仙道 丹功 佛敎/기공 명상

호흡법 

초암 정만순 2017. 6. 16. 06:08



호흡법


인간은 음식이나 물이 없어도 며칠 동안은 살 수 있지만 단 5분만이라도 호흡을 하지 못하면 살 수 없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호흡을 단순히 숨을 들이마시고 내쉬는 것으로만 생각하지만 호흡을 어떻게 하느냐는 매우 중요한 문제예요. 호흡 그 자체가 바로 생명이며 그에 따라 육체와 정신이 변하기 때문이지요.

마음과 호흡, 의식과 무의식이 언제나 불가분의 연관성을 가진다는 사실은 매우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분노하거나 긴장 상태에서는 호흡이 거칠어지고 산만하며, 슬플 때는 내쉬는 숨이 강하고 기쁠 때는 들이마시는 숨이 강하며, 어떤 일에 집중해 있을 때는 호흡이 리드미컬하고 부드러워지잖아요. 우리는 약간의 호흡법을 익히는 것만으로도 아주 정밀한 호흡을 할 수 있고 건강한 삶을 살아갈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태교에 있어서도 호흡법이 중요해요. 이는 임신 기간 중 엄마는 물론 태아에게도 더욱 편안한 환경을 제공합니다. 뿐만 아니라 진통이 시작되었을 때 산소를 충분히 공급해 근육과 체내 조직의 이완을 도모하고 태아의 건강에 도움을 주지요. 그리고 호흡 쪽으로 관심을 돌려 진통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어요.

태교와 출산 시 고통을 경감시키고 순산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호흡법 중에서도 복식 호흡, 완전 호흡, 교호 호흡 등을 훈련해 두세요. 호흡은 엄마의 숨결과 리듬감을 직접적으로 태아에게 전달하기 때문에 빠른 호흡보다는 편안하고 깊은 호흡이 좋습니다.


복식 호흡


복식 호흡은 횡격막의 움직임을 확대하고 흉곽의 움직임은 최소화하는 호흡법입니다.

복식 호흡을 하면 횡격막이 올바르게 운용되어 폐포에 균등한 팽창이 일어나고, 폐에서의 림프액 분비가 개선되며, 바로 아래에 있는 간과 위와 장 그리고 다른 기관들이 마사지 됩니다.

또한 심장의 기능과 관상동맥의 혈액 공급에 긍정적인 효과를 주고, 혈액의 산소대사와 순환을 원활하게 해요.

복식 호흡은 가장 자연스럽고 효율적인 호흡법이지만 긴장, 잘못된 자세, 불편한 옷차림 그리고 훈련의 부족으로 인해 체득하기가 쉽지 않아요. 복식 호흡을 습관화할 수 있다면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방법

① 송장 자세로 누워 몸 전체를 이완한다.
② 오른손을 배꼽 바로 위 복부에 올려놓고 왼손은 가슴 위에 놓는다.
숨을 마실 때 오른손이 위로 올라가고 내쉴 때 아래로 내려간다. 왼손은 호흡에 따라 움직이지 않는다.

[check!] 복부에 긴장이 없어야 하며 어떤 식으로든 억지로 하려 해서는 안 된다.

완전 호흡

요가 호흡이라고도 하는 완전 호흡은 복식 호흡, 흉식 호흡, 쇄골 호흡의 세 가지 기법을 결합한 호흡으로 들숨과 날숨을 극대화하기 위해 이용합니다.

완전 호흡의 목적은 호흡을 조절하고 잘못된 호흡 습관을 바로 잡아 산소 흡입을 증가시키는 것이에요.

이 호흡법은 아무 때나 수련할 수 있지만 특히 몸을 이완시키거나 정신적, 감정적인 스트레스를 줄일 때에 유용합니다.

또 온몸과 뇌에 산소가 충분히 공급되어 머리가 상쾌해지지요.

방법

① 명상 자세나 송장 자세로 누워 몸 전체를 이완한다.
② 복부를 충분히 팽창시키면서 천천히 깊게 마시다가 복부 팽창이 끝날 쯤에 가슴을 밖으로 위로 팽창시킨다.
③ 늑골이 충분히 팽창되었을 때, 목 아랫부분 폐의 상부에서 팽창이 느껴질 때까지 조금 더 마신다.

어깨와 쇄골도 약간 올라간다.
④ 반대로 숨을 내쉴 때에는 쇄골이 먼저 가라앉고 그 후 가슴, 복부 순으로 가라앉는다.

[check!] 항상 전체적인 움직임은 물 흐르듯 조화로워야 하며, 억지로 행해서는 안 된다.

편안하고 이완된 상태에서 호흡이 이루어져야 한다. 처음에는 5~10회를 호흡하고 10분까지 천천히 늘려간다.


교호 호흡


교호 호흡은 양쪽 코를 교차해 가면서 깊은 복식 호흡을 하는 것입니다.

왜 한쪽을 막고 숨을 쉬는 교호 호흡이 좋을까요?

우리는 하루 종일 오른쪽과 왼쪽 코로 교차하면서 숨을 쉬잖아요. 그

러다가 몸과 마음의 상태가 한쪽으로 치우치면 오른쪽 코나 왼쪽 코가 막히게 되지요.

균형이 깨진 호흡 상태를 바로 잡아 양쪽 코가 뚫리면 음양의 조화가 이뤄지면서 기혈의 흐름이 원활해집니다.

특히 코가 시원하게 뚫리면서 장과 호흡기 계통이 정화되고 마음이 안정된 것을 느낄 수 있어요.

방법

① 편안한 명상 자세로 앉는다. 임신부의 경우 다리를 뻗고 벽에 기대서 앉거나 등을 똑바로 펴고 의자에 앉아도 된다. 이때 머리와 척추는 수직을 유지한다.
② 오른손의 검지와 중지를 구부린다.
③ 오른손의 엄지로 오른쪽 콧구멍을 막고, 왼쪽 콧구멍으로 숨을 내쉰다.
④ 내쉰 왼쪽 콧구멍으로 강하게 숨을 들이쉰다.
⑤ 호흡이 뱃속 깊이 들어가면, 네 번째 손가락으로 왼쪽 콧구멍을 막고, 엄지손가락을 풀면서 오른쪽 코로 마신 숨의 2~3배 정도로 길고 고요하게 숨을 내쉰다.

[check!] 이렇게 좌우로 강하게 숨을 마시고 고요하게 내쉬는 것을 한 번에 10회 이상 반복한다. 이때 숨을 거칠게 내쉬면 오히려 기운이 뜨게 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조심스럽게 내쉬어서 기운이 안정되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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