仙道 丹功 佛敎/기공 명상

행보공

초암 정만순 2017. 6. 4. 16:44



행보공



 

 

 

* 생활 속의 기공 - 걸으면서도 기공을

 

 걸음을 걸으면서 하는 기공을 행보공行步功이라 합니다.

걷는 동작이 위주가 되므로 동공에 속하며 종류도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걸음을 걷는다는 것은 그 자체가 훌륭한 보건운동이므로 특히 만성질환 환자의 보조적 운동요법으로 권장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행보공은 거기에 호흡법과 팔운동까지 배합했으니 그야말로 금상첨화라 할 것입니다.

 행보공은 출퇴근할 때, 산책할 때, 야외로 소풍 나갈 때 등 걸음을 걸을 때는 언제든지 할 수 있어서 매우 편리한 면이 있으며, 기공의 생활화에도 도움이 됩니다.

 여기에 간단한 행보공인 평식행보공을 소개합니다. 당장 배워서 내일부터라도 걸을 기회가 있을 때마다, 아니 되도록 걸을 기회를 만들어 활용하도록 하세요.

 

* 행보공 - 평식행보공(平息行步功)

 

 두 걸음(오른발과 왼발)에 들숨, 다음 두 걸음에 날숨을 맞춥니다. 즉 네 걸음에 한 호흡을 하는 것 입니다.

 세 걸음에 들숨, 다음 세 걸음에 날숨을 맞출 수도 있는데 이때는 여섯 걸음에 한 호흡이 됩니다.

걸음이 빠를 때는 네 걸음에 들숨, 다음 네 걸음에 날숨을 맞춰도 된다. 여덟 걸음에 한 호흡을 하게 됩니다.

 호흡은 보통 코로 깊이 들이쉬고 코로 길게 내쉬되 자연호흡법을 택합니다. 숨이 차지 않는 범위 내에서 걸음 수와 호흡을 조절합니다. 팔의 동작은 평상시 걸을 때와 같습니다.

 연공 시간은 처음엔 10~20분, 걷는 거리는 1~2킬로미터 정도가 적합하지만 숨이 차지 않는 범위에서 시간과 거리를 점차 연장해 나갑니다.

 평식행보공은 평상시의 그릇된 호흡법, 즉 짧고 얕은 호흡 습관을 교정하여 폐의 호흡 기능을 증강시키는 효과가 있으므로 누구에게나 적합한 공법입니다. 그렇다고 처음부터 무리를 해서는 안 됩니다. 어디까지나 순서를 밟아서, 처음엔 네 걸음에 한 호흡으로 시작해서 익숙해진 후에 여섯 걸음에 한 호흡, 다음엔 여덟 걸음에 한 호흡으로 넘어가도록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