本草房/약초(ㅈ)

진피(陳皮)

초암 정만순 2017. 5. 26. 16:04



진피(陳皮)


한방에서는 귤껍질을 귤피(橘皮) 진피(陳皮)라 하는데 동일한 발음의 약재 진피(秦皮)와 혼동하지 말아야 합니다. 진피(秦皮)는 물푸레나무과에 속한 낙엽지는 큰키나무인 물푸레나무의 껍질로 이번에 이야기 하고자 하는 귤껍질 진피(陳皮)와는 다릅니다.

진피(陳皮)는 오래될수록 좋다고 했는데 진피(陳皮)의 진(陳)자는 오랠 진자를 쓰며, 색이 붉을수록 좋기 때문에 홍피(紅皮), 진피(陳皮)라는 이름이 생겼다. 그 열매를 귤(橘)이라 하고 잎을 귤엽(橘葉), 열매껍질의 속을 제거한 노란 부분을 귤홍(橘紅), 종자를 귤핵(橘核)이라 하고 덜 익은 열매껍질을 청피(靑皮)라고 하여 약재로 씁니다.
 

1.學名 및 生物學的分類
  1)학명 : Citrus reticulata Blanco
  2)라틴명 : Citri Reticulatae Pericarpium
  3)일반명 : 귤
  4)과명 : 운향과(芸香科 : Rutaceae)
  5)약용부위 : 오래 묵은 귤 껍질
  6)약재성상
     이 약은 형태가 일정하지 않은 껍질로 두께 약 2mm이다. 바깥면은 황적색-어두운 황갈색이고
     유실에 의한 작은 오목한 자국이 많다. 안쪽은 흰색-엷은 회갈색이다. 질은 가볍고 부스러지기
     쉽다. 이 약은 특이한 냄새가 있고 맛은 쓰면서 약간 자극성이 있다.
 

2.生態 및 特徵

陳皮는 밀감의 껍질을 건조한 것이지만, 원래는 陳皮라고 부르지 않고 靑皮라고 불렀다. 그렇게 부르게 된 것에 대해 다음과 같은 전설이 전해 내려오고 있다.

옛날 중국 동남부의 연해에서 전쟁이 발생하여 어떤 마을이 폐허가 되어 마을 사람들이 다른 지방으로 달아나게 되었다. 그리고 나서 10년이 지나 전쟁도 수습되었기 때문에 사람들은 마을로 되돌아갔다. 그 마을에서 약방을 경영하였던 사람은 본래의 장소에 점포를 재건하기로 결정하였다. 그래서 어느 날 많은 인부를 고용하여 부지를 정리하고 있던 중에 靑皮가 들어 있는 항아리를 찾아내었다. 항아리를 열어보니 곰팡이 냄새가 코를 찔렀다. 靑皮의 형태는 그대로였지만, 완전히 까맣게 되어 너덜너덜하게 되어 있었다. 주인은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한쪽 모퉁이에 방치하여 두었다.

어느 날 목공 한사람이 갑자기 병에 걸렸다. 주인은 하루라도 빨리 점포를 완공하고 싶어서 목공의 상태를 주의 깊게 관찰하였다. 배가 부어서 소화가 잘되지 않고 아프기도 하며, 가슴이 답답하고 설사를 하였다. 내일 의사를 불러보자고 생각하면서 엊그제 항아리에서 찾아낸 약을 연상하였다. 정말로 애석한 일이다. 항아리에서 찾아낸 약은 목공의 증상에 꼭 맞는 약이지만, 곰팡이가 피어서 사용할 수가 없다고 말하였다.

그날 밤 목공의 병은 점점 심해져서 열이 나고 심한 한기를 내었다. 그러나 심한 폭풍우 때문에 의사를 부르러 갈 수도 없었다. 어떻게 할 수가 없어서 목공은 주인이 자기 병의 증상과 일치한다는 항아리의 약을 달여서 찻잔으로 두 잔 마시고 푹 자게 되었다. 그랬더니 심한 땀이 나고 병은 깨끗하게 치료되어서, 다음 날 일을 할 수 있을 정도가 되었다.

영문도 모른 채 주인은 의사를 데리고 목공을 치료하러 왔다. 어제 밤의 이야기를 자세히 듣고 의사는 주인에게 “약은 음식과 차이가 있다. 음식은 방치하면 곰팡이가 생겨서 냄새가 나며, 먹으면 몸에 해롭지만 곡물 및 나무의 열매는 오래되면 오래될수록 이롭게 되는 것도 있다. 창고에 수년 방치한 오래된 쌀은 배가 부었을 때에 좋다. 靑皮도 같은 이치일 것이다”라고 말하였다.

주인은 오래된 陳皮의 항아리를 소중히 보관하였다. 그래서 점포를 개업하고 나서는 다른 약과 마찬가지로 陳皮도 약으로서 팔게 되었다. 곰팡이가 생긴 陳皮는 소화불량에 좋고 위의 운동을 활발하게 하며, 가슴이 답답하고 배가 부어 있을 때에 효과가 있으며, 트림 및 토기를 치료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렇게 하여 陳皮는 한약의 하나로서 자리잡게 되었다. 陳皮라고 하는 이름을 붙이게 된 것은 靑皮(미숙한 밀감의 열매)와 구별하기 위해서 이다. '陳'이라고 하는 한자는 오랠 진(陳)자로서 오래되어서 썩었다고 하는 의미를 갖고 있는 것이다.
 

3.生藥名
  1)藥名
     진피(陳皮)
  2)이명
     광귤피(廣橘皮), 귀노(貴老), 귤자피(橘子皮), 귤피(橘皮), 홍피(紅皮), 황귤피(黃橘皮), 광진피(廣陳皮)
4.使用部位
   과피

5.採取 와 調劑 (修治, 法製, 炮製)
  1)採取
     익은 열매 껍질을 모아 햇볕에 말린다.
  2)修治

6.成分
휘발성 정유, 헤스페리딘(플라본배당체), 구연산, 비타민 B1 등을 함유하고 있다.

7.性味, 歸經, 主治
  1)性味
     신고(辛苦), 온(溫)
  2)歸經
     비(脾), 폐(肺)
  3)主治
   ◈구토홰역(嘔吐噦逆) : 구토를 하면서 딸꾹질을 하는 병증

   ◈불사음식(不思飮食) : 음식을 먹고 싶은 생각이 나지 않는 것

   ◈해수담다(咳嗽痰多) : 가래가 많은 기침

   ◈흉복창만(胸腹脹滿)
      가슴과 배가 불어나고 그득한 증. 비양(脾陽)의 쇠약으로 간기(肝氣)가 왕성해져 비(脾)를 눌러
      그 운화작용(運化作用)이 약화되어 일어남. 심하면 몸과 얼굴이 누렇게 붓고 흉복(胸腹)이
 
      창만(脹滿)해짐.


