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과의 對話/숲해설 코스탐사

숲해설 코스 답사 보고(대구수목원 12)

초암 정만순 2017. 9. 25. 08:35




숲해설 코스 답사 보고(대구수목원 12)




오늘은 전회에 이어 대구수목원 답사 내용 중 3종의 식물에 대한 보고를 올립니다~~





산수국


분류 장미목 > 범의귀과 > 수국속
꽃색 백색, 붉은색, 파란색
학명Hydrangea serrata f. acuminata (Siebold & Zucc.) E.H.Wilson
개화기8월, 7월




산수국






낙엽 관목. 높이 1m 가량. 어린 가지에는 잔털이 있다.

잎은 대생하고 타원형 또는 난형이며, 끝은 뾰족하고 가장자리에 거치가 있다.

7~8월에 청남색 꽃이 가지 끝에 지름 4~10cm의 산방화서로 달리며, 중심부에는 유성화, 가장자리에는 무성화가 핀다.

주로 산골짜기의 돌밭이나 물가에 자생한다.


분포지역

• 일본, 대만에도 분포한다.
• 중부 이남의 표고 200-1,400m에 자생한다.


형태

낙엽활엽관목, 수형:반구형


크기

높이 1m내외.


잎은 마주나기하고 타원형 또는 달걀모양이며 끝이 꼬리처럼 긴 예첨두이고 밑부분이 원저 또는 예저이며 길이 5-15cm, 폭 2-10cm로서 가장자리에 날카로운 톱니가 있고, 측맥과 뒷면 맥위에 털이 나 있다.


7-8월에 당해에 자란 가지끝에 큰 편평꽃차례가 달리며 털이 있고 그 둘레에 있는 무성꽃은 지름 2-3cm이며 꽃받침조각은 꽃잎같고 3-5개이며 백홍벽색이거나 벽색이다.

양성의 꽃은 꽃받침조각이 작고 꽃잎과 함께 각각 5개이다.(수국은 전부 무성꽃) 수술은 5개이고 암술대와 더불어 길이 3-4mm이다. 암술은 1개이고 암술대는 3-4개이다.


열매

열매는 9-10월에 익으며 소형의 거꿀달걀모양 삭과이다.


줄기

높이가 1m에 달하며 밑에서 많은 줄기를 내어 번성하고 일년생가지에 잔털이 있다.


뿌리

잔뿌리와 보통 뿌리가 있다.


생육환경

• 산골짝이나 전석지(轉石地)에서 자란다.

 그늘진 계곡에서 다수가 군집을 이루고 건조한 바위틈이나 습한 계곡에서도 잘 자란다.
• 내음성과 내한성,내공해성이 강하다. 비옥하고 보습성이 충분한 사질양토를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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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시호



섬시호



분류 식물 > 쌍자엽식물 이판화 > 산형과(Apiaceae)
학명Bupleurum latissimum Nakai
본초명 산채(山菜, Shan-Cai), 시호(柴胡, Chai-Hu), 지훈(地熏, Di-Xun)




울릉도 바닷가의 숲 속에서 자라는 다년생 초본이다.

높이가 40~80cm 정도에 달하고 근경이 갈라지며 세로로 능선이 있다.

잎은 거의 2줄로 배열되며 표면은 녹색이고 뒷면은 회청색이다.

근생엽은 모여 나고 잎자루의 길이가 12~18cm 정도이다.

잎몸은 길이 6~13cm, 너비 4~11cm 정도의 넓은 난형이고 11맥이 있으며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가 파상이다.

밑부분의 경생엽은 짧은 잎자루에 날개가 있고 원줄기를 감싸 11개의 조선이 있으며 윗부분의 경생엽은 긴 타원형으로 잎자루가 없이 완전히 원줄기를 감싼다.

꽃잎은 도란형이고 황색이다.

‘개시호’와 달리 잎은 너비 4~11cm 정도이고 신장상 난형이며 경생엽은 잎자루가 짧거나 없으며 밑이 귀모양으로 줄기를 감싼다.

어린잎과 부드러운 순은 다른 산나물과 같이 데쳐서 무치거나 쌈으로 먹는다.




긴병꽃풀






별 명 : 과로황, 구리향, 금전초, 동전초, 연전초, 오공초, 지전애, 천년냉
학 명 : Glechoma grandis (A.Gray) Kuprian.
분 류 : 꿀풀과 / 긴병꽃풀속
꽃 말 : 그리운 봄







              



봄이 무르익어가는 4~5월경 높지 않은 산이나 볕이 잘 드는 양지바른 풀밭에서 향기를 발산하는 입술 모양의 연한 자주색 꽃을 피우는 식물을 만날 수 있는데 긴병꽃풀이라는 식물이다.


