仙道 丹功 佛敎/기공 명상

자연식 복식호흡

초암 정만순 2017. 6. 4. 17:05




자연식 복식호흡

 

숨결 고르기에 익숙해지면 다음 단계로 인간의 생리적 본성에 보다  적합한 호흡 양식을 연습한다. 인간의 호흡 방식에는 앞에서 말한  것처럼 대체로 세 가지 유형이 있지만, 그 중에서 가장 생리적 본성에  적합한 것은 복부를 조금씩 불룩거리면서 숨을 쉬는 유형이다. 이것을  흔히 복식호흡이라 하는데, 갓난아이들이나 건강한 남성이 잠잘 때  이런 식으로 호흡을 한다.
복식호흡은 숨을 들이쉴 때 배꼽을 중심으로 하는 하복부가 조금  솟아오르고 내쉴 때는 복부가 꺼져 들어간다. 복식호흡의 장점은  횡격막의 상하운동 폭이 확대되어 공기의 흡입량도 그만큼 증가되며, 따라서 더 많은 양의 산소와 기를 받아들일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횡격막의 상하운동으로 복부 내장에 안마 작용을 가한다는 것도 커다란  장점이다. 복식호흡이 생리적 본성에 적합하다는 것은 이를 두고 하는  말이다.
기공에서는 이것을 '자연식 복식호흡' 또는 '복식 순호흡'이라 해서  연공시의 기본 호흡법으로 삼는다.
복식호흡 연습은 선 자세에서나 앉은 자세 또는 누운 자세에서도 할  수 있으나 앉은 자세가 연습에 편리하다.
앉은 자세와 선 자세에서 복식호흡을 하는 요령은 숨을 내쉴 때  의식적으로 아랫배에 약간 힘을 주어 들이민다는 데 있다. 그렇게 한  후 배의 힘을 빼면서 숨을 들이쉬면 들어갔던 배가 저절로 원래의  모양으로 되돌아오게 된다. 다시 말해서, 배를 불룩 내밀었다가  되돌아가게 하는 것이 아니라. 우선 들이밀었다가 되돌아가게 하는  것이다. 이 점에 특히 유의할 필요가 있다.
누운 자세에서 복식호흡을 연습할 때는 요령을 달리 해야 한다. 즉  숨을 들이쉴 때 의식적으로 배를 조금 내밀었다가 내쉴 때는 배의 힘을  빼면서 원래의 모양으로 되돌아가게 한다. 천장을 보고 바로 누우면  힘을 주지 않아도 저절로 배가 꺼져 들어가기 때문이다.
어느 경우에나 배에 무리하게 힘을 주어 불룩불룩거려서는 안 되며, 무리가 없는 범위 내에서 조용하게 배가 움직거리도록 해야 한다.
복식호흡법 연습은 우두커니 앉거나 서 있을 때마다 방송법에  연이어서 하면 된다. 처음엔 10--20회 가량 하고 나서 잠시 평소의
호흡으로 돌아갔다가 다시 반복하도록 한다. 익숙해지는 정도에 따라  점차로 호흡 횟수를 늘려나간다.
자연식 호흡법이건 복식 순호흡법이건 호흡 연습을 할 때에는 의식을  오직 자신의 숨결에 집중하거나, 마음 속으로 하나, 둘, 셋 하면서  호흡 횟수를 세는 것으로 잡념을 물리치도록 한다. 이것은 일종의  의념법으로서 조심의 범주에 드는 방법이다.
복식호흡법에는 자연식인 복식 순호흡과는 반대되는 인위적  호흡조절법(복식 역호흡법)도 있으나 여기서는 논외로 하겠다.
이상으로 호흡법에 관해 대강 얘기한 셈이지만, 끝으로 한번 더  강조한다면, 호흡법 연습은 절대로 서둘러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처음  얼마 동안은 자연식 호흡법 연습에만 전념하고, 그것에 숙달되고 난  후에 복식호흡법 연습에 들어가도록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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