8.效能
  1)이기(理氣)
     행기해울(行氣解鬱), 강기조중(降氣調中), 보중익기(補中益氣)하여 기체(氣滯), 기허(氣虛),
     기역(氣逆)등을 치료하는 것을 가리키는 용어임.
  2)조습(燥濕) : 고조(苦燥)한 약물로 습사(濕邪)를 제거하는 방법으로 중초습증(中焦濕證)에 적용.
  3)조중(調中) : 중초(中焦)를 조화롭게 하는 효능임
  4)지애(止呃) : 딸꾹질을 그치게 하는 효능임
  5)지해(止咳) : 기침을 그치게 하는 효능임
  6)지사(止瀉) : 설사(泄瀉)를 치료하는 효능임
  7)쾌격(快膈) : 흉격의 기운을 시원하게 소통시키는 효능임
  8)화담(化痰) : 담(痰)을 삭이는 방법을 말함.


9.效能解說
우리나라에서는 운향과의 귤 또는 동속 근연식물의 성숙한 과피를 말한다. 일본에서는 귤과 병감(椪柑)을 진피로, 귤감(橘柑)을 귤피(橘皮)로 사용하고 있으며 중국에서는 병감(椪柑) 및 그 재배변종을 진피로 규정하고 있다.

진피는 오래될수록 좋다고 하였으며 색이 붉을수록 좋기 때문에 홍피(紅皮), 진피(陳皮)라는 이름이 생겼다. 그 열매를 귤(橘)이라 하고 잎을 귤엽(橘葉), 열매껍질의 속을 제거한 노란 부분을 귤홍(橘紅), 종자를 귤핵(橘核)이라 하고 덜 익은 열매껍질을 청피(靑皮)라고 한다.

이 약은 특이한 냄새가 있으며 약간 자극성이 있고 맛은 맵고 쓰며 성질은 따듯하다.[辛苦溫]

진피는 기(氣)를 소통시키고 습(濕)을 말리며 담(痰)을 삭이는 효능을 가진 약재로서 기가 뭉친 것을 풀어주고 비장의 기능을 강화하여 복부창만, 트림, 구토, 메스꺼움, 소화불량, 헛배가 부르고 나른한 증상, 대변이 묽은 증상을 치료한다. 해수, 가래를 없애주며 이뇨작용을 한다.

비위기체(脾胃氣滯)로 식욕이 부진하고 소화가 안 되며 헛배가 부르고 아프며 토하거나 설사하는 데[위염], 습담(濕痰)이 있어 가슴이 답답하고 기침이 나며 숨이 찬 데, 현기증, 두근거림, 임신 오조[임신악조(姙娠惡阻)] 등에 쓴다.

낭독, 마황, 진피, 오수유, 반하, 지실과 함께 오래될수록 약효가 증가하는 약이다.

약리작용은 정유 성분이 소화기자극, 소화촉진, 거담, 항궤양, 항위액분비, 강심, 혈압상승, 항알레르기, 담즙분비촉진, 자궁평활근억제, 항균작용 등을 하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이기건비·조습화담 등의 효능이 있다. 진피는 소화불량에서 나타나는 복창완민(배가 그득해 편하지 못한 것)·식욕부진·오심·구토 등 비위기체의 증상에 활용된다. 복부팽만이나 복통이 심할 때는 창출·후박을 배합하는데 예를 들어 평위산을 사용한다. 구토나 딸꾹질이 심한 경우에는 죽여나 인삼을 배합한다. 비위기허할 때는 인삼·황기·백출 등을 배합하면 보익해서 기체가 생기지 않는다.

가래가 많은 기침에도 쓰는데, 진한 백담이 많이 나오고 흉복부가 편하지 못한 습담증상에는 진피로 이기화담(기를 순조롭게 통하게 하여 담음을 없앰)하고 반하를 배합하여 조습화담(습을 없애서 가래가 생기지 못하게 함)의 효능을 증강시킨다. 기관지염이나 상기도염에 쓰면 가래를 없애주고 기도를 확장시키므로 호흡이 편해진다.

또한 동의보감(東醫寶鑑)에 의하면 비위(脾胃)를 보하려면 흰 속을 긁어 버리지 말아야 한다. 만일 가슴에 막힌 기를 치료하려면 흰 속을 긁어 버리고 써야 한다. 오래된 것이 좋은데 이것을 진피(陳皮)라고 한다. 흰 속이 그대로 있는 것은 위를 보하고 속을 편안하게 한다. 흰 속을 버린 것은 담을 삭히고 체기를 푼다. 라고 기록되어있다.

또 本草綱目(본초강목)에 의하면 이 약은 補藥(보약)과 같이 사용하면 補(보)하는 작용이 있고, 瀉藥(사약)과 같이 사용하면 瀉(사)하고 昇藥(승약)과 동용하면 昇(승)하고, 降藥(강약)과 같이 동용하면 降(강) 하는 작용을 나타낸다고 하였는데 이는 그 활용범위가 대단히 넓음을 말하는 것 이다. 단 주치와 병증이 脾(비) 肺經(폐경)에 있지 않아도 주요한 理氣(리기), 燥濕(조습)이 효능을 나 타낸다고 기록하고있다.

10.症狀別 使用法

▣포함처방

화철단가(化鐵丹歌)


  1)구성약재 (총 4건)
     목향(木香)A: 적당량. 정향(丁香)A: 적당량. 진피(陳皮)A: 18.75 g. 청피(靑皮): 18.75 g.
  2)조제용법
     청피·진피 각 반냥, 정향·목향은 너무 많지 않게 써서 가루 내어 식초로 반죽한 밀가루로 풀을 쑤어
     기장쌀 크기의 환을 만들어 햇볕에 딱딱하게 말린 다음 5푼 내지 3푼을 체질의 강약이나 아이인지
     를 보아 적당량 복용한다. 이는 쇠도 소화시킬 수 있다.
     [경악전서(景岳全書)]

가감온담탕(加減溫膽湯)