꿀풀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식물로서 줄기는 네모지고 털이 나 있으며 10~20 센티미터 정도 높이로 비스듬히 자라고 꽃이 질 무렵에는 덩굴처럼 땅을 기면서 자라기 때문에 마디에서 뿌리가 돋아나서 새로운 개체로 번식하게 된다.

잎은 둥근 심장 모양이고 마주 난다.
줄기 마디에 연한 자주색 꽃이 2~3 송이가 달리고 꽃모양은 옆으로 보면 대롱 모양으로 기다란 형태이고 앞으로 보면 입술 모양을 하고 있다.

꽃받침 5개, 꽃잎은 윗입술(상순)과 아랫입술(하순)로 구성되고 윗입술은 좁고 2개로 얕게 갈라지며 아랫입술(하순)은 넓고 3개로 갈라지고 안쪽으로 진한 자주색 반점이 있다.
수술은 4개 수술 중 2개는 길고 2개는 짧으며(이강융예) 암술은 1개로서 꽃잎 밖으로 뻗어있다.
대부분의 꿀풀과 식물이 그러하듯이 잎과 줄기에서 상쾌한 향기를 풍긴다.

긴병꽃풀의 이름은 기다란 병 모양의 꽃 모양에서 비롯되었다.
저마다 보고 느낀 감정대로 이름을 붙이기 때문에 동일한 식물의 명칭이 지역에 따라 다른 경우가 많아서 대개의 식물이 여러 개의 이름을 갖는 것이 보통이다.

한방에서는 잎의 모양을 보고 이름을 붙었는데 둥근 잎의 모양이 동전을 닮았다 하여 금전초(金錢草) 또는 연전초(連錢草)라 하고 잎의 모양이 말발급과 비슷하다 하여 마제초(馬蹄草)라고 불렀다.

전초를 약제로 사용하는데 꽃이 피고 있을 때 채취하여 그늘에 건조한다.
열을 내리고 통증을 없애므로 감기에 사용하며 이뇨, 황달, 간염에도 사용한다.
특히 프랑스에서 간장약으로 많이 사용된다고 하는데 동서양 간에 약초에 관한 지식의 교류로 영향 받은 것인지 아니면 독립적 관찰에 의한 것인지는 알 수 없다.


이 식물이 향기를 풍기는 것은 정유(精油)성분 때문인데 피노캄펜(pinocamphene), 멘톤(menthone)이 들어 있다.
정유성분에 대한 현대적인 연구에서도 쓸개의 분비작용을 촉진하는 담집분비촉진작용이 입증된 바 있다.

따라서 신장결석, 담석증, 황달을 비롯한 간 관련 질환의 치료제로 사용하는 것은 타당성이 있다고 할 수 있다.
어린 순을 나물로도 먹을 수 있는데 향기가 강하게 풍기므로 데친 후 찬물에 잘 우려낸 후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

긴병꽃풀의 담석 녹이는 약효가 발견된 흥미로운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옛날 금술 좋은 부부가 살았는데 남편이 옆구리가 아프다고 통증을 호소하면서 며칠 간 누워 있다가 갑자기 죽고 말았다.
부인은 사인을 알아보려고 의원을 찾아가 문의했고 의원이 해부해 보니 담낭에 담석이 가득 들어 있었다.

부인은 작은 주머니에 담석을 담아 목에 걸고 다니면서 항상 남편을 생각했다.
그 후 어느 날 그녀는 땔감을 하러 산에 가서 풀을 베어 집으로 가져왔다. 집에 돌아와 보니 주머니 안에 있던 담석이 녹아서 절반으로 줄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 사실을 전해들은 의원은 이 풀이 담석을 녹이는 성질이 있는 약초일 것으로 추정하고 부인과 같이 산으로 가서 그 풀을 베어 왔다. 환자들에게 사용해 보았더니 과연 담석증 환자가 잘 치료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긴병꽃풀의 향기는 정유성분에서 비롯된 것임으로 허브식물로 활용할 수 있는 중요한 식물자원이다.
강원도 농업식물원에서는 이 식물에서 정유성분을 채취하여 천연 방향제로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누나 양초에 방향제로 혼합하면 향수 냄새가 풍기는 고급상품으로 전환될 수 있다.
번식이 잘되므로 정원에 키우면 아름다운을 꽃을 감상하고 동시에 꽃향기를 즐길 수 있어 매우 유용한 식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