이다. 겨울에 고라니가 산청목의 껍질을 즐겨 벗겨서 먹고, 고슴도치들은 산청목 주변에 있는 다른 풀들을 다 물어뜯어 없애서 산청목이 잘 자라도록 보호하면서 봄철에 새로 나온 순을 따서 먹는다.

5월 무렵에 연한 녹색으로 피는 꽃에는 꿀이 많아서 벌들이 많이 모여 들고 작은 벌들이 산청목의 넓은 잎 뒤에 집을 잘 짓는다. 벌나무라고 하는 이름은 벌들이 집을 잘 짓는다고 해서 붙인 이름이다. 산청목을 재배를 해 보면 작은 벌들이 넓은 잎 뒷면에 집을 짓고 사는 것을 드물지 않게 볼 수 있다.

이른 봄철 잎이 나기 전에 줄기에 상처를 내면 달콤하면서도 은은한 향기가 나는 수액이 흘러내리는데, 이 수액은 한국의 고로쇠나무 수액이나 거제수나무 수액, 미국의 메이플 시럽 같은 것보다 맛과 향기가 훨씬 좋다.

산청목은 우리나라에서는 제법 귀한 편이다. 성질이 춥고 그늘진 곳을 좋아하여 강원도와 경상북도의 높은 산의 햇볕이 잘 들지 않는 북향이나 서북향 골짜기 물가에 주로 자란다. 추운 곳을 좋아하는 식물이므로 북한 지역에 훨씬 더 많고 중국의 동북 지방이나 러시아의 연해주에도 흔하게 자란다.

미국에는 동부와 서북부의 여러 산에 널리 분포한다. 남쪽으로는 사우스캐롤라이나와 테네시 주, 북쪽으로는 메인 주, 미네소타 주, 미시건 주에 이르기까지 물기가 많고 해발 고도가 높은 산에 흔히 자란다.

우리나라에서도 산청목을 약으로 쓴 기록이 없고, 다른 나라에서는 거의 약으로 쓰지 않았다. 인디언들이 산후조리를 위해 썼고 독일에서 생리통을 치료하는 약으로 썼다는 기록이 있으나 지금은 쓰지 않는다. 재질이 약해서 목재로도 쓸모가 없고 다만 정원수로 심는 사람이 더러 있을 뿐이다. 그러므로 산청목의 약효와 성분에 대해서 과학적으로 밝혀진 것은 거의 없다.

 

간암, 간경화 백혈병에 탁월한 효과

글쓴이가 산청목에 대하여 안 것은 어려서부터다. 고향인 경북 성주군에 있는 가야산에서 약초를 채취하러 다니던 중에 약초에 대해 조예가 깊으셨던 아버지한테 들었다. 열 두어 살 때 어느 날 아버지와 함께 산에 약초를 캐러 갔다가 줄기껍질이 푸르고 잎이 널찍한 나무 한 그루를 보았다. 처음 보는 나무여서 아버지한테 이름을 물었더니 이 나무를 벌나무라고 하는 데 술을 많이 마셔서 간이 망가진 것이나 간경화를 고칠 수 있는 훌륭한 약이라고 하셨다. 그 뒤로 몇 년 동안을 가야산에서 약초를 캐면서 살았지만 다시 산청목을 발견하지는 못하였다.

20여 년이 지나서 1986년에 민속의학자인 인산 김일훈 선생이 지은 <신약(神藥)>이라는 의학책에 벌나무에 대한 기록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 참고로 <신약>에서 벌나무에 대한 기록을 일부 옮기면 다음과 같다.

 

벌나무는 생기(生氣)와 길기(吉氣)를 주재하는 세성(歲星)의 별정기를 응하여 화생(化生)한 물체이므로 벌나무가 있는 곳에는 늘 세성의 푸른 기운이 왕래한다.

간암, 간경화, 간옹, 간위, 백혈병 등 일체의 간병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깊은 산에서 벌나무를 간택하려면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 수양 깊은 사람이 청명한 밤에 산 위에서 밤을 지새며 목성(木星)의 정기를 관찰하면 유독 푸르스름한 기운(목성 정기)이 짙게 어려 있는 나무를 발견할 수 있는데 그것이 곧 벌나무이다.

 

이 글을 읽고 인산 김일훈 선생을 찾아가서 벌나무에 대해서 여쭈어 보았으나 책에 기록한 것 이상으로 단서가 될 만한 대답을 듣지 못하였다.

