仙道 丹功 佛敎/기공 명상

복뇌와 단전호흡

초암 정만순 2017. 6. 17. 08:16



복뇌와 단전호흡


 

사람 몸에는 뇌가 두 개 존재한다.

하나는 머리[頭]에 있는 두뇌, 다른 하나는 배[腹]에 있는 복뇌 이다.

그러나 이 둘은 서로 사이가 좋지 않아 함께 움직이지 않는다.

예를 들어 배가 부를 때는 머리 회전이 잘 안되고, 머리로 생각을 많이 하면 소화가 잘 안 되는 것이다.


배꼽 뒤에 있는 단전을 복뇌腹腦라 하여 우리 몸의 氣발전소로 부른다.

복뇌는 두뇌의 지배를 받지 않는 독립적인 신경의 지방자치 지역이다.

이것을 ‘복뇌’,  ‘제2의 뇌’ 또는 ‘신경의 집합소’라 하여 "태양신경총"이라고도 부른다.


머릿속 두뇌는 인체 조직의 제왕이다.

그리고 제왕의 명령은 곧 생명활동과 직결된다.

그러나 소화기관의 최상층에 있는 위까지는 제왕의 명령이 먹혀들지만 내장의 아래로 내려갈수록 제왕의 권위는 점점

약해져 새로운 명령체계가 만들어지게 된다.

즉 제 2의 뇌인 배꼽 뒤 ‘복뇌’ 에 의한 통치 방식이다.

입속에서 식도부위 까지는 두뇌의 명령에 따르게 된다.

그러나 복뇌의 명령이 미치기 시작하는 것은 식도의 하부에서부터 이다.


치매가 두뇌 신경의 이상에서 생긴다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인데, 내장신경의 지방자치구인 복뇌에도 치매가 독립적으로

발생하게 된다고 한다.

예컨대 노인들이 복뇌 치매증에 걸리게 되면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배변을 하게 되는는 데, 이것은 두뇌 신경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고 복뇌에 이상이 생긴 것이라고 한다.

또 다른 예로, 복부는 음식의 소화·흡수를 맡을 뿐 아니라 그 과정에서 생긴 노폐물을 처리한다.

또한 감정과 정신적인 요소도 복부와 관련이 있다.

분노와 울화를 삼켜두면 복부에 스트레스가 생겨 복부가 딱딱하게 굳어지고, 배가 더부럭 해진다. 


위장에는 중추신경계의 권한이 강하여 그 명령은 두뇌의 부교감신경을 매개로 전해진다.

그러나 위에서는 복뇌의 강한 작용으로 만약 두뇌로 부터 명령이 단절되면 복뇌가 그 임무를 대신 수행한다.

이런 자치영역에서는 두뇌의 명령은 잘 받아들여지지 않게 된다.

즉 두뇌의 명령이 없이도 복뇌에 의해 명령을 충분히 수행해 나가게 된다는 것이다.


특히 목이 긴 동물에게서 복뇌의 활동이 활발하다고 한다.

기린, 닭, 옛날의 공룡 같은 것을 예로 들 수 있다.

닭의 경우 목이 잘려도 내장에 있는 복뇌의 힘으로 한참 동안 뛰어다닐 수 있는 것이 가능한 것이다.

복뇌에 해당하는 사람의 소장에는 약 일억개의 신경세포가 모여 있어, 소장의 신경세포는  척추속의 신경세포수와 거의

같은데 여기에 위장 대장속의 신경세포를 합치면 척추의 신경세포보다 복뇌 계통의 신경세포가 훨씬 더 많다고 한다.

따라서 복뇌는 거대한 화학물질 창고로써 그 안에는 두뇌에서 발견되는 신경전달물질의 모든 종류가 다 갖추어져있다고 한다.


단점호흡이 건강에 좋은 이유 중 하나가 복식호흡 운동을 통해 횡격막을 부드럽게 자극시키면 복뇌가 활성화되기 때문이다.

깊고 부드러운 단전호흡을 습관화하면 감정의 기복이나 흥분도 잘 일어나지 않으며, 심장박동이 안정되고, 혈압도 안정되고,

 뇌의 혈액순환도 원활해져 평상심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 즉 마음과 감정의 제어에 통제력을 갖게 된다.

그리고 지나친 분노나 노여움 후에는 무의식적으로 깊은 호흡을 하여 스트레스 물질인 아드레날린의 분비억제 및 혈압도

정상으로 회복 되어 몸의 항상성을 유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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