  1)내용
     생각이 과도하거나 크게 놀라 심(心)을 상(傷)해서 담(痰)이 생겨 심규(心竅)를 막아 불안하여 견딜
     수 없고 쉽게 놀라며 심장이 두근두근 하고 정신이 혼란하고 잘 우는 것을 치료하는 처방임
  2)구성약재 (총 14건)
     감초(甘草)A: 1.125 g. 당귀(當歸)A: 3 g. 맥문동(麥門冬)A: 3.75 g. 반하(半夏)A: 3.75 g. 포제한다.
     백출(白朮)A: 3.75 g. 복신(茯神): 3.75 g. 산조인(酸棗仁)A: 3 g. 볶는다. 인삼(人蔘)A: 2.25 g.
     죽여(竹茹)A: 3 g. 지실(枳實)A: 3.75 g. 진사(辰砂): 1.875 g. 분말로 만든다. 진피(陳皮)A: 3.75 g.
     치자(梔子)A: 3.75 g. 볶는다. 황련(黃連)A: 3.75 g.
  3)조제용법
     약재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편, 대추 2매, 오매 1개와 함께 물에 넣고 달인 것에 주사 가루
     1.875g과 죽력 반잔을 타 먹는다.
  4)주치병증
   ◈경계정충(驚悸怔忡) : 경계(驚悸)와 정충(怔忡)을 아울러 이르는 말

   ◈담미심규(痰迷心竅)
      담(痰)이 심규(心竅)를 막는 것을 말함. 정신착란이 있으며 얼이 빠져 눈이 멍하고, 심하면 졸도하여
      인사불성이 되며, 목구멍에서 가래 끓는 소리가 나고, 녹록유성(漉漉有聲), 문침색담(紋沈色淡),
      설태백니(舌苔白膩) 등의 증상이 있다. [동의보감(東醫寶鑑)내경편(內景篇), 의감(醫鑑)]


가감보화환(加減保和丸)

  1)내용
     음식을 소화시켜 주고 담(痰)을 제거하여 비위(脾胃)의 기능을 증가시켜 주는 처방임
  2)구성약재 (총 14건)
     나복자(蘿蔔子)A: 37.5 g. 반하(半夏)A: 5.625 g. 백출(白朮)A: 93.75 g. 복령(茯苓): 5.625 g.
     산사육(山楂肉): 5.625 g. 신국(神麴): 5.625 g. 연교(連翹)A: 37.5 g. 지실(枳實)A: 18.75 g.
     진피(陳皮)A: 37.5 g. 창출(蒼朮)A: 18.75 g. 향부자(香附子): 5.625 g. 황금(黃芩): 37.5 g.
     황련(黃連)A: 37.5 g. 후박(厚朴)A: 5.625 g.
  3)조제용법
     약재들을 가루내어 생강즙을 두고 쑨 풀로 반죽한 다음 오동나무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70-80알씩 찻물이나 끓인 물로 먹는다.
  4)효능 : 소식화담(消食化痰)
  5)주치병증
   ◈구토(嘔吐)
      위의 내용물을 게우는 증상. 담음(痰飮), 비위허약(脾胃虛弱), 칠정(七情), 식체(食滯), 기체(氣滯),
      육음외감(六淫外感) 등으로 위기(胃氣)가 거슬러 올라와 발생함. 한(寒)을 끼면 희열오한(喜熱惡寒)
      하고, 사지가 차며, 맥이 소(小)함. 열을 끼면 희랭오열(喜冷惡熱)하고, 조갈(燥渴)이 나며, 맥이
      홍(洪)함. 기체로 생기면 복부가 창만해짐. 담음으로 생기면 찬 것을 접할 때마다 토함. 쓴것을
      토하면 사기(邪氣)가 담(膽)에 있는 것이고, 신것을 토하면 사기가 간(肝)에 있는 것이고, 시큼한
      것을 토하면 식체 때문임. 실증 때는 병이 생긴 기간이 짧고, 경과가 급하고, 위 내용물이 많고,
      시큼한 냄새가 남. 허증 때는 병이 생긴 기간이 길고, 위 내용물이 적고, 냄새가 심하지 않음.

   ◈흉격통(胸膈痛)
      흉격부의 통증. 병사(病邪)가 속에 잠복하여 흉격부를 저해해서 일어남. 만지면 통증이 심하고 기역
      (氣逆), 번조(煩躁), 광란(狂亂), 또는 심복창만(心腹脹滿), 수족궐랭(手足厥冷) 등이 따름.

   ◈음식무미(飮食無味) : 식욕이 없는 것. 입맛이 적거나 없는 것을 말함.

   ◈상주식포(傷酒食飽) : 술과 과식으로 상한 것.

   ◈구토산수(嘔吐酸水)
      신물을 게워내는 병증. 대부분 숙식(宿食), 습담(濕痰), 열울(熱鬱), 정음(停飮) 따위로 인하여
      발생한다. 보통 기분이 답답하고 배가 더부룩하며 트림이 나면서 썩은 냄새가 넘어오는 등의
      증상이 겸하여 나타난다. [동의보감(東醫寶鑑)잡병편(雜病篇), 단심(丹心)]


가감복령환(加減茯苓丸)

  1)내용
    습담(濕痰)이 경락(經絡)에 막혀 있어 통하지 않아 양쪽 팔(손목에서 팔꿈치까지)이 아픈 자를
    치료하는 처방임
  2)구성약재 (총 11건)
     감초(甘草)A: 18.75 g. 강황(薑黃)A: 37.5 g. 모과(木瓜)A: 37.5 g. 박계(薄桂): 18.75 g.
     박초(朴硝): 48.75 g.
     반하(半夏)A: 112.5 g. 백반, 조각, 생강 각 37.5g을 취하여 끓여서 7일동안 담근다.
     백복령(白茯苓): 56.25 g. 백작약(白芍藥)A: 75 g. 술로 볶는다.
     진피(陳皮)A: 75 g. 소금물로 볶는다. 해동피(海桐皮)A: 37.5 g. 술로 씻는다.
     황기(黃芪)A: 75 g. 소금물로 볶는다.
  3)조제용법
     약재들을 가루내어 생강즙과 죽력(竹瀝)을 두고 쑨 풀에 반죽해서 오동나무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1백알씩 끓인 물로 먹는다.
  4)주치병증
   ◈비통(痺痛) : 저리고 통증이 있는 증상
    [동의보감(東醫寶鑑)외형편(外形篇), 의감(醫鑑)]


가미복령탕(加味茯苓湯)A

  1)내용
     담(痰)이 심포(心包)를 혼란케 해 기억을 잘 잃어버리고 일을 잘 처리 못하고 말을 잘 못하는 것을
     치료하는 처방임
  2)구성약재 (총 7건)
     감초(甘草)A: 1.875 g. 반하(半夏)A: 5.625 g. 포제한다. 백복령(白茯苓): 3.75 g.
     익지인(益智仁): 3.75 g. 인삼(人蔘)A: 5.625 g. 진피(陳皮)A: 5.625 g. 향부자(香附子): 3.75 g.
  3)조제용법
     약재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편, 오매 1개와 함께 달여 먹는다.
  4)주치병증
   ◈건망(健忘)
      기억력이 감퇴하여 겪은 일을 쉽게 잊어버리는 병증. 대부분 심(心), 신(腎), 뇌수(腦髓)가 부족하여
      발생한다. [의림개착(醫林改錯)] <뇌수설(腦髓說)>에서 "소아가 기억력이 없는 것은 뇌수가 아직
      차지 않았기 때문이고, 고령자의 경우는 뇌수가 점차 비기 때문이다. 이시진(李時珍)은 뇌(腦)는
      원신(元神)의 부(府)라 하였고, 김정희(金正希)는 사람의 기억력은 모두 뇌 속에 있다고 하였다.
      "라고 하였다.

