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인총림 해인사
대장경의 보존과 계승 위해 정부와 학계, 국민과 손잡아 ‘불교문화대학’ 새롭게 개설
자리이타행도 앞장서 실천
해인총림 해인사를 머릿속에 떠올리면 대다수는 팔만대장경을 떠올린다.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이자 세계기록유산일 만큼 국내외에 널리 알려져 있다. 해인사는 지난 2011년과 2013년에 열린 대장경천년세계문화축전의 성공적 개최를 발판으로 팔만대장경의 보존과 계승을 위해 더욱 더 박차를 가한다는 프로젝트를 준비중이다.
지난 연말 언론과 방송을 통해 해인사 팔만대장경 경판 훼손문제에 이어 바꿔치기 의혹까지 잇따라 제기됐지만 문화재청 조사 결과, 바꿔치기 의혹은 사실무근임이 밝혀졌다. 하지만 전문적이고 종합적인 보존방안 마련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게 현실이다. 지난해부터 문화재청과 협의하며 20~30년간 진행할 프로젝트로 팔만대장경 보존사업을 준비중이다. 경판 전체를 장경판전 밖으로 옮겨 그동안 쌓인 먼지를 터는 것만으로도 수억원의 경비가 들 만큼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게다가 먼지만 털어서 될 게 아니라 20여 가지 보존처리작업이 필요한 만큼 인적, 재정적 어려움이 커 해인사만으로 할 수 없는 실정이다. 디지털화 등 미래지향적인 팔만대장경 활용방안도 모색해야 한다는 목소리 또한 높다.
해인사는 정부와 학계, 국민과 더불어 팔만대장경을 보존하고 계승할 수 있는 대작불사를 전개해 나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팔만대장경의 보존과 훼손방지 등 인류문화유산인 팔만대장경의 온전한 후세전달을 위해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이를 위해 문화재청 등 정부와 보존 및 계승을 위한 협의를 이어갈 뿐만 아니라 지난 2011년부터 불자는 물론 국민들을 대상으로 한 ‘팔만대장경 보존회’를 결성하고 있다. 특히 과학적, 체계적 연구와 더불어 유지 및 보수 등 세계적인 문화유산을 지키고 전달하기 위한 방편으로 ‘1인 1경판 갖기 운동’을 전국민 캠페인으로 전개하고 있다. 매달 5000원씩 납부하는 회원이 5000명이 넘어서면 보존회 회원들이 장경판전에 들어가 청소 등 보존을 위한 활동을 전개하고 정기적인 법회도 열어 팔만대장경에 대한 지식도 쌓고 신심도 증장시킨다는 계획이다. 100평 규모의 ‘대장경 보존 연구실’도 건립해 팔만대장경 보존의 중심적인 역할을 담당하도록 한다는 구상도 실현하고 있다. 오는 2016년 가을에 해인사와 합천군이 공동으로 제3회 대장경천년세계문화축전도 개최한다. 3회 축전 전까지 88올림픽고속도로의 4차선 확장공사가 마무리되는 만큼 기존보다 30분 정도 단축된 시간으로 해인사를 찾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팔만대장경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선보일 수 있도록 구상에 들어갔다.
해인사는 팔만대장경의 보존과 계승 뿐만 아니라 포교를 제1과제로 손꼽으며 불법홍포에 매진한다는 계획도 추진중이다. 지난 2009년 가야면 소재지에 가야포교당을 개원한데 이어 오는 4월 해인사불교문화대학을 개설하며 지역민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간다. 내년초에는 조계종 인가 신도전문교육기관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해인사불교문화대학은 해인사는 물론 거창과 함양, 함안, 진주 등지에 분교를 설치해 누구나 쉽게 부처님의 가르침을 접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또한 3월 불사인 팔만대장경 정대불사와 9월 불사인 보살계수계법회도 보다 여법하게 마련해 불자들의 신심 증장에 도움을 주겠다며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정대불사는 지역문화행사로 확대 개편해 불교문화포교의 새로운 장으로 활용하고 보살계수계법회는 보살계사상과 계율 홍포를 위해 노력했던 해인사와 자운스님의 역할 등을 재조명하며 점차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1080배로 대표되는 해인사 여름수련회와 불교문화체험의 장인 템플스테이도 지친 현대인의 심신을 추스르고 힐링할 수 있도록 새롭게 프로그램을 재편하고 있는 중이다.
