仙道 丹功 佛敎/수도 종교

장과로 張果老 - 중국8仙

초암 정만순 2018. 1. 8. 10:23



장과로 張果老 - 중국8仙




 



장과로(張果老)

 

당 현종과 마주하다  

그 당시 현종은 동쪽 수도인 낙양에 머무르고 있었다.

장과로가 낙양에 도착한 후,그는 현종 때 만든 집현전(集賢殿) 서원으로 모셔졌다.

연후에 가마를 타고 입궁하여 황제를 알현하였다. 얼굴을 마주하자 당 현종은 장과로에게 공경스럽게 예를 표했다. 


 

 


성긴 흰 머리털을 다 뽑고, 까만 머리털을 다시 나게 하다 

서로 인사를 나눈 후 현종은 장과로의 하얀 머리털과 몇 개 남지 않은 이빨을 보면서

“선생은 득도한 고인이라고들 합니다. 어찌하여 머리털과 이빨이 이리도 노쇠했습니까?” 물었다.

장과로는 문득 현종의 이 질문이 장과로 자신을 의심한다는 뜻이 있음을 알아채고, 조금도 동요함이 없이 웃으면서 대답했다. 


  


“산에 사는 신은 이미 쇠로의 나이에 들었고, 몸에는 의지할 만한 도술이 없습니다.

머리털이 하얗고 이빨이 흔들리는 것이 폐하를 혐오스럽게 만들었습니다.

사람을 혐오스럽게 만드는 이 이빨과 머리털은 없애버리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말을 마치고 현종의 면전에서 손을 들어 얼마 남지 않은 희끗희끗한 머리털을 깨끗이 뽑아버리고, 또 입안에 남아있는 치아를

전부 뽑아 버리자 입안이 피로 가득하였다. 

 

현종은 설마 장과로가 면전에서 이러한 일을 하리라고는 생각도 못하고 있다가 깜짝 놀라면서

“선생은 어찌 이렇게 잔악하십니까? 우선 좀 쉬다가 잠시 후 다시 봅시다.” 하고는 자리를 떴다.

얼마간 시간이 지난 후 현종은 장과로를 다시 청했다.

다시 보았을 때는 거의 몰라보게 되었다. 

 

즉 장과로의 머리에는 새까만 머리가 이미 길게 자라있었고, 입안에는 새하얀 이빨이 새로 나 있었다.

나이가 40대 정도로 젊어진 것 같았다.

그래서 현종은 장과로가 보통 사람과 확실히 다르다고 인정하면서 이로부터 더욱 존경하였고, 시간만 나면 장과로를 입궁케 하여 이야기를 나누었다. 

 

현종, 옥진 공주를 장과로에게 시집보내려 하다 




 

어느 하루, 태상시 소화, 비서감 왕형질이 함께 장과로를 방문하였다.

장과로와 이들이 한담하고 있는데 돌연 장과로가 크게 웃으면서 뚱딴지같이 한마디 던진다.

“공주를 처로 둔다면 그것은 정말이지 두려운 일이야!”

소화ㆍ왕형질 두 사람은 서로 놀라면서 장과로가 도대체 무슨 말을 하는지 몰랐다. 

 

세 사람 사이에 잠시 침묵이 흐르고 있었는데, 이때 태감이 찾아왔다.

장과로에게 “현종황제께서 옥진(玉眞) 공주가 어려서부터 도교를 독실하게 믿으니 옥진 공주를 선생님께 시집보내려고 하는데 선생님의 뜻은 어떠하신지 모르겠습니다.”라고 하였다. 

 

이 말을 듣고 장과로는 큰소리로 웃고는 “나는 이미 나이가 대단히 많은 고령자이고, 권세 있는 사람에게 아부할 수 없으며,

 공주의 청춘을 그르칠 수 없다.”면서 사양하였다.

 

심부름 온 태감은 궁으로 돌아가 현종에게 그대로 아뢸 수밖에 없었다.

그 당시 현종은 공주를 장과로에게 시집보내기로 혼자 마음먹었고 이 일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다.

 

그 자리에 있던 소화ㆍ왕형질은 이때서야 비로소 장과로의 “공주를 처로 둔다면 가히 두렵다.

”라는 말을 이해하게 되었고 이 늙은이야말로 모든 것을 꿰뚫어볼 수 있는 귀신같은 사람이라는 것을 알았다. 

 

장과로 , “나는 요(堯) 임금 때 (B. C. 2300년경) 출생한 사람이다” 

이러한 여러 가지 신기한 일들이 알려지자 조정의 공경백관들은 장과로가 신기 망측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많은 사람들이

장과로를 찾아와 인사를 하였다.

이들은 장과로의 출생ㆍ경력 등을 알고 싶어 했고, 도술수련의 요결을 가르쳐 줄 것을 요청했다. 

 

도술에 대해서 장과로는 일률적으로 얼버무리는 등 사람들이 그 오묘함을 모르도록 하였다.

또한 자기의 생애에 대하여 이야기를 시작하면서 곧 “나는 상고 삼황오제시절 요(堯)임금 때 병자(丙子)년에 태어나서

요임금과 함께 정사를 보면서 시중의 벼슬을 지냈다.”고 하였다.

(장과로의 나이는 약 3,000세 정도였다고 추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