   ◈담미(痰迷)
      담(痰)이 심규(心竅)를 막아 정신이 혼미해지는 병증. [이정안마요술(釐正按摩要術)]에서 "소아
      (小兒)가 담옹기색(痰壅氣塞)하여 입을 벌리면 소리가 나고, 심하면 담(痰)이 만연(漫然)하여 심규
      (心竅)를 막아 바보 같아지고 정신도 혼미(昏迷)해지는 것 같아진다. 더욱 심해지면 담(痰)이 후간
      (喉間)을 막아 뱉어도 나오지 않고 삼키려 해도 되지 않으니 소아에게 더욱 많다."라고 하였다.
      [동의보감(東醫寶鑑)내경편(內景篇), 득효(得效)]


가감윤조탕(加減潤燥湯)

  1)내용
     혈허(血虛)와 사혈(死血)의 병에 속하는 좌반신(左半身) 을 잘 못쓰는 것을 치료하는 처방임
  2)구성약재 (총 21건)
     감초(甘草)A: 1.5 g. 굽는다. 강활(羌活)A: 2.25 g. 계지(桂枝)A: 2.25 g. 남성(南星): 3.75 g.
     당귀(當歸)A: 4.5 g. 도인(桃仁)A: 2.25 g. 반하(半夏)A: 3.75 g. 방풍(防風)A: 2.25 g.
     백복령(白茯苓): 3.75 g. 백작약(白芍藥)A: 7.5 g. 술에 축여 볶는다. 백출(白朮)A: 3.75 g.
     산조인(酸棗仁)A: 3 g. 볶는다. 생지황(生地黃)A: 3 g. 술에 축여 볶는다.
     숙지황(熟地黃)A: 3 g. 생강즙에 축여서 볶는다. 우슬(牛膝)A: 3 g. 술에 씻는다.
     진피(陳皮)A: 3 g. 소금물에 씻은 다. 천궁(川芎)A: 3.75 g. 천마(天麻)A: 3.75 g.
     홍화(紅花): 1.5 g. 술에 씻는다. 황금(黃芩): 3 g. 술에 축여 볶는다.
     황백(黃柏)A: 1.125 g. 술에 축여 볶는다.
  3)조제용법
     약재들을 썰어서 2첩으로 하여 물에 달인 다음 여기에 죽력과 생강즙을 넣어서 먹는다.
  4)주치병증
   ◈좌반신불수(左半身不收) : 몸의 좌측에 반신불수가 생긴 것
    [동의보감(東醫寶鑑)잡병편(雜病篇), 회춘(回春)]

가감정기산(加減正氣散)

  1)내용
     자기가 살던 곳과 다른 지역에 갔을 때 물과 땅에 익숙하지 않아 생기는 곽란(霍亂)의 토하고
     설사하는 것을 치료하는 처방임
  2)구성약재 (총 8건)
     감초(甘草)A: 3.75 g. 곽향(藿香)A: 3.75 g. 반하(半夏)A: 3.75 g. 진피(陳皮)A: 3.75 g.
     창출(蒼朮)A: 7.5 g. 축사(縮砂)A: 3.75 g. 간다. 향부(香附): 3.75 g. 후박(厚朴)A: 3.75 g.
  3)조제용법
     약재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 대추 2알, 등심초 2g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
  4)주치병증
   ◈곽란(霍亂)
      갑자기 크게 토하고 사(瀉)하는 증상. 중기(中氣)가 본래 허한 데에 칠정(七情)에 내상, 육음(六淫)을
      외감, 혹은 음식에 상하거나, 악기(惡氣)ㆍ예독(穢毒)을 맞거나, 양열(陽熱)이 밖으로 통하지 못하거
      나, 음한(陰寒)이 안에 잠복하여 일어남. 심복창통(心腹脹痛), 증한장열(憎寒壯熱), 두통현훈 등이
      따름. 먼저 가슴이 아픈 후 토하거나, 토한 후 배가 아프고 설사하거나, 또는 심복(心腹)이 모두
      아프고 토사가 교대로 일어나며 맥이 홍대(洪大)함. 손발이 따뜻하면 쉽게 낫고, 손발이 싸늘하면
      낫기 어려움. 만약 양기(陽氣)가 쇠절(衰絶)하여 혀가 말리고 음낭이 수축되면 죽음. 열곽란,
      한곽란, 건곽란, 임신곽란, 산후곽란 등이 있음. Cholera, 세균성식중독(細菌性食中毒)에 해당함.

   ◈설사(泄瀉)
      대변이 묽고 횟수가 많은 병증. [삼인극일병증방론(三因極一病證方論)] 제11권에 나옴. 약칭하여
      설(泄) 또는 사(瀉)라고 함. 대변이 묽어 심지어는 물 같으며 대변을 보는 횟수가 많되 일반적으로
      피고름이 섞여 나오거나 대변이 막 쏟아질 것 같은데 뒤가 무거운 증상은 없다. 설과 사를 구분한
      다면 대변이 묽으면서 나오는 기세가 완만한 것이 설이고, 대변이 물 같으면서 왈칵 쏟아지는 것이
      사이다. [기효양방(奇效良方)] <설사문(泄瀉門)>에서 "설(泄)은 누설(漏泄)된다는 뜻으로 때때로
      묽은 변이 나오되 나오다가 멎었다가 한다. 사(瀉)는 단번에 쏟아붓듯이 물 같은 변이 나오는 것이
      다."라고 하였다.

