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수행
얼굴의 미간쯤 되는 인당혈 위에 오목 들어간 부위를 천목(天目)이라고 한다.
도가에서는 천목을 빛이 몸으로 들고 나는 창문이라 하였다.
도를 닦으면 저절로 열리게 되어 영안을 갖게 된다.
도가의 빛 수련법에는 이 천목에 의식을 집중시켜 수련한다.
요가의 수련법 중에도 미간에 의식을 집중하여 내부의 어떤 빛을 응시하는 수련법이 있다.
내면의 빛에 집중하는 수행을 쌓아나가면 처음에 희미하던 빛이 점점 더 밝아져 더욱 커지게 된다.
그리하여 마치 빛나는 태양과 같이 보일 때까지 수련한다.
수련자가 이러한 빛을 자유로이 구사할 수 있게 된다면 신체 내부의 어떤 부위를 투시할 있으며, 마음속 깊이 조명할 수
있는 영안이 계발된다.
이런 영안의 계발은 공간 투시, 원격투시 시간투시(전생을 포함한)와 같은 지각뿐만 아니라 마침내 진아를 지각할 수
있는 데까지 다다르게 된다.
내면의 빛을 응축시키고 확장시키는 수련법은 고대에서부터 수많이 사용되어 왔다.
중국의 태을금화종지에 보면 빛 수련법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묘사하고 있다.
“사람의 빛은 위로 눈에 모여드니, 이것이 바로 사람의 몸 안에 있어서의 큰 열쇠가 되는 사실이다.
그대들은 이 사실을 깊이 생각하라. 모든 인연을 내려놓고, 오직 세 점만을 이용하는 것이다.
이 세 점은 곧 해와 달과 천강성인데, 사람의 몸에 있어서 오른 쪽 눈과 왼쪽 눈과 두 눈썹 사이의 편편한 곳이다.
사람이 지혜를 닦으면 두 눈썹 사이의 편편한 곳이 열리는 데, 이것을 천목이라 한다.
이곳은 두 눈과 마음의 세 빛이 돌아와 모여서 들고 나는 창문이 되는 곳이다.
사람이 세 눈을 운용하여 하나로 합쳐져서 두 눈썹 사이의 편편한 곳에 모이게 되면 밝게 빛나는 빛이 마치 햇빛을 보는
듯이 눈부시게 된다.
그러면 하늘의 중심(天心)이 저절로 환희 열리게 된다.”
고대 탄트라 문헌에서도 다음과 같은 빛 명상법을 묘사하고 있다.
“미간에 집중하고 마음을 사념이 일어나기 전의 상태에 머물게 하라.
정수리까지 호흡의 정수(精髓;프라나)로 가득 차게 하라.
그리고 정수리에서 빛이 쏟아지듯 호흡의 정수가 쏟아지고 있음을 느껴라.”
“만져지지 않는 호흡의 정수는 미간에 있다가 그대가 잠드는 순간 가슴으로 내려온다.
그리고 꿈의 세계를 넘고 죽음의 세계까지 넘어간다.”
“하나의 깃털처럼 가볍게 눈동자를 만져라. 가슴이 열리며 두 눈 사이에서 일어나는 가벼움이 그 속으로 들어간다.
그리고 거기에 우주가 스며든다.”
“각성된/활성화 된 (내면의) 불꽃/광휘에 집중하여 미세하고 정묘한 것, 숨겨져 있는 것, 멀리 떨어져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머릿속의 방사하는 빛에 집중하면 성자를 볼 수 있다.”
이러한 양 눈 속에 있는 내면의 빛들을 응집시키고 빛의 융합작용을 수행하는 것은 특히 머리 중앙의 송과체를 계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단(丹)에서는 상단전이라 부르며 머릿속의 송과체에 고차원의 에너지를 공급하여 송과체을 계발하고자 하는
수련법이라 할 수 있다.
송과체는 인체 내부에 존재하는 많은 기관 중에 특히 중요한 부분으로서 송과체 내부에 인간의 근본 성품인 영(靈)이
자리하고 있다. 이러한 상단전 수련은 영안 계발뿐만 아니라 에너지 각성, 유체이탈 등과 같은 수련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빛을 명상하라.
빛에 대해 명상하면 할수록 놀라게 될 것이다.
꽃 봉우리가 열리며 꽃으로 피어나는 것처럼 내면의 어떤 것이 열리기 시작할 것이다.
빛에 관한 명상은 가장 오래된 명상중의 하나이다.
모든 세기, 모든 나라에서, 그리고 모든 종교에서 특별한 이유 때문에 그것을 강조해 왔다.
왜냐하면 빛에 대해 명상하기 시작하는 순간 꽃 봉우리로 남아있던 내면의 어떤 것이 꽃잎을 열기 시작하기 때문이다.
바로 이 빛에 관한 명상이 개화를 위한 공간을 창출한다. 그러므로 이것을 명상하라.
눈을 감을 때마다 빛을 그려보라. 빛을 볼 때마다 그것과 조율하라.
그저 그것을 지나쳐 가지마라. 그것을 향해 우러러 봐라.
일출이라도 좋고 그저 방안의 촛불이라도 좋다.
그리고 그것을 향해 기도하면 많은 것을 얻게 될 것이다.
계속해서 빛과의 조율을 느낄 수 있다면 그것은 커다란 축복이다
기-빛을 코로 마신다
기는 눈에 보이지 않는 불가시적인 생명에너지이기 때문에 기를 한마디로 딱 잘라서 설명하기란 어렵다.
그러나 우리는 전선에 흐르는 전기를 느낌으로 알 수 있듯이, '기'도 기감을 통해 느낌으로 알 수 있다.
기공사와 동양의 의학자들은 '기'가 32가지의 다른 기능과 각기 다른 작용을 한다고 말한다.
그 중에서 가장 으뜸은 '기는 호흡이다' 라는 의제에는 별다른 이론이 없다.
우리는 호흡을 통해 공기를 들이마시며 순환활동을 함으로써 생명을 유지하고 있다.
그런데 숨쉬는 것을 그저 단순히 공기를 마신다고 치부해 버리면 '기'로서의 호흡은 가치가 상실된다.
호흡을 통해 '빛'을 마신다고 생각하라.
숨을 들이마시며 들어온 빛이 온 몸의 세포로 흘러들어간다고 생각해야 생명력이 꽃을 피운다.
현대 물리학자들도 인간을 포함한 모든 물질은 그 근원이 빛으로로 이뤄져 있으며 빛 덩어리라고 말한다.
빛으로 된 물질의 생명력을 키울 수 있는 방법은 빛을 비춰야 한다.
코로 빛을 마시며 그 빛이 온몸을 가득 채운다고 상상하라.
코로 빛이 들어와 온몸을 황금빛으로 가득 채운다는 이미지를 계속적으로 유지하라.
당신의 몸은 찬란하고 건강한 황금빛으로 빛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