 

그 뒤로 글쓴이는 산청목을 반드시 찾겠다는 결심으로 온 산천을 헤매면서 탐문을 계속하였다. 그러던 중 1994년에 속리산에서 만난 한 노인한테서 산청목으로 온갖 간질환을 잘 노인이 속리산 아래인 보은군 속리면 대목리에서 곳에 살다가 15년쯤 전에 돌아가셨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 노인은 깊은 산 속에 혼자 살면서 환자들이 찾아오면 나뭇가지를 잘게 썬 것을 한 됫박씩 퍼 주었다고 한다. 온갖 간질환에 걸린 환자들이 그것을 달여 먹으면 씻은 듯이 병이 낫곤 했다고 한다.

그 말을 듣고 속리산에 틀림없이 산청목이 있을 것으로 여겨 보은군 속리면 일대와 상주군 화북면 일대를 샅샅이 찾아보았으나 찾지 못했다.

그러다가 1년 뒤 1995년 설악산의 어느 골짜기에서 산청목 몇 그루를 발견하는 행운을 얻었다. 산청목이라는 이름은 1995년에 글쓴이가 산청목을 다시 발견하고 나서 줄기와 잎이 다 같이 푸르므로 푸른 기운이 제일 많이 깃들어 있으며 산을 맑고 푸르게 한다고 하여 나무라고 하여 지은 것이다. 푸른색은 간에 작용하며 색깔이 푸른 약재와 음식은 간과 관련된 질병을 치료하는데 좋은 효능이 있다. 그 뒤로 산청목이 과연 아버지가 가르쳐 주신 대로 온갖 간질환에 뛰어난 치료효과가 있는지를 여러 해 동안 실험을 해 보았다. 그러다가 20007월에 한국자원식물학회에서 주최한 국제 학술발표회에서 글쓴이가 산청목의 약효에 대하여 처음 발표하고 나서부터 세상에 널리 알려졌다.



알코올 중독과 갖가지 간질환에 탁월한 효과

 

산청목은 간경화, 간암, 지방간, 알코올성 간염 등 간과 관련된 여러 질병을 치료하는데 아주 좋은 효과가 있다. 소변을 잘 나가게 하고 간에 쌓인 독을 풀어주며 파괴된 간세포를 살아나게 하며 간의 열을 내린다.

특히 알코올 중독을 풀어주는 효과가 탁월하여 술에 취했을 때 산청목 차를 마시면 술이 금방 깨고 숙취가 전혀 생기지 않는다. 또 산청목차를 마시고 난 뒤에 술을 마시면 술을 평소 주량보다 2-3배를 마셔도 취하지 않는다. 알코올 중독으로 거의 폐인처럼 된 사람이 산청목을 복용하고 중독증세가 말끔히 사라진 사람이 적지 않다. 산청목은 술독을 푸는데 불가사의하다고 할 정도로 탁월한 효력을 발휘하는데 그 효력은 알코올 중독에 가장 좋은 약이라고 알려져 있는 호깨나무보다 몇 배 더 높다. 산청목은 알코올 중독을 풀고 갖가지 간질환을 고치는데 가장 뛰어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짐작된다.

당뇨병 치료에도 산청목이 좋은 효과가 있다. 몇 해 전에 러시아 연해주를 여행한 적이 있다. 연해주에는 산청목이 많았다. 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한국 사람이 술을 몹시 좋아하고 당뇨병을 앓고 있는 것을 보고 산청목을 물로 달여서 먹도록 권했다. 몇 달 뒤에 한국에 일이 있어 나왔다기에 만나 보았더니 시커멓던 얼굴빛이 맑아지고 생기가 넘쳤다. 그는 산청목 덕분에 혈당치가 거의 정상으로 돌아왔으며 술을 마셔도 숙취가 전혀 없고 힘든 일을 해도 피로를 모르게 되었다면서 고마워하였다.

신장염이나 부종을 치료하는 데에도 효과가 좋다. 산청목을 먹으면 소변이 많이 나오고 부기가 내린다. 간경화증으로 복수가 심하게 찬 사람도 복수가 빠지고 여러 증상이 좋아진다.

글쓴이한테 약초를 배우는 제자 중에 나이가 일흔이 가까운 사람이 있어 그에게 산청목의 효능에 대해 가르쳐 주었다. 그는 산청목의 뛰어난 약효에 매료되어 5년 동안을 오직 산청목만을 써서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은 환자를 치료했다. 간암환자를 꽤 여럿 살려냈고, 간경화, 지방간, 알코올성 간염 등은 셀 수 없을 만큼 많이 고쳤다. 알코올 중독으로 폐인이 된 사람을 고치기도 했고 간경화로 인해 복수가 심하게 찬 사람을 고쳐 주기도 했다. 그는 산청목 덕분에 간병에 관한 한 최고의 명의가 되었다.

