握力과 生命力
악력이 강하면 심장과 혈관이 튼튼하다
사람은 주먹을 꽉 쥐고 태어나서 주먹을 펴고 죽는다. 움켜쥐는 것은 생명의 기운이고 펴는 것은 죽음의 기운이다. 주먹을 쥐는 힘은 응축이고 주먹을 펴는 힘은 확산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손으로 숫자를 셀 때 엄지손가락부터 손가락을 하나씩 차례로 오므리면서 나타내고 서양에서는 반대로 엄지손가락부터 손가락을 하나씩 펴서 나타낸다. 편지 겉봉에 주소를 적을 때에도 우리나라 사람들은 나라 도 시 군 면 리 번지의 순서대로 쓰고 서양 사람들은 반대로 번지 리 면 군 시 도 나라의 순서로 적는다.
동양 정신은 응축과 환원, 회귀, 통합, 탄생, 생장이고 서양 정신은 분열과 확산, 팽창, 폭발, 파멸, 노쇠, 죽음이다. 우리나라는 생동하는 기운의 구심점이다. 동양은 생명력이 응축되는 땅이고 서양은 생명력이 확산되는 땅이다. 응축은 사방에서 기운이 안으로 모여드는 것이고 확산은 기운이 중심에서 사방으로 퍼져 나가는 것이다. 확산의 끝은 죽음과 소멸이고 응축은 새로운 탄생이 시작되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새로운 기운이 모여드는 중심이 되는 땅이고 유럽은 확산하는 기운이 끝나는 땅이다.
갓난아기들은 쥐는 힘이 매우 세다. 갓난아기들 손에 철봉을 쥐어주면 대롱대롱 매달릴 수 있다. 젖먹이 아이들은 엄마 젖꼭지를 빠는 힘이 어른보다 더 세다. 바깥에 있는 기운을 안으로 끌어당겨 오므리는 능력이 센 것이다.
손아귀로 물건을 쥐는 힘을 악력(握力)이라고 한다. 악력은 전신의 근력을 나타내는 잣대다. 악력이 강한 사람은 전신의 근력이 그만큼 강하고 악력이 약한 사람은 그만큼 약하다. 악력이 강하면 혈관이 튼튼하고 악력이 약하면 혈관도 약하다. 주먹을 힘껏 쥐었을 때 혈관이 밖으로 울퉁불퉁하게 튀어나오는 사람은 악력이 세고 혈관이 나타나 보이지 않는 사람은 악력이 약한 사람이다.
주먹에 힘을 주면 온 몸에 있던 피가 팔뚝을 거쳐 손으로 가득 모인다. 피가 손으로 모이면 팔에 있는 혈관이 늘어나서 밖으로 드러난다. 혈관이 잘 늘어나서 밖으로 드러나는 사람은 혈관이 고무줄처럼 튼튼하고 질긴 것이고 늘어나지 않고 살 속에 숨어서 밖으로 드러나지 않는 사람은 혈관을 지방질이 싸고 있어서 신축성이 약하고 혈관이 좁아서 피가 많이 모일 수가 없다. 그러므로 악력이 약할 수밖에 없다. 혈관이 좁고 약하면 고혈압, 중풍, 심장병에 걸리기 쉽다. 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악력이 약한 사람은 중풍이나 심장병에 걸릴 위험이 평균 1.6배 이상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온타리오 주 해밀턴에 있는 맥마스터 대학교(McMaster University)의 다릴 레온(Daryl Leon) 교수는 병마개를 손으로 돌려서 잘 열지 못하는 사람은 악력이 약하며 이런 사람은 심근경색과 중풍에 걸릴 확률이 1.6배 높다고 하였다. 다릴 레온 교수 연구팀은 17개 국가의 35살에서 70살 사이의 남녀 139,691명을 대상으로 악력과 체력의 관계에 대해서 4년 동안 추적 측정 연구하였다.