그동안 무주상보시로 펼쳐왔던 장학금 지원 등을 통한 인재불사와 사회복지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간다. 해인사가 장학사업을 전개한다는 데 고개를 갸우뚱하는 불자가 적지 않은 게 사실이지만, 해마다 6000만원 이상의 장학금을 수여하고 있는 것 또한 엄연한 사실이다. 실버타운인 해인사 소리원과 거창 삶의쉼터, 진주장애인종합복지관 등 해인사 본말사가 운영하는 다양한 사회복지시설을 통해 중생들과 함께하는 자비나눔에 앞장서고 있다.
해인사의 수행 및 교육기관
자타공인 최고 종합수행도량
용맹정진 가풍 잇는 ‘선원’
최초 ‘율원’으로 계율 진작
해외서도 인정받는 ‘승가대학’
방장 법전스님이 동안거 때 용맹정진중인 수좌들을 수행을 지도했다. |
종단 8대 총림 가운데 맞형 격인 해인총림 해인사는 선원(禪院)과 율원(律院), 승가대학(僧加大學)을 통해 이름난 선지식과 율사, 대강백을 대거 양성하며 한국불교의 발전을 이끌어 왔다.
해인총림 선원(선원장 선각스님)은 용성스님을 비롯해 효봉, 고암, 자운, 성철, 일타, 청담, 혜암, 법전스님 등 걸출한 선지식들이 백척간두에서 진일보하는 구도심으로 정진한 최고의 수행도량으로 손꼽히고 있다. 해인총림으로 지정된 1967년 동안거 때 150여 명의 운수납자가 결제에 들 만큼 수행열기가 뜨거웠으며 그 유명한 성철스님의 백일법문도 당시 동안거 기간동안 매일 한시간씩 100일동안 진행됐다. 특히 하안거와 동안거마다 10시간 이상 정진뿐만 아니라 일주일동안의 용맹정진 전통이 살아 숨 쉬고 있다. 게다가 수행납자 뿐만 아니라 율원과 승가대학, 종무소 등 산문 내 대다수의 스님들이 용맹정진에 동참하고 있다. 매우 엄격한 선원규칙 속에서 인간의 한계를 넘는 정신력과 육체의 잠재력에 도전하는 용맹정진이다. 종정을 역임한 방장 법전스님이 매 안거마다 수좌 45명의 정진을 지도하고 있다.
해인총림 율원(율원장 서봉스님)은 여러 율원 가운데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 특히 자자포살의식을 최초로 발의한 뒤 정착시켰을 뿐만 아니라 한국불교 계율교육에 선도적인 역할을 해 왔다. 1977년 일타스님을 율주로 정식 개원한 최초의 총림 내 율원이다. 자운스님이 천화율원을 통해 후학을 양성했으며 일타스님이 5명의 스님과 함께 <사분율> 강의를 통해 계율에 대한 관심을 고조시킨 것이 해인율원 출범의 자양분이 됐다. 원로의원 성우스님과 철우스님, 종진스님, 철오스님, 무관스님, 지현스님 등 한국불교의 계단에서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대표적인 율사들이 해인총림 율원에서 수학했거나 후학을 양성했다. 현재 율주 종진스님과 율원장 서봉스님 등이 전문과정 14명과 연구과정 3명 등 총 17명을 지도하고 있다.