산청목은 잎과 잔가지 그리고 껍질과 뿌리껍질을 잘게 썰어 그늘에서 말려 약으로 쓴다. 껍질이 약효가 좋은데 특히 뿌리껍질이 약효가 가장 좋다. 하루에 30-40그램에 물 2되를 붓고 약한 불로 12시간 이상 달여 물을 절반 이하로 줄어들게 하여 그 물을 수시로 물이나 차 대신 마신다.

산청목의 껍질이나 잔가지를 오래 달여서 우러나온 물을 물엿처럼 될 때까지 농축하여 병에 담아두고 한 숟갈씩 따뜻한 물에 풀어서 마셔도 좋고 잎을 여름철에 따서 그늘에 말려 가루 내어 먹거나 꿀로 개어서 알약을 만들어 먹어도 좋다.

산청목을 달인 물은 붉은 빛깔이 나고 맛은 조금 떫고 쓰다. 산청목은 오래 달일수록 약효가 좋아진다. 24시간 이상 달여서 달인 물이 검은 빛깔을 띨 때까지 달여야 약효가 좋다.

병이 무겁고 깊을수록 산청목 달인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 좋다. 2-3시간 간격으로 한 번에 100밀리리터씩 마시도록 한다. 산청목은 독성이 전혀 없으므로 부작용이 생기는 일은 없다. 산청목을 달인 물은 금방 상해서 쉰 맛이 나기 쉬우므로 오래 보관해서는 안 된다. 그렇다고 해서 냉장고에 넣어서 보관해도 안 된다. 여름철에는 하루 이상 두지 말고 다 먹어야 한다.

산청목은 단방으로 쓰는 것이 효과가 제일 좋고 다른 약재를 섞어서 쓰면 약효가 형편없이 줄어든다. 감초나 대추 같은 것을 넣어서 같이 달이는 사람도 있는데 맛은 좋아지지만 약효는 줄어든다. 다른 아무 것도 넣지 말고 오직 산청목 한 가지만을 물로 달여서 먹어야 약효가 제대로 난다.

산청목은 그 약효가 아직 제대로 세상에 알려지지 않았지만 산삼과 견줄만한 신비로운 효능을 감추고 있는 약나무다.


산청목으로 간 질병을 고친 사례를 몇 가지 적는다.

64세 남자로 원발성 간암으로 한약을 복용하고 중이었다. 왼쪽 간 부위에 직경 9센티미터 정도의 종양이 있는 상태였다. 산청목 잔가지를 하루 30그램씩 물로 달여서 하루 3번에 나누어 마시게 하였다. 한 달쯤 뒤부터 증상이 호전되기 시작하여 3개월 뒤에는 겉으로 보기에는 건강한 사람과 다름없이 되었다. 병원 검사에서 종양의 크기가 3분지 1 이하로 줄어든 것으로 판명되었으며 지금까지 건강하게 살고 있다.

36세 남자로 B형 간염을 앓았다. 산청목을 하루 30그램씩 물로 달여서 수시로 복용하였다. 3개월 동안 복용하여 B형 간염 바이러스가 몸 안에서 완전히 없어진 것으로 판명되었다.

54세 남자로 일본인이다. 간경화증으로 복수가 심하게 차서 일본에서 치료가 불가능하다 하여 한국에 치료를 받으러 왔다. 복수가 심하게 차서 호흡이 곤란하고 걷거나 움직일 수 없는 상태였다. 산청목 1킬로그램에 팥 1되를 넣고 진하게 달여서 두 시간 간격으로 한 대접씩 마시게 했다. 30분 뒤부터 소변이 나오기 시작하여 24시간 만에 복수가 다 빠졌다. 3일만에 완전히 기력을 회복하여 일본으로 돌아갔다.

41세 남자로 간경화증이다. 복수가 심하게 차고 기력이 몹시 떨어진 상태였다. 산청목을 하루 30그램씩 달여 차 마시듯 수시로 마시게 하였다. 한 달 복용하여 복수가 빠지고 간 기능이 회복되었다. 1년이 지난 지금까지 건강하다. 72세 여자로 원발성 간암이다. 3년 동안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아무 효과가 없었다. 산청목 1킬로그램을 달여서 두고 하루 3-4번 차 마시듯 마시게 하였다. 한 달 복용으로 뚜렷하게 호전되었으며 4개월 복용으로 겉으로 보기에는 정상적인 사람과 같을 정도로 회복되었다. 병원 검사에서 간암이 없어진 것으로 판명되었다.