그 결과 악력이 5킬로그램 이하인 사람은 사망률은 16퍼센트 더 높았다고 발표했다. 심혈관질병에 걸릴 확률은 17퍼센트가 더 높았고 심근경색에 걸릴 확률은 더 7퍼센트가 높았으며 중풍에 걸릴 확률은 9퍼센트가 더 높았다.
악력이 강한 사람일수록 건강하고 수명이 길다. 악력이 약하면 심장병, 고혈압, 중풍에 걸리기 쉽다. 독일의 학자들도 악력이 낮을수록 사망률이 늘어난다고 증명하였다.
악력이 약한 사람일수록 빨리 죽는다. 독일의 과학자들은 교육 환경이 다르고 경제 수준이 다른 러시아와 영국, 덴마크 사람들을 대상으로 악력과 사망률의 관계에 대하여 연구 조사하였다. 그 결과 악력이 강한 사람일수록 사망률이 낮고 악력이 약한 사람일수록 사망률이 높다고 발표했다.
악력이 1킬로그램이 세어지면 러시아 남성들은 사망률이 4퍼센트 낮아졌고 러시아 여성들은 10퍼센트 낮아졌다. 영국 남자와 여자들은 각각 2퍼센트와 3퍼센트씩 낮아졌다. 덴마크의 남자와 여자들은 각각 6퍼센트와 8퍼센트씩 낮아졌다. 미국 플로리다 대학교 연구팀은 당뇨병이나 고혈압, 심장병 등이 있는 사람은 차츰 악력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또 미국의 학자들은 4년 안에 악력이 5킬로그램이 약해지면 사망률이 16퍼센트가 더 높고 심장병에 걸릴 확률은 7퍼센트가 더 높으며 중풍에 걸릴 확률은 9퍼센트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하였다.
악력이 낮아지면 근력이나 체력도 낮아진다. 악력을 측정하는 것으로 혈관의 상태와 온 몸의 건강상태를 알 수 있다. 나이가 많아질수록 악력을 키워야 한다. 악력이 세어지면 심장과 혈관이 튼튼해지고 전신의 근력이 늘어난다.
일본 후생노동성의 과학자들은 후쿠오카현(福岡縣) 히사야마정(久山町)에서 40년 이상 거주한 주민들을 대상으로 20년 동안 추적조사 연구하였다. 그 결과 악력이 강한 사람이 악력이 약한 사람보다 사망률이 40퍼센트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나이가 들수록 악력이 약해지기 쉬우므로 식이요법과 운동으로 악력을 키우고 하반신 근육을 단련하여 발목이 삐거나 접질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 다릴 레온 교수는 남성은 악력이 30킬로그램이 넘어야 하고 여성은 25킬로그램은 되어야 건강한 사람이라고 하였다.
악력을 키우고 다리의 근육을 단련하는 간단한 운동법을 소개한다.
1. 소프트 파워 볼(Soft power ball)은 악력을 단련하는데 아주 좋은 도구이다. 소프트 파워 볼은고무나 플라스틱으로 만든 직경 6.5-7센티미터쯤 되는 탄력이 있는 공이다. 소프트 파워 볼은 인터넷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소프트 파워 볼을 손바닥 가운데 놓고 주먹을 폈다 오므렸다가 하는 운동을 반복하면 악력이 세어진다. 소프트파워 볼을 엄지손가락과 검지손가락으로 잡고 힘껏 쥐었다가 펴기를 반복하면 손에 있는 작은 근육들이 튼튼해진다.
2. 외다리로 서 있는 훈련으로 엉덩이와 대퇴부의 근육을 단련할 수 있다. 오른쪽 발로 일분 동안 서 있도록 한다. 그 다음에는 왼쪽 발로 일분 동안 서 있도록 한다. 학처럼 외다리로 서 있는 훈련을 오래 반복하면 종아리와 허벅지 엉덩이의 근육이 튼튼해지고 뇌기능이 좋아져서 기억력이 좋아지며 치매가 오지 않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