   ◈토사(吐瀉) : 구토(嘔吐)와 설사(泄瀉)가 같이 나타나는 것을 이르는 말
   [동의보감(東醫寶鑑)잡병편(雜病篇), 회춘(回春)]


가감보심탕(加減補心湯)A

  1)내용
     모든 허(虛)로 인해 기억을 잘 잃어버리는 것을 치료하는 처방임
  2)구성약재 (총 14건)
     감초(甘草)A: 11.25 g. 당귀(當歸)A: 18.75 g. 맥문동(麥門冬)A: 18.75 g. 백복령(白茯苓): 18.75 g.
     백작약(白芍藥)A: 18.75 g. 백출(白朮)A: 11.25 g. 산조인(酸棗仁)A: 18.75 g. 볶는다.
     생지황(生地黃)A: 18.75 g. 포제한다. 석창포(石菖蒲)A: 11.25 g. 원지(遠志)A: 18.75 g.
     인삼(人蔘)A: 11.25 g. 지모(知母): 18.75 g. 술로 볶는다. 진피(陳皮)A: 18.75 g.
     황백(黃柏)A: 18.75 g. 술로 볶는다.
  3)조제용법
     약재들을 썰어서 2첩으로 나누어 물에 달여 먹는다.
  4)주치병증
   ◈건망(健忘)
      기억력이 감퇴하여 겪은 일을 쉽게 잊어버리는 병증. 대부분 심(心), 신(腎), 뇌수(腦髓)가 부족하여
      발생한다. [의림개착(醫林改錯)] <뇌수설(腦髓說)>에서 "소아가 기억력이 없는 것은 뇌수가 아직
      차지 않았기 때문이고, 고령자의 경우는 뇌수가 점차 비기 때문이다. 이시진(李時珍)은 뇌(腦)는
      원신(元神)의 부(府)라 하였고, 김정희(金正希)는 사람의 기억력은 모두 뇌 속에 있다고 하였다."라
      고 하였다.
      [동의보감(東醫寶鑑)내경편(內景篇), 의감(醫鑑)]

가감삼기탕(加減三奇湯)A

  1)내용
     기침을 많이 계속하며 담연(痰涎)이 있어 불편한 자를 치료하는 처방임
  2)구성약재 (총 10건)
     감초(甘草)A: 1.875 g. 길경(桔梗): 3.75 g. 반하(半夏)A: 7.5 g. 상백피(桑白皮): 3.75 g.
     오미자(五味子)A: 3.75 g. 인삼(人蔘)A: 3.75 g. 자소엽(紫蘇葉)A: 3.75 g. 진피(陳皮)A: 3.75 g.
     청피(靑皮): 3.75 g. 행인(杏仁)A: 3.75 g.
  3)조제용법
     약재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
  4)주치병증
   ◈상기(上氣)
     (1)상초(上焦)인 심폐(心肺)의 기(氣)를 가리킴. (2)기침할 때 기가 상역(上逆)하는 것. 폐경(肺經)이
        사기(邪氣)를 받아 기도(氣道)가 막혀서 일어남. 호기(呼氣)는 많고 흡기(吸氣)는 적어져 호흡이
        급촉(急促)해짐. 얼굴이 붓고, 호흡할 때 어깨를 들먹이고, 맥이 부, 대(浮大)하면 낫기 어려움.

   ◈해천(咳喘)
      해역상기(咳逆上氣) 기침과 기천(氣喘)이 함께 나타나는 병증. 답답하고 숨이 끊어질 듯함. 실증
      (實證)은 육음(六淫)의 외감(外感) 또는 담음정체(痰飮停滯)로 생기는데 가슴이 그득하고, 호흡이
      빠르며, 목이 쉬어 말을 못하고, 바로 눕지 못하고, 걸쭉한 가래를 뱉고, 맥은 부(浮), 활(滑)함.
      허증(虛證)은 오랜 병으로 원기가 허하거나 또는 폐기(肺氣)가 옹체(癰滯)해서 비(脾)의 운화기능이
      실조(失調)되고 신(腎)의 납기(納氣)가 잘 되지 않아서 일어나며, 얼굴이 붓고, 맥은 부(浮), 대(大)
      하고 무력(無力)함.

   ◈담연불리(痰涎不利) : 가래침으로 인해 통하지 못하는 것을 말함.
   [동의보감(東醫寶鑑)잡병편(雜病篇), 동원(東垣)]


가미백출산(加味白朮散)A

  1)내용
     천식으로 기침을 하는 자가 술을 먹어서 기허(氣虛)해져 숨을 헐떡이고 음식을 잘 먹지 못하는 것을
     치료하는 처방임
  2)구성약재 (총 12건)
     감초(甘草)A: 11.25 g. 굽는다. 길경(桔梗): 5.625 g. 반하(半夏)A: 3.75 g.
     백복령(白茯苓): 11.25 g. 굽는다. 백출(白朮)A: 11.25 g. 굽는다. 백편두(白扁豆): 5.625 g.
     산약(山藥)A: 11.25 g. 굽는다. 연육(蓮肉): 5.625 g. 의이인(薏苡仁)A: 5.625 g.
     인삼(人蔘)A: 11.25 g. 굽는다. 진피(陳皮)A: 3.75 g. 축사(縮砂)A: 5.625 g.
  3)조제용법
     약재들을 1첩으로 하고 여기에 생강 3쪽, 상백피 7cm를 넣어서 달여 먹는다.
  4)주치병증
   ◈기허천급(氣虛喘急)
      기허천(氣虛喘) 기허로 일어나는 천급. 폐에 화사(火邪)가 침범하거나, 또는 오랜 병으로 원기가
      부족하여 일어남. 호흡이 급촉(急促)해 잘 이어지지 않고, 자한(自汗)이 나고, 몸이 노곤하여 기운이
      없고, 목소리가 낮고 미약함.

   ◈음식부진(飮食不進) : 식욕이 없는 것. 음식을 먹고자 하는 생각이 없다.

   ◈천수(喘嗽) : 호흡이 빠르고 촉박하며 기침이 나는 병증
   [동의보감(東醫寶鑑)잡병편(雜病篇), 득효(得效)]

가감평위산(加減平胃散)

  1)내용
     비위(脾胃)가 허(虛)해서 혈(血)을 사지(四肢)로 보내지도 못하고 위(胃)로도 피가 들어 올수 없어
     생기는 혈리(血痢) 적리(赤痢)를 치료하는 처방임
  2)구성약재 (총 11건)
     감초(甘草)A: 3.375 g. 도인(桃仁)A: 2.625 g. 목향(木香)A: 1.875 g. 백출(白朮)A: 4.5 g.
     빈랑(檳榔): 1.875 g. 인삼(人蔘)A: 2.625 g. 적복령(赤茯苓): 2.625 g. 진피(陳皮)A: 4.5 g.
     황련(黃連)A: 2.625 g. 후박(厚朴)A: 4.5 g. 아교주(阿膠珠): 2.625 g.
  3)조제용법
     약재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 대추 2알과 함께 물에 달여 빈속에 먹는다.
  4)주치병증
   ◈적리(赤痢)
      혈리(血痢)를 말함. [제병원후론(諸病源候論)] <이역제후(痢病諸候)>에서 "열이 혈분(血分)으로
      침범하면 피가 장(腸)으로 스며들어가서 이(痢)와 섞여 나오므로 적리라고 한다."라고 하였다.

