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기 하는법
‘기분좋다’,‘기가차다’,‘기절하다’,‘인기좋다’,‘감기걸리다’,‘기가산다’,‘기가쎄다’ 등은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철학적·의학적인 용어로 널리 쓰이고 있는 氣와 관련된 말들입니다.
누구나 별의식없이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말이지만 막상 氣에 대하여 물어보면 긴가 민가 하게 됩니다.
심지어 그런게 세상에 어디있냐고 면박을 주는 사람도 있을 정도입니다.
“氣=에너지場”는 엄연히 과학적현상으로 우주 현상계에 존재하고 있습니다.
아인슈타인을 비롯한 물리학자와 정신학자, 의학자 등 세계적인 과학자들은 앞다퉈 인체를 비롯한 모든 물질에는 에너지場이 존재한다는 것을 과학적으로 증명해 보였습니다.
아인슈타인은 ‘E=MC²' 라는 방정식을 통해 질량을 가진 모든 물질은 에너지가 존재한다고 했습니다.
즉 물질의 일정한 주변공간은 에너지의 발산으로 인해 공간구조가 바뀐다고 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氣場=에너지場”입니다.
명상이나 기수련을 한 건강한 사람의 인체 주변에는 10~60cm의 파란색 에너지장이 나타납니다.
이것을 오라(aura)라고도 부릅니다.
의식과 호흡으로 기를 조절하고 운기 하는 기공은 인체에 내재되어 있는 잠재능력의 계발에 있어서 두 단계의 과정을 거치게 된다.
즉 기의 축적과 기의 발공 단계이다.
기공을 수련하는데 있어서 松, 靜, 守, 息 등 네 가지 원칙을 지켜야 한다.
송은 심신의 이완을 말하고, 정은 심신을 맑고 고요하게 하고, 수는 어느 한 부위 또는 어느 사물에 마음을 집중시킨 사상의 경계이고, 식은 호흡의 리듬을 조절하는 것을 말한다.
여기서 특정한 곳에 의식을 집중하는 것이 축기 단계의 핵심이다.
축기가 어느 수준에 이르면 곧 기가 움직이는 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신체의 일부나 전신에서 진동이 일어날 수 있고, 소주천 소통이 무의식으로 일어나게 된다.
축기는 모든 수련의 기본이다.
체내에 있는 기운을 단전으로 모으기도 하지만, 체내의 기운은 한계가 있으므로 외부의 기운을 끌어다 쓰게 된다.
밖에 있는 기운을 끌어올 때는 가급적 주변에 사람이 없는 것이 좋으나 사람이 있을 때는 방호벽을 만들고 외부의 기운을 받는 것이 좋다.
외부의 기운은 태양의 기운보다 우주의 기운이 좋으나 본인의 수준이나 기의 강도가 약할 때는 우주의 기운이 잘 들어오지 않으므로 태양의 기운을 받는 것이 좋다.
태양(천기)의 기운을 축기를 할 때는 반드시 지기도 같이 축기하는 것이 좋다.
천기와 지기를 수공할 때는 파란빛을 받아들이고 단전에서 저절로 붉은 기운으로 바뀌며 체내에 축기 후에 운기가 되는 것이 바람직하며 운기는 호흡과 연결하여 단전주위를 돌려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소주천을 의식으로 억지로 돌리면 자동차가 공회전하는 것과 같다.
자동차가 앞으로 나가지 않고 공회전만 하게 되면 매연만 발생할 뿐이다.
소주천을 의식으로 억지로 돌리면 고이지 않은 물을 억지로 퍼내는 것과 같아 단전이 부실해질 우려가 있다.
단전은 상중하 단전으로 구별함은 불필요하며 모두 연결된 하나로 보면 된다.
윗 저수지에 물이 고이면 저절로 내리 흐르게 되어 모두 연결되는 것이니 모두 하나이지 셋이 아닌 까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