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과의 對話/숲 일반

銀杏木 乳柱

초암 정만순 2018. 2. 8. 07:42



銀杏木 乳柱




유주(乳柱)란 ‘젖기둥’이라는 뜻으로 모양이 마치 여인의 늘어진 젖가슴과 닮았다고 해서 붙여졌다.

암수나무 가리지 않고 생긴다. 오래된 은행나무에서 볼 수 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은행나무는 의령 세간리 은행나무, 청도 적천사 은행나무, 김천 조룡리 은행나무, 고창 선운사 은행나무,

태안 흥주사 은행나무 등에서 유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성균관대학교 명륜당에 있는 은행나무에는 길이 70센치 가량의 고드름처름 생긴 유주가 달려있어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주가

잘 발달된 나무라고 알려져 있지만 실상 우리나라에서 최고로 유주가 발달된 은행나무는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부곡리에 있는

은행나무이다.

수령 350년 정도의 이 숫나무에는 유주가 40여개 달려있다.


은행나무에 유주가 생기는 이유에 대해 전문가들도 여러가지 가설을 내놓고 있는데

그 중 하나는 줄기에 상처를 입었을 경우 자가 치유의 방법으로 나무 진액이 흘러나와 만들어졌다는 겄이다.


또한 유주는 나뭇가지에서 돋아나 일종의 숨쉬는 뿌리라고 한다.

땅을 향해 자라면서 시간이 지나면 그 언젠가 흙을 파고 들어가 옆으로는 뿌리를 뻗고 위로는 싹을 틔우는 등 이런 식으로

여러 개의 몸통으로 살게 된다고 한다.

뿌리와 줄기의 성질을 함께 가진 조직인 莖根體이다

그래서 유주는 은행나무가 고목이 되고 살아있는 화석이 될 수 있는 조건 가운데 하나일 겄이다.


유주가 달린 나무를 관찰해 보면 다음과 같은 특징을 발견 할 수 있다.

1. 지면과 가까운 큰가지에서 발생

2. 옆으로 뻗은 가지에서 발생

3. 원줄기가 부러졌거나 썩는 등 생존에 위협을 받을 경우

4. 뿌리 주변의 환경이 영양 흡수에 방해를 받을 조건


서울 성균관대 문묘 500년 된 은행나무 유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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