   ◈혈리(血痢)
      적리(赤痢) 대변에 피가 섞이거나 순전히 피만 나오는 이질. 열독(熱毒)이 혈락(血絡)을 상해 대장
      (大腸)에 몰려 발생함. 열이 나고, 심한 복통과 이급후중(裏急後重)이 있고, 변은 적으며 선홍색
      피가 나오고, 맥이 성(盛)함. 오래되면 중기(中氣)가 허약해져 암회색의 변혈(便血)이 있고, 얼굴이
      누렇고, 맥이 약(弱)함. Ameba성 적리(赤痢), 궤양성결장염(潰瘍性結腸炎), 세균성이질(細菌性痢
      疾), 만성흡혈충병(慢性吸血蟲病)등에 보임.
      [동의보감(東醫寶鑑)내경편(內景篇), 역로(易老)]


가감향령산(加減香苓散)A
  1)내용
     고환 중에 하나가 붓고 커져서 밑으로 처져 당기고 혹 아픈 것을 치료하는 처방임
  2)구성약재 (총 15건)
     감초(甘草)A: 2.625 g. 마황(麻黃)A: 2.625 g. 목통(木通)A: 2.625 g. 봉출(蓬朮): 2.625 g.
     삼릉(三稜)A: 2.625 g. 저령(猪苓): 2.625 g. 지각(枳殼)A: 2.625 g. 진피(陳皮)A: 2.625 g.
     차전자(車前子)A: 2.625 g. 창출(蒼朮)A: 2.625 g. 천련자(川楝子)A: 2.625 g.
     택사(澤瀉)A: 2.625 g. 향부자(香附子): 2.625 g. 현호색(玄胡索)A: 2.625 g.
     활석(滑石)A: 2.625 g.
  3)조제용법
     약재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 파밑(총백) 2대와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
  4)주치병증
   ◈편추(偏墜)
     (1)한쪽 고환(睾丸)이 부어 커져 아프면서 밑으로 늘어지는 병. 대부분 담습(濕痰), 어혈(瘀血), 식적
        (食積), 간화(肝火)가 드세어 일어나는데, 귀밑샘 염증을 앓은 뒤에 잇따라 생기기도 한다. 한쪽
        고환만 부어 커지고 아프면서 밑으로 처지는데, 왼쪽 것이 처지면 대개 어혈이나 간화로 일어나
        고, 오른쪽 것이 처지면 대개 습담이나 식적으로 일어난다. (2)호기산(狐氣疝)
   [동의보감(東醫寶鑑)외형편(外形篇), 의감(醫鑑)]

가감도담탕(加減導痰湯)A

  1)내용
     중풍(中風)에 담(痰)이 많아 말을 못하고 열(熱)이 있는 자를 치료하는 처방임
  2)구성약재 (총 12건)
     건강(乾薑): 1.875 g. 굽는다. 목향(木香)A: 9.375 g. 백출(白朮)A: 9.375 g. 빈랑(檳榔): 9.375 g.
     승마(升麻)A: 9.375 g. 신국(神麴): 7.5 g. 볶는다. 양강(良薑): 9.375 g.
     오수유(吳茱萸)A: 1.875 g. 끓는 물로 씻는다. 육두구(肉豆蔲): 1.875 g. 굽는다.
     인삼(人蔘)A: 9.375 g. 진피(陳皮)A: 1.875 g. 축사(縮砂)A: 1.875 g.
  3)조제용법
     약재들을 거칠게 가루내어 한번에 18.75g씩 달여서 빈속에 먹는다.
  4)주치병증
   ◈손설(飱泄)
      설사의 하나. 소화 안 된 수곡(水穀)이 변으로 나오는 병증.  [성제총록(聖濟總錄)] 제74권에서 "저
      녁밥(夕食)을 손(飧)이라 한다. 음식이 잘 소화되지 않는 경우가 저녁때 많으므로 음식이 소화되지
      않은 채로 나오는 것을 손설(飧泄)이라 한다. 이는 속칭 수곡리(水穀痢)이다."라고 하였다.

   ◈수곡리(水穀痢)
     (1)비위(脾胃)가 허약하여 제대로 소화하지 못함으로써 발생한 이질(痢疾). [시병론(時病論)] 제3권
        에서 "수곡리(水穀痢)는 찌꺼기와 피고름이 섞여 나오고 뱃속이 살살 아프며 화장실에 자주 간다.
        음식을 적게 먹으며 팔다리가 나른하고 맥이 세완(細緩)하면서 힘이 없고 동시에 관부(關部)가
        현(弦)하기도 하다. 이는 비위가 이는 비위가 허한(虛寒)하기 때문인데 허하면 제대로 운화하지
        못하고 한(寒)하면 제대로 소화하지 못한다."라고 하였다. 치료는 건비온중(健脾溫中)을 위주로
        하여야 한다.
     (2)수질과 토질에 적응하지 못하여 발생한 이질. 불복수토리(不伏水土痢)라고도 한다.
     (3)손설(飧泄). [잡병원류서촉(雜病源流犀燭)] <이질원류(痢疾源流)>에서 "손설을 또한 수곡리라고
        도 한다.(飧泄亦曰水穀痢.)"라고 하였다. 보화환(保和丸)이나 화위환(和胃丸) 등을 쓴다.
     [동의보감(東醫寶鑑)내경편(內景篇), 강목(綱目)]

11.各種 文獻 參考

 

12.其他資料
김철규 원장의 스마트한의학 기(氣)를 통하게 하는 이기약(理氣藥)

[귤 껍질인 진피(陳皮)와 청피(靑皮) 위장 기운 돌게 해 체기 뚫어]

사마천의 <사기열전(史記列傳)>은 천하에 ‘내로라’ 하고 한 시대를 풍미했던 인물들에 대한 기록을 민족과 직업의 귀천에 관계없이 잘 담고 있다. 그 속에 관포지교의 주인공인 관중(管仲)과 더불어 안영을 한데 묶어 ‘관안열전(管晏列傳)’으로 편찬하였는데 둘 다 제(齊)나라의 명재상이었다.
안영은 키도 작달막하고, 체구도 왜소했으며, 얼굴도 썩 잘생기지 못했지만 그와는 달리 대단한 지략과 담력을 바탕으로 다른 나라의 제후(諸侯, 왕)를 수시로 들었다 놨다하는 재주를 가진 사람이었다. 안영이 초나라에 갔는데 그 때 마침 제나라 사람으로 초나라에서 도둑질을 하다 잡힌 죄인이 초왕 앞을 지나갔다. 초왕은 안영을 시험하고자 “제나라 사람들은 모두 도둑질을 잘합니까?”하니 안영은 눈도 깜짝이지 않고 “귤(橘)이 회수(淮水)를 건너면 탱지(枳, 탱자)가 되는데, 그것은 토양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제나라에 살 때는 도둑질이 무엇인지 모르다가, 초나라에 와서 도둑질은 한 것을 보면 초나라의 풍토(風土)가 나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는데 이를 귤화위지(橘化爲枳)라고 한다. 귤이 탱자가 된다는 뜻이다. 오늘의 주제는 귤과 지(枳) 즉 탱자에 관한 얘기다. 귤은 언 듯 보아서 순 우리말 같지만 위의 고사에서 보듯이 한자어다.

