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典 香氣/한시 한마당

野言(야언)

초암 정만순 2018. 1. 7. 21:00




野言(야언)



  

桐千年老恒藏曲(동천년노항장곡) : 오동은 천년을 묵어도 음률을 간직하고

梅一生寒不賣香(매일생한불매향) : 매화는 일생이 추워도 향기를 팔지 않네

月到千虧餘本質(월도천휴여본질) : 천만번 이지러져도 달은 다시 차 오르고

柳經百別又新枝(류경백별우신지) : 버들은 많은 이별 겪고도 새가지를 내네.


                                                                                                                신흠(申欽)


                                                  



                                                   


 




신흠(申欽 : 1566~1628) :

본관은 平山이고 자는 敬叔, 호는 현헌(玄軒), 象村, 玄翁, 放翁, 시호는 文貞이다.

1585년 진사, 생원시에 합격했고 이듬해 별시 문과에 급제했다.

1592년 임진왜란 때에는 申砬을 따라 조령 전투에 참가했다.

1599년 선조의 총애를 받아 장남 익성(翊聖)이 선조의 딸 정숙옹주(貞淑翁主)의 부마로 간택되면서 동부승지가 되었다.

선조로부터 영창대군의 보필을 부탁받은 유교칠신(遺敎七臣)의 한사람이라는 이유로 춘천에 유배되었다가

인조 즉위와 함께 사면된 뒤에 우의정이 되었고, 1627년 정묘호란 때 영의정에 오른 뒤 세상을 떴다.

 

문장력이 뛰어나 대명 외교문서와 시문, 각종 의례문 작성에 참여했다.

저서 및 편서로《상촌집象村集》,《야언野言》,《현헌선생화도시玄軒先生和陶詩》,《낙민루기樂民樓記》,

황화집령皇華集令》 등이 있다.

묘는 경기도 광주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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