46세 남자로 알코올 중독으로 인한 지방간이다. 산청목 하루 30그램을 물로 달여서 하루 3-4번에 나누어 마시게 했다. 알코올 중독이 풀리고 병원에서 지방간이 없어진 것으로 판명되었다. 산청목은 술독을 푸는데 뛰어난 효과가 있다. 술독을 푸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헛개나무보다 훨씬 센 알코올 해독작용이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32세 남자로 B형 간염이다. 산청목 1킬로그램을 물로 달여서 한 달 동안 복용하고 뚜렷하게 건강을 회복하였다. B형 간염 바이러스가 없어졌는지에 대해서는 확인하지 못하였다.



“산청목으로 간암 치료” 

산청목은 식물도감에도 실려 있지 않을 정도로 귀하고 드문 약나무이다.

요즈음 조찬수씨는 산청목의 약효에 푹 빠져 있다.

산청목 씨앗을 받아 밭에 심어서 가꾸고 있기도 하다.

산청목은 간염, 간경화증, 지방간, 알콜중독, 간경화증 등에 탁월한 치료효과가 있고 비만증, 부종, 간경화로 인하여 복수가 차는 데, 신장질병 등에도 효과가 좋다.

그는 산청목 잎을 가루 내어 알약으로 만들거나 산청목 잔가지를 달여서 병에 넣어 어디를 가든지 갖고 다니면서 마시고 다른 사람들한테도 열심히 권한다.

“몹시 피로할 때 산청목을 먹으면 곧 피로가 풀리고, 계속해서 먹으면 아무리 힘든 일을 해도 피로한 줄 모르게 됩니다. 제가 요즈음 산에 다니느라고 아침 4시나 5시에 나와서 하루 종일 큰 산을 몇 개씩 넘어 다니고, 운전을 하루에 10시간 넘게 하는데도 전혀 피로감을 느끼지 않습니다. 이게 다 산청목 덕분인 것 같습니다.”

산청목으로 주변에 있는 간암 환자를 몇 사람 고치기도 했다.

그 대표적인 보기가 어느 백화점 직원인 차모 씨(54)다. 그는 2001년 2월에 간암 말기로 진단을 받고 병원치료를 받아왔다. 담당 의사의 말로는 간에 종양이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이 있었다고 했다.

병원에서 수술을 하기도 어렵다고 하여 뱀을 천만 원어치 넘게 먹었으나 아무런 효과가 없었다.

4월에 우연히 조찬수 할아버지를 알게 되어 산청목을 달인 물을 마시기 시작했다.

곧 효험이 나타나기 시작하여 피로가 줄어들고 소화 기능이 좋아지며 종양이 줄어들기 시작했다.

두 달에 한 번씩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고 있는데, 매번 의사가 깜짝 놀랄 정도로 호전되어 지금은 씨티 필름에 아무 것도 나타나지 않는다고 한다.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던 종양 덩어리가 모두 없어져 버린 것이다.

이밖에 산청목으로 지방간, 간염, 간경화증 등을 치료한 사례가 적지 않다.

조찬수씨는 우리 약초의 신비로운 효과에 매혹되어 버린 탓에 매우 열렬한 환경보호주의자가 되었다.

“겨우살이가 좋다고 하니까 겨우살이가 자라는 나무를 베어서 쓰러뜨린 다음 채취해 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무엇이든지 좋다고 소문이 나기만 하면 많은 사람들이 몰려가서 씨를 말리려고 듭니다.

이렇게 되면 이 땅에 남아 있는 것이 없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자연을 보호하면서 자연에서 이득을 얻어야 합니다.

약초를 채취할 때는 매우 조심스럽게 해야 합니다.

약초가 필요하면 왜 얼마만큼 필요한지를 깊이 생각한 다음, 약초가 있는 산으로 가서 한두 포기가 있는 것은 손을 대지 말고 많이 모여서 경쟁하고 있는 것 중에서 일부를 채취하되, 전체적으로 약초가 자라는 데 아무런 피해가 되지 않고 오히려 솎아 주는 것으로 약초들이 더 건강하고 무성하게 자랄 수 있게 될 것인지를 깊이 생각한 다음에 채취해야 합니다. 곧 자연을 돌보고 가꾸면서 약초를 채취하는 것입니다.

저는 산에서 약초를 채취하면서 한편으로 약초 씨앗을 산에 뿌리고, 나무를 채취할 때는 다른 나무에 가려서 죽어가고 있는 것을 채취하거나 가지치기를 해서 나무들이 더 잘 자라게 하는 방법으로 채취합니다.

자연을 사람이 관리하면 그대로 두는 것보다 훨씬 더 풍요롭고 건강하게 될 수 있습니다.

 제가 약초를 채취하니까 저를 보고 자연을 망친다고 하는 사람이 더러 있는데, 저는 누가 뭐라고 하든 토종약초와 이 땅의 산과 약초들을 지키는 파수꾼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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