필자가 어렸을 때만 해도 귤은 귀한 과일이었다. 조선시대에는 이 귀한 귤을 왕들의 조상들이 묻혀있는 종묘에 진상하고 황감제(黃柑製)라는 특별한 과거를 치렀다. 여기서 급제한 인물이 여럿 있지만 정약용이 대표적이다.
앞선 소도(消導)지제 칼럼에서 귤껍질인 진피(陳皮)는 시큼한 산도 때문에 산사(山楂)와 함께 음식물을 잘 삭여 소화가 되는 것을 돕는다고 했다. 물론 속쓰리거나 미식거리고 울렁거릴 때 같은 산이 많을 때는 사용할 수 없다.
진피의 진(陳)은 오래 묵을수록 좋다는 의미이다. 동의보감 탕액편 제1편에 육진양약(六陳良藥)에 대해 나오는데 오래 묵을수록 품질이 좋은 한약 6종을 말한다. 낭독(狼毒), 지실(枳實), 진피(陳皮), 반하(半夏), 마황(麻黃), 오수유(吳茱萸)가 그것이다.
포만할 정도로 음식을 먹고 명치끝이 막히면 음식이 명치 끝에 있어서 그렇다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생각한다. 하지만 음식물은 이미 소화가 되어 내려간 후다. 그렇다면 우리가 체기를 느끼는 것은 왜일까? 위장의 기운이 소통이 안 되어서 꽉 막힌 것이다. 이 기운을 돌게 해서 명치끝을 뚫어주는 한약재가 진피(陳皮)다.
진피는 소화제이지만 엄밀히 말하면 비위장의 기운을 잘 돌게 하는 이기(利氣) 혹은 행기(行氣)의 기능으로서 소화를 돕는 한약재다. 그래서 분류도 이기제(理氣劑)로 되어 있다. 항상 명치 끝이 뜬뜬한 소화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겨울철 귤껍질을 말려 하루 3∼4개씩 넣어 다려서 따뜻하게 마시면 소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특히 아랫배가 항상 차고 잘 체하는 소음인의 경우는 생강과 함께 다려서 차 대신에 한잔씩 하면 몸도 따뜻하게 녹일 수 있고, 체기도 잘 뚫어줄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청피(靑皮)는 귤(橘)의 미성숙과실의 껍질을 벗겨 말려서 사용하는 것으로 진피(陳皮)와 같이 소화작용이 있지만 간장(肝臟)으로 들어가서 간경락(肝經絡)이 지나가는 옆구리 부위나, 유방부위, 사타구니의 생식기 부위에 울체된 기운을 뚫어준다.
간(肝)은 스트레스를 담당하는 파극지본(罷極之本)으로 청피(靑皮)는 스트레스로 인해서 발생한 체기(滯氣)에 많이 사용할 수 있다. 청피는 진피보다 효과가 더욱 강해서 체질적으로 강건한 사람에게만 사용할 수 있다. 요즘같이 스트레스가 쌓인 상태에서 밥을 먹다가 체하면 청피(靑皮)를 쓸 수 있다.
진피(陳皮)가 포함된 처방은 너무나 많고, 진피는 임금약(君藥)으로 사용되기 보다는 신하약(臣藥)으로 무수히 많은 처방에 없어서는 안 될 정도로 많이 사용되는 한약재다. 각박한 이 세상에 을(乙)로서 조용히 자기 자리를 지키는 무수히 많은 분들 있어서 갑(甲)이 존재하게 된다는 사실을 갑(甲)질하는 사람은 알아야 할 것이다. 진피(陳皮)처럼 말이다.
 

임상대가들 감기처방을 공개하다, 1974년 서울 한의사들의 개인처방 공개

한의학 학술지인 『한방춘추』 1974년 4월호에는 '변절기(變節期)에 극성부리는 상기도질환 - 독감·유행성 감기에는 약이 없는가?'라는 제목의 글이 나온다. 이 글은 서울에서 활동하는 한의사 6인의 감기 처방을 설명과 함께 소개한 것이다. 6인의 한의사는 당시 경희대 한방병원장 노정우 교수, 경희대 한방병원의 박병곤 교수, 한국 경락의학회 회장 최주약 원장, 천일한의원장 최석근, 성제국한의원장 이영석, 서울시 한의사회 감사 하태숙 등이다.

경희대 한방병원장 노정우 교수는 사상체질에 따라 처방을 구분하고 있으며 특히 급성이 가시고 난 뒤 오래 이어지는 감기증상에 대해 소양인(少陽人)은 형방지황탕(荊防地黃湯), 태음인(太陰人)은 갈근탕합사물탕[葛根湯合四物湯, 강이편(薑二片)], 소음인(少陰人)은 복령보심탕(茯笭補心湯), 사물합삼소음[四物合蔘蘇飮, 강삼편(薑三片), 총이개(蔥二個)]을 사용한다고 했다.

