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노거수 예방기(禮訪記) (가창 한천서원 은행나무)
◆ 촬영일 : 2017. 10. 3 (갬)
◆ 촬영자 : 솔바람(정만순)
◆ 소재지도
한천서원(寒泉書院) |
대구시 달성군 가창면 가창동로 117(행정리 870) |
한천 서원은 대지 800평 규모에 1곽 3동으로 되어있다.
한천서원은 전이갑, 전의갑 형제를 기려 1838년(현종 4)에 세워졌다.
전이갑, 전의갑 두 장수는 918년 동수대전 때 신숭겸, 김락과 더불어 왕건을 구해내면서 장렬히 전사한 고려 개국 공신들이다.
당연히 한천서원의 안내판은 고려 건국과 동수대전에 대한 해설을 담고 있다.
대구에 남아 있는 서원들이 조선시대 선비들을 제사 지내는 것과 견주면 한천서원은 기림을 받는 이의 신분과 시대가 아주 독특하다.
그렇다고 해서 지금의 한천서원 강당과 사당이 고려 때 지어진 고건물인 것은 아니며, 처음 지어진 1838년 당시
건축물도 아니다.
우리나라 서원의 대부분이 훼철의 운명을 피해가지 못한 것처럼 한천서원도 1864년(고종 1) 시작된 서원철폐령에
휩쓸려 폐지되었다.
그 후 가문의 후손들은 재실을 지어 전이갑, 전의갑 양 공의 높은 충의를 기려왔다.
한천서원이 재실 수준을 뛰어넘어 다시 서원의 위상을 되찾은 때는 1989년이다.
한천서원은 경내 배치도 상당히 특이하다.
한천서원은 경내 배치도 상당히 특이하다.
보통의 서원은 학생들이 공부도 하고 숙식도 하는 동재와 서재가 강당 앞에 있고, 사당이 강당 뒤편에 있다.
그에 비해 한천서원은 동재가 없다. 동재가 없는 까닭은 그 자리에 사당이 지어져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타계한 분을 모시는 사당과 살아있는 후손들 간에는 엄연한 경계가 있으므로 강당과 사당 사이에는 담장이
그러나 타계한 분을 모시는 사당과 살아있는 후손들 간에는 엄연한 경계가 있으므로 강당과 사당 사이에는 담장이
설치되어 있다.
사당의 이름은 충절사(忠節祠)이다. 충절은 전이갑, 전의갑 두 분의 장렬한 죽음을 상징하는 어휘이다.
한천서원의 특이점은 강당 앞에서도 발견된다. ‘강당’이 아니라 ‘강당앞’이다.
사당의 이름은 충절사(忠節祠)이다. 충절은 전이갑, 전의갑 두 분의 장렬한 죽음을 상징하는 어휘이다.
한천서원의 특이점은 강당 앞에서도 발견된다. ‘강당’이 아니라 ‘강당앞’이다.
강당앞은 어느 서원에서도 볼 수 없는 특이한 볼거리를 제공해준다.
고인돌이다. 강당 바로 앞 뜰에 거대한 고인돌이 놓여 있다.
이곳 고인돌은 길이 265cm, 폭 260cm, 높이 45cm에 이르는 아주 큰 규모를 자랑한다.
청동기 시대의 묘지 유적인 고인돌이 고려 초기의 충신들을 기리는 서원 강당 앞에서 위용을 뽐내고 있다.
본래는 받침돌도 뚜렷했었는데 근래 마당을 고르는 과정에서 약간 묻히는 바람에 몸돌과 땅이 약간 가까워졌다고 한다.
청동기 시대 사람들도 가창면 들판에서 농사를 지었고, 신천 상류의 물을 마시며 살았다. 그 증거가 바로 고인돌이다.
강이 넘쳐도 물에 잠기지는 않는 지점, 청동기 사람들은 그런 곳에 묘소를 설치했다.
한천서원 경내에는 여느 서원에서 좀처럼 볼 수 없는 또 다른 볼거리가 한 가지 더 있다.
‘대한민국 12대 대통령 전두환 2003년 10월 19일’ 글자가 뚜렷하게 새겨진 기념식수 표지석이 바로 그것이다.
한천서원 경내에는 여느 서원에서 좀처럼 볼 수 없는 또 다른 볼거리가 한 가지 더 있다.
‘대한민국 12대 대통령 전두환 2003년 10월 19일’ 글자가 뚜렷하게 새겨진 기념식수 표지석이 바로 그것이다.
그 옆에는 ‘2001년 3월 10일 경북경찰청장 치안감 전용찬’과 ‘2015년 4월 17일 제16대 전씨 대구지구 종친회 회장 전임효’ 표지석이 세워져 있는 기념식수들도 있다.
은행나무
1982년 10월 29일 달성군 보호수 제8-1호로 지정되었음.
높이가 30m, 둘레 6.8m 임
수령이 약 1000년.
한천 서원 앞에 서 있는데 이 은행나무로 인해 동네 이름이 행정리가 되었다.
대구 주변에 있는 수목 중 가장 나이가 많다고 알려져 있음,
가을에 낙엽이 멀리 날아가 흩어지면 이듬해 농사가 흉작이 든다고 하고, 나무 밑에 모여 있으면 그 이듬에
대풍년이 든다는 설화가 전해져 내려온다.
마을의 수호목으로 보호되고 있는 나무로서 해마다 정월 보름에 나무 앞에서 동제를 지낸다.
사진첩
시내버스를 타고 냉천리 버스정류장에 내려~~
차도를 건너~~
행정리로 진입~~
냉천교를 지나쳐서~~
냉천~~
냉천 둑길을 따라서~~
주욱 나아 갑니다~~
가창오리 떼들~~
경치 참 좋읍니다~~
이 길은 비슬산 둘레길이예요~~
그림같은 마을~~
중앙교~~
중앙교를 건너서~~
냉천~~
행정1리로 집입~~
길 왼쪽에 있는 첨모제를 지나고~~
산들꽃숲체험학교를 지나면~~
눈앞에 다가서는 거대한 나무의 모습~~
오늘의 주인공인 은행나무입니다~~
한천서원 앞에 자리를 지키고 있는 은행나무~~
1,000년의 세월이 그대로 흔적을 드러냅니다~~
사방에서 노거수를 바라봅니다~~
치유의 흔적들~~
한천서원 안내판~~
솟을 대문인 숭절문~~
서원 우측의가이즈까향나무와 느티나무도 범상치 않네요~~
느티나무 아래 자리한 행정리쉼터~~
향나무 고목~~
대문이 잠겨있어 담장너머 나무 사이로 사진기를 들이 댑니다~~
고려태사익충렬전공순절비~~
한천서원 본관~~
전두환 전대통령 기념 식수목~~
담장 따라 뒤로 돌아 갑니다~~
서원 주차장~~
서원 뒷모습~~
감이 많이 익었으니 가을도 깊어감을 느끼며 한천서원과 노거수와 작별합니다~~
~~이제 길 떠나는 나그네의 발걸음은 가볍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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