本草房/운림의 식품과 의학

腸淸掃

초암 정만순 2018. 5. 1. 09:16


腸淸掃



왜가리가 머리가 가장 좋은 새인 까닭은?

 

강이나 호숫가에 가면 목과 부리가 유달리 긴 왜가리가 물고기를 잡아먹는 것을 수 있다. 왜가리는 황새목 백로과에 딸린 새로 정수리와 목, 가슴과 배는 희고 뒷머리에 청흑색(靑黑色)의 긴 털이 두 줄로 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왜가리는 육식 동물로 물고기, 곤충, 들쥐, 개구리, 뱀 같은 작은 동물들을 주로 잡아먹고 토끼 새끼까지도 잡아먹는다.

학자들에 따르면 모든 새 종류 중에서 왜가리가 가장 지능이 높다고 한다. 대개 초식동물들은 지능이 높고 육식동물들은 지능이 낮다. 그런데 왜가리는 육식동물이면서도 지능이 새 중에서 제일 높은 이유는 무엇일까?

그 까닭은 왜가리가 장이 가장 깨끗하기 때문이다. 장이 깨끗하면 소화과정에서 생긴 독소가 뇌로 올라가지 않으므로 머리가 맑아지고 머리가 맑아지면 뇌세포가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게 되어 지능이 높아진다.



왜가리의 생태를 잘 관찰하면 왜가리가 지능이 왜 높은지를 알 수 있다. 왜가리가 물고기를 잡아먹고 나서 다른 새들이 하지 않는 특이한 행동을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물고기를 잡아먹고 나서 긴 부리를 물에 깊이 넣어 물을 한 모금 머금고 있다가 부리를 자기 항문 속에 넣어 입에 머금고 있던 물을 뿜어 항문 속에 넣는다. 곧 항문과 장을 물로 씻어서 청소하는 것이다. 항문을 물로 씻어서 소화가 덜 된 썩은 찌꺼기와 똥을 씻어내는 것이다.

누가 왜가리한테 항문을 청소하도록 가르쳤을까? 아무도 가르치지 않았지만 스스로 본능으로 알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사람은 본능이 퇴화하여 깨닫지 못하고 있으면서도 알려고 하지도 않는다.

곰은 이른 봄철 겨울잠에서 깨어나면 눈 속에서 싹이 튼 앉은부채라고 하는 쓴맛이 나는 독초를 뜯어 먹고 설사를 해서 겨우내 쌓여 있던 숙변을 한꺼번에 몸 밖으로 내보낸다. 러시아에서는 앉은부채의 뿌리를 곰풀이라고 하여 장 청소약으로 채취하여 사람들한테 팔기도 한다.

이처럼 동물들은 누가 가르쳐 주지 않아도 본능으로 자신의 몸 안에 쌓인 독을 내보낼 줄 아는 지혜를 지니고 있다. 이런 것이 자연이 주는 가르침이다. 자연의 이치를 알고 자연의 법칙을 따르려고 하는 것이 도학이다. 도학에서는 스승의 가르침도 중요하지만 그보다는 자연을 더욱 중요하게 여겨서 자연에서 참된 이치를 더 많이 배우려고 애쓴다.

사람은 왜가리처럼 날마다 대장과 항문을 씻어낼 수는 없다. 그러나 대장에 썩은 똥과 독소들이 쌓이지 않게 할 수 있는 방법은 얼마든지 많이 있다.

대장에 쌓여 있는 묵은 똥을 씻어내는 방법 중에 하나로 관장(灌腸)이 있다. 관장의 관은 물댈 관()이다. 물로 창자를 씻어내는 것이 관장이다. 200리터나 되는 미지근한 물로 대장 청소를 한 번 해 보면 자신의 대장 속에서 쏟아져 나오는 더러운 찌꺼기를 보고 놀라지 않을 사람이 없다.

미국 에프디에이(FDA) 보고서에 따르면 유명한 영화배우 존 웨인(John Wayne-19071979)의 시신을 부검했더니 창자 속에서 무려 22킬로그램이나 되는 썩은 똥이 쏟아져 나왔으며 엘비스 프레슬리(Elvis Presley-19351977)의 창자에서는 10킬로그램의 썩은 똥이 쏟아져 나왔다고 한다.

미국고 우리나라에 있는 대부분의 의사들은 대장은 끊임없이 움직이는 기관이므로 숙변이 붙어 있을 리가 없으며 대장을 씻어낼 필요가 없다고 한다. 사람은 왜가리가 아니고 대장 청소는 100년 쯤 뒤떨어진 낡은 치료법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러시아의 거의 모든 병원에서는 어떤 질병에 관계없이 모든 환자들에게 대장 청소를 가장 기본적인 치료법으로 여기고 있다. 우리나라나 미국에서는 환자가 병원에 오면 피검사와 소변검사, 씨티 촬영 같은 것이 기본이지만 러시아에서는 환자가 병원에 오면 제일 먼저 대장청소부터 하게 한다.