◈경희대의 박병곤 교수는 가미충화탕(加味冲和湯), 가미패독산(加味敗毒散),
   가미삼소음(加味蔘蘇飮)등 3개의 처방을 제시한다.
가미충화탕은 독감초기에 발열오한(發熱惡寒)·두통(頭痛)·신체통(身體痛)·무한(無汗)·유한(有汗)에 쓰며, 강활(羌活)·방풍(防風)·건갈(乾葛) 각 5.625g, 천궁(川芎)·백지(白芷)·창출(蒼朮)·시호(柴胡)·황금(黃芩)·생지황(生地黃) 각 4.5g, 세신(細辛)·감초(甘草) 각 1.9g, 강삼조이(薑三棗二) 좌작(挫作) 일 첩(貼), 사시불구(四時不拘)하고 수전복(水煎服)이라고 했다.
가미패독산(加味敗毒散)은 독감·코감기·오한·발열·두통·사지통(四肢痛)·기침 등의 증상을 다스리며, 갈근(葛根) 7.5g, 백작약(白芍藥)·승마(升麻)·길경(桔梗)·지실(枳實)·형개(荊芥)·방풍(防風)·강활(羌活)·독활(獨活)·시호(柴胡)·전호(前胡)·천궁(川芎)·적복령(赤茯苓)·감초(甘草) 각 3.75g, 박하(薄荷) 1.9g, 강삼조이(薑三棗二), 열심가황금(熱甚加黃芩), 두통이 심하면 가백지세신(加白芷細辛) 이삼 첩(貼) 수전복취한(水煎服取汗)한다고 했다. 그리고 복용한 다음에 경우에 따라 쌍화탕(雙和湯) 2~3첩을 조리용으로 복용케 한다고 했다.
가미삼소음(加味蔘蘇飮)은 독감(毒感)으로 한열(寒熱)이 있고 기침이 심하고 담(痰)이 성(盛)하며 인후(咽喉)가 아플 때 쓰며, 사삼(沙蔘)·현삼(玄蔘)·길경(桔梗) 각 7.5g, 소엽(蘇葉)·건갈(乾葛)·전호(前胡)·반하(半夏)·적복령(赤茯苓)·행인(杏仁)·상백피(桑白皮)·맥문동(麥門冬) 각 3.7g, 진피(陳皮)·오미자(五味子)·지각(枳殼) 각 3g, 강삼조이(薑三棗二) 수전복(水煎服)한다고 했다.

◈한국경락의학회 회장인 최주약 원장은 감기 치료법으로 침치법(鍼治法)과 탕약치법(湯藥治法)의
   두 가지를 제시한다.
1)침치법
①경락조정혈(經絡調整穴)로 폐경(肺經)이 실(實)하면 척택(尺澤), 대장경(大腸經)이 허(虛)하면
   곡지(曲池), 비경(脾經)이 실(實)하면 상구(商丘), 대장경(大腸經)이 허(虛)하면 대도(大都)를 사용하며, ②수혈(兪穴)로 폐수(肺兪), 위수(胃兪), 비수(脾兪), 대장수(大腸兪) 중에서 증상과 가장 관계가 깊은 것
   부터 1~3혈(穴)을 적의선택(適宜選擇)하는 것,
③모혈(募穴)로 중부(中府), 천추(天樞), 장문(章門), 중완(中脘) 중에서 반응이 나타나는 혈(穴)에만 시술
   (施術)하는 것,
④국부치료혈(局部治療穴)로서, 구법(灸法)을 풍문(風門), 신주(身柱)에 미립대(米粒大)의 뜸쑥으로 3~5
   장(壯) 뜨는 것과 침법(鍼法)을 풍지(風池), 대추(大椎), 곡지(曲池), 합곡(合谷)을 사(瀉)하는 것이다.
2)탕약치법(湯藥治法)
강활(羌活)·방풍(防風) 각 이 전(錢), 천궁(川芎)·백지(白芷)·창출(蒼朮)·황금(黃芩)·생지황(生地黃) 각 일 전(錢) 반, 세신(細辛)·감초(甘草) 각 칠 푼(分), 강삼조이총이(薑三棗二蔥二를) 2~3첩 사용하는 것을 제시한다.

◈천일한의원의 최석근 원장은 가미향소산(加味香蘇散)을 제시하고 있는데
갈근(葛根)·승마(升麻)·백국(白菊)·천궁(川芎)·강활(羌活)·백지(白芷)·향부자(香附子)·지각(枳殼)·감초(甘草)·소엽(蘇葉) 각 일 전(錢)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했다.

성제국한의원의 이영석 원장은 독자적 가감방(加減方)으로서 오약순기탕(烏藥順氣湯)을
   제시했다.
내용은 마황(麻黃)·진피(陳皮)·오약(烏藥) 각 일 전 반, 천궁(川芎)·백지(白芷)·백강잠(白殭蠶)·지각(枳殼)·길경(桔梗) 각 일 전, 건강(乾薑) 오 푼, 감초(甘草) 삼 푼에 가미(加味) 천마(天麻)·만형자(蔓荊子) 오 푼이다.
그리고 침구치료법(針灸治療法)으로서 소아(小兒)는 전신피부침(全身皮膚鍼)과 십선혈사(十宣穴瀉)로 효험이 많았고, 대인(大人)은 사화환문혈(四花患門穴)에 온구기(溫灸器)를 사용하며 천주(天柱)·풍지(風池)·수삼리(手三里)·족삼리(足三里)를 우선 자침(刺鍼)한 후 전신요혈(全身要穴)을 시자(施刺)하여 효과가 있다고 주장한다.

서울시 한의사회 감사인 하태숙은 가미청화음(加味淸和飮)과 가미십신탕(加味十神湯)을
   제시한다.
가미청화음은 숙지황(熟地黃) 일 전(錢), 당귀(當歸)·시호(柴胡)·건갈(乾葛)·전호(前胡)·강활(羌活)·독활(獨活)·형개(荊芥)·백지(白芷)·방풍(防風)·길경(桔梗)·소엽(蘇葉)·감초(甘草) 각 일 전, 강삼조이(薑三棗二)이고,
가미십신탕은 갈근(葛根) 삼 전, 소엽(蘇葉)·마황(麻黃)·적작약(赤芍藥)·승마(升麻)·천궁(川芎)·감초(甘草)·백지(白芷)·향부자(香附子)·진피(陳皮)·세신(細辛)·석고(石膏) 일 전······가감법(加減法)으로는 해수(咳嗽) 가상백피(加桑白皮)·길경(桔梗)·반하(半夏) 각 일 전,······설사가미(泄瀉加味) 백출(白朮)·적복령(赤茯苓) 일 전······구토가미(嘔吐加味) 곽향(藿香)·반하(半夏) 각 일 전,······발한필요시(發汗必要時), 가미(加味) 계지(桂枝) 일 전이라고 했다. 그리고 이 처방들은 일체의 독감과 장티푸스까지도 효과가 있다고 했다.


13.副作用 및 注意事項
  1)금기
     기허(氣虛)와 음허조해(陰虛燥咳)한 경우에는 마땅치 못하며, 토혈증(吐血證)에는 신용(愼用)한다.
     아울러 오직 성(性)이 온조(溫燥)한 것에 편향(偏向)되어 있어서 진휴실열(津虧實熱)의 증(證)에는
     신용(愼用)하는 것이 좋다.

[출처 : 두산백과, 한국전통지식포탈, 한의학대사전, 동의보감, 본초강목, 한민족문화대백과, 다음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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