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간 부분은 나오고 튀어나온 부분은 들어가도록
건강하게 사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그중에서도 항상 신체를 바른 자세로 유지하면서 운동을 해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한 방법이다. 특히 척추는 건강을 지키는 가장 핵심적인 부분이며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데에도 무엇보다 중요하다. 인체의 중추인 척추에 문제가 생긴다는 것은 상당히 치명적인 일이다. 특히 어린 나이에 나타나는 특발성 척추 측만은 성장 및 신체의 기능적인 면에서도 다양한 문제를 야기시킨다. 특발성 척추 측만은 잘못된 습관으로 나타나는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증상은 간과한 채 바른 자세를 유지할 수 있는 근력운동만 시키는 것을 종종 볼 수 있다. 특발성 척추 측만은 증상에 맞춘 운동 처방이 아닌 일반적인 근력운동으로는 교정이 어렵다. 따라서 특발성 척추 측만은 반드시 의사의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며, 각자 증상의 특징에 맞는 운동 처방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 또한 운동을 통한 치료를 목표로 한다면 긴 시간 동안 지속적으로 꾸준하게 해 주어야 원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특발성 척추 측만이 가장 급격하게 진행되는 시기는 2차 성징이 나타나는 13~18세이다. 이때 청소년들은 가장 많이 성장하고, 성장하면서 척추 측만의 굴곡이 더 크게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다. 남학생보다는 여학생에게서 더 많이 나타나며 측만이 진행이 될수록 측만의 모습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을 만큼 몸이 말라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발성 척추 측만을 치료할 수 있는 운동법이 널리 알려지기 전에는 척추 측만을 평생 안고 가야 하는 장애로 생각했다. 하지만 신체 증상에 맞는 맞춤형 척추 측만 운동이 등장한 이후 척추 측만이 거의 일반인의 척추 커브에 가깝게 개선되며 일상생활에도 전혀 무리가 없을 만큼 좋아지는 것을 볼 수 있다. 지난주에는 척추 측만 운동의 기본이 되는 신체를 늘릴 수 있는 호흡법에 대해 살펴보았다. 이번에는 척추가 푹 꺼진 것처럼 들어간 부분을 나오게 하는 방법과 반대로 튀어 나온 부분을 들어가게 하는 방법에 대해 소개한다. 우선 천장을 향하여 반듯하게 눕는다. 이때 요가 매트나 얇은 패드 같은 것을 깔고 눕는 것이 좋다. 두 무릎을 세우고 발은 바닥에 놓는다. 이때 무릎 뒤가 직각이 되게 한다. 간략하게 설명하면 무릎을 세우고 반듯하게 누운 자세가 된다.
1) 머리 정수리는 더욱 머리 위쪽으로 밀어내고 골반(꼬리뼈)은 발 뒤꿈치 방향으로 향하게 밀어준다. 호흡을 내쉬면서 머리와 골반은 서로 반대 방향으로 길게 밀어준다. 이때 허리가 바닥에 닿지 않게, 턱이 들리지 않게 주의한다. 2) 1의 자세에서 가슴이 들린 쪽은 내쉬는 숨에 바닥으로 내려가도록 방향을 잡고 ‘스~’ 소리와 함께 4, 6, 8박자 동안 내쉰다. 3) 어깨는 들려서 앞으로 말려 있는 쪽을 바닥으로 내려주면서 2와 같은 방법으로 호흡을 내쉰다. 4) 1`2`3의 동작을 8번씩 4회 반복해 들려 있는 쪽을 내리는 연습을 해 완전히 몸에 익힌다.
5) 들어가 있는 척추 쪽은 숨을 내쉴 때 더욱 들어가려 하는 부분이다. 그러므로 이 부분은 들이쉬는 숨에 부풀려 준다. 천천히 가늘고 길게 들이쉬는데 이때 들어가 있는 부분에 자기 손을 대고 풍선에 바람을 넣어 부풀리듯이 한다. 물론 근육이 심하게 수축되어 있는 부분이므로 잘 늘어나려 하지 않는 것은 당연한 것이므로 시간을 가지고 천천히, 꾸준히 늘려 주어야 한다. 8번씩 4회 반복하여 몸에 숙지시킨다. 6) 이번에는 천천히 신체의 변화를 느끼면서 4`5의 동작을 같이 실시한다. 평소처럼 호흡하면 들어가 있는 부분은 더욱 들어가려 하고 나와 있는 부분은 더욱 나오려고 한다. 따라서 측만 증상을 개선하려면 들어가 있는 부분은 나오게, 나와 있는 부분은 바닥으로 제자리로 들어가는 것을 느끼면서 실시한다. 그동안 측만 증상으로 인해 제대로 된 운동을 하지 못하다가 갑자기 호흡만으로 신체를 조정하려고 하면 잘 되지 않을 것이다. 호흡을 하다 머리가 어지럽다거나 속이 메스꺼운 느낌이 나면 즉시 운동을 그만두고 휴식을 취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