해인사 승가대학(학장 해월스님)은 오랜 전통과 더불어 교단 내에서 차지하는 위상이 타 승가대학의 추종을 불허할 만큼 견고하다. 종단의 주류를 이루는 스님 상당수가 해인사 승가대학 출신이라고 할 만큼 교단 내에서 차지하는 위상이 높다. 해인사 승가대학은 한국불교의 대표적인 학승으로 손꼽혔던 지관스님이 해인사 강주를 10년간 맡으며 후학을 양성하는 등 강백들이 교수진으로 대거 포진해 있었기에 가능했다. 군대보다 규율이 더 엄격해 ‘불교계의 육사(陸士)’로 불렸던 해인사 승가대학은 교과개편을 통해 현대사회에 걸맞게 새롭게 변화하고 있다. 특히 졸업생은 중국 청화대학과 일본 하나조노대학원으로 입학할 수 있는 특전이 주어질 만큼 해외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또한 대만의 법고불교대학과도 학술교류협정을 체결했다. 학장 해월스님 등 7명의 교수진이 57명의 학인 스님들을 지도하고 있다.
해인총림을 이끈 스님들
가야총림 방장 효봉스님, 해인총림 1~5대 방장 성철스님, 6대 방장 혜암스님, 7대~8대 방장 법전스님.(사진 왼쪽부터) |
역대 방장 모두 ‘종정’ 역임
근현대만 살펴보더라도 가야총림 방장인 효봉스님과 해인총림 방장인 성철스님과 혜암스님에 이어 방장인 법전스님 모두 ‘대한불교조계종 종정’을 역임하며 종단 안팎으로 수행력과 지도력을 인정받고 있다.
판사 출신인 효봉스님은 늦깍이로 출가했지만 한번 앉으면 절구통처럼 움직일 줄 모른다고 해서 ‘절구통 수좌’라는 별명을 얻을 만큼 쉼 없이 용맹정진했다. 스스로 동구불출(洞口不出), 오후불식(午後不食), 장좌불와(長坐不臥), 묵언(默言) 등 4가지 규약을 정한 뒤 엄격히 지켰으며 통합종단 초대 종정을 역임하며 한국불교의 당간지주를 새롭게 세우는 대도 기여했다.
1967년 출범한 해인총림의 초대 방장 소임을 맡은 성철스님은 원적에 든 1993년까지 후학들을 제접하며 해인총림은 물론 한국불교의 수행가풍을 진작시켰다. ‘잠을 적게 잔다’ ‘간식을 탐하지 않는다’ ‘경전을 보지 않는다’ ‘말을 많이 하지 않는다’ ‘자리를 이탈하지 않는다’는 성철스님의 ‘수좌 오계’는 해인사 선원의 큰 지침으로 내려오고 있다.
해인총림 6대 방장을 역임한 혜암스님은 출가 이후 하루 한끼만 먹는 일중일식(日中一食)과 50년간 눕지 않고 수행하는 장좌불와(長坐不臥) 등 철저한 수행자상을 실천해온 대표적 선승이다. 1994년 종단 개혁 당시 종헌·종법 수호 원칙론을 견지하며 종단개혁의 견인차 역할을 담당했다.
1996년 해인총림 방장으로 추대된 법전스님은 출가 이후 60여 년간을 오직 수행에만 몰두해 온 한국불교의 대표적 선승이다. 조계종 11, 12대 방장을 역임한 법전스님은 수좌 사이에서 ‘절구통 수좌’로 불린다. 수마(睡魔)를 조복 받아 며칠째 한 자리에 미동도 하지 않은 채 용맹정진 하기 때문. 한번은 수좌들이 법전스님이 정말 수마를 조복 받았는지 확인하기 위해 장군죽비를 들고 지켜본 적이 있었지만 칠일이 지나도록 꿈쩍하지 않아 결국 손을 들었다는 유명한 일화도 전해지고 있다. 법전스님은 지금도 해인사에 주석하며 안거 때마다 장군죽비를 들고 선원을 찾아 후학들의 수행을 점검해주고 있다.