러시아의 의사들은 환자의 몸속에 더럽고 냄새 나는 독이 있는 똥이 들어 있으면 아무리 좋은 약을 써도 병이 잘 낫지 않는 것을 알기 때문에 몸속을 깨끗하게 하기 위해 대장청소부터 시작한다. 대장이 더럽고 독으로 가득 차 있으면 아무리 좋은 약을 사용해도 약발이 잘 받지 않으므로 백약이 무효다.


 

약을 쓰지 않고 장 청소로 폐렴을 수천 명을 고친 의사

미국에서 20세기 초에는 폐렴이 첫 번째 사망 원인이었다. 그러나 차츰 과학과 의학이 발달하면서 심장질환과 암으로 죽는 사람이 첫 번째 사망 원인이 되었다.

미국 콜로라도 주 덴버에서 활동한 의사 존 에이치 틸튼(John H. Tilden 1,851-1,940)은 그 무렵 폐렴 치료에 미국 최고의 권위를 가진 사람이었다. 그는 사람의 목숨은 금보다 더 중요하게 여겼으며 수 천 명의 폐렴 환자를 치료했는데 모든 폐렴 환자를 한 명도 죽이지 않고 모두 살려냈다.

그는 폐렴 환자가 오면 제일 먼저 대장청소부터 시켰다. 그 다음 단계는 물을 마시게 하면서 단식을 시켰다. 그 다음 깨끗해진 내장 속에 신선한 채소와 나물 과일 곡식들을 먹게 하여 폐렴이 저절로 낫게 했다. 곧 어떤 약도 쓰지 않고 뱃속을 씻어내고 면역력을 높여서 폐렴이 저절로 낫게 한 것이다.

 

채소와 나물로 대장을 청소한다

 

요즘 사람들은 잘못된 음식 습관이 많이 있는데 그 중에서 가장 크고 중요한 것의 하나가 섬유질을 별로 먹지 않는 것이다.

지금부터 100여 년 전 부터 사람들은 밀의 껍질을 벗겨서 없애고 미세한 가루로 만들어 정제하여 흰 밀가루를 만들어 먹기 시작하였다. 정제한 밀가루가 잘 변질되지 않고 가공음식을 만들기 쉬우며 맛이 부드럽기 때문이었다. 밀의 겉껍질을 벗겨내고 흰 밀가루를 만들어 먹으면 소화도 잘 되지 않고 영양 가치도 별로 없으며 온갖 질병의 원인이 된다는 것을 훨씬 나중에야 알게 되었다.

섬유질은 스펀지와 같아서 물을 흡수하는 성질이 있다. 섬유질이 소장과 대장 속에 들어있는 독소와 발암물질을 흡착하여 독성이 100분지 1로 약해진다. 또 똥이 물러지고 부드럽게 되어 쉽게 잘 나온다. 섬유질이 별로 없는 음식을 먹으면 똥이 단단한 덩어리가 되어 배설하기가 어렵다.

똥이 물기가 빠져나가서 딱딱하게 굳어지면 대장은 똥을 밖으로 내보내는데 힘이 더 들어가며 결국 변비가 된다. 변비가 계속되면 치질이 생기고 정맥류(靜脈瘤)도 생기며 탈장(脫腸)이 되고 게실염 같은 것도 생긴다.

굳어서 완고해진 대장은 흡사 하수구가 녹이 슬어 막혀 있는 것과 같다. 하수구가 막혀 오물이 쌓이면 오물이 썩어서 온갖 부패균이 득실하게 되어 온갖 질병이 생긴다. 사람의 대장도 하수구와 꼭 같은 것이다.

동물성 지방과 고기를 먹고 만든 똥 속에는 발암물질을 비롯한 독소가 많이 들어 있다. 그러므로 똥이 오랫동안 대장 속에 머물러 있으면 암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상식으로 판단해 볼 때도 더러운 오물은 빨리 배설해 버리는 것이 좋다는 것을 누구나 알 수 있다.

또 섬유질은 열량이 없기 때문에 뱃속을 채워 주면 살이 찌는 것을 막아 주는 효과도 있다. 비만은 요즘 사람들한테 가장 큰 사망 원인이다. 살이 찐 사람은 마른 사람보다 훨씬 빨리 죽고 온갖 질병에 네 배가 더 많이 걸린다고 하는 통계가 있다. 섬유질은 고혈압, 뇌졸중, 고지혈증, 심장병, 당뇨병, 실명(失明) 등 온갖 질병을 예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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