해인총림 방장 소임을 맡지 않았지만 해인총림은 물론 한국불교에 큰 족적을 남긴 스님들이 적지 않다. 자운스님과 일타스님은 계단(戒壇)을 정비하고 계율을 진작시켰으며 운허스님과 지관스님은 경찬 연찬을 통해 한국불교 교학 발전에 기여했다. 지관스님은 세계 최대의 불교백과사전인 <가산불교대사림> 편찬을 서원한 뒤 12권까지 발간한 뒤 원적에 들어 후학들이 유훈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총림 주지에게 듣는다 / 해인사 주지 선해스님
“원융산림 근간으로 포교 적극 나설 터”
“해인사는 여느 사찰과 달리 다문중인 만큼 예부터 대중이 함께 화합하는 원융산림으로 살아왔고 저 또한 그런 기조로 주지 소임을 맡고 있습니다. 구광루 좌측 옆문에 새겨져 있는 ‘즉사즉리(卽事卽理) 청백가풍(淸白家風)’이라는 주련에 이같은 가풍이 상징적으로 잘 나타나 있습니다.”
지난 2월13일 만난 해인사 주지 선해스님<사진>은 이같이 해인사 운영기조를 밝혔다. 특히 선해스님은 대중 외호와 가람 수호를 근간으로 한 뒤 포교를 제1과제로 삼고 종무를 펼쳐 나가겠다고 피력했다. 이를 위해 오는 4월 해인사불교문화대학을 새롭게 개설해 불법(佛法)을 전하고 지친 심신을 힐링할 수 있도록 수련회와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을 개편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천도재와 선지식 법문, 화엄변상도 사경 등이 결합된 새로운 신행패러다임인 화엄21천도법회도 여법하게 봉행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해인사가 승가의 교육과 수행을 강조하다보니 신도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과 신행프로그램에 소홀했던 게 사실입니다. 불자는 물론 내외국민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준비중이며 차츰 차츰 변화하는 모습을 보이도록 할 것입니다.”
스님은 해인사에서 가장 중요한 팔만대장경 보존에도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팔만대장경과 장경판전이 1000년 가까운 세월의 무게만큼이나 먼지가 수북이 쌓였을 뿐만 아니라 종합적인 보존 및 계승방안 모색을 더 이상 늦출 수 없다는 공통적인 인식도 형성됐기 때문이다.
“불자들과 함께 팔만대장경 보존회를 조직해 팔만대장경 보존에 앞장설 뿐만 아니라 문화재청 등 정부와 협력해 종합적인 보존 및 활용대책을 수립하고자 노력중입니다. 우리 세대 뿐만 아니라 대대손손 전해야 할 세계적인 문화유산인 만큼 동원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통해 소중한 성보를 보존해 나갈 것입니다.”
선해스님은 일부 언론과 단체의 현안문제 제기와 달리 해인사는 재정적 문제가 전혀 없을 뿐만 아니라 총림살림이 몇몇 사람의 힘으로 운영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소수의 힘으로 일을 하다보면 자연스레 편파적으로 흐를 수밖에 없고 좋은 일보다는 나쁜 일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대중 모두가 주인의식을 갖고 권리보다 의무를 먼저 생각하고 총림을 아껴주셔야 화합총림의 살림살이가 될 것입니다. 주지인 저부터 하심하며 앞장서서 맡은 바 소임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전송향 씨의 화엄변상도 사불작품. |
제5차 ‘화엄21천도법회’ 봉행
천도재와 법문, 사경 어우러진
‘21세기 새로운 신행패러다임’
대다수 사찰들은 초하루와 보름법회를 봉행한다. 최근 들어서는 도심사찰을 중심으로 일요법회를 여는 사찰도 증가하는 추세다. 하지만 해인사는 불자들을 위한 초하루와 보름법회를 열지는 않고 있다. 대신 매주 월요일 오전9시 대적광전에서 ‘화엄21천도법회’를 열고 있다.
화엄21천도법회는 지난 2001년부터 다섯차례에 걸쳐 14년째 이어지고 있는 해인사의 대표적인 신행법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불교전통의식인 천도재에다 선지식 초청 법회, 경전 사경 등 수행과 교육, 기도가 종합적으로 어우러진 새로운 신행모델이다.
지난 2012년 4월16일 입재해 현재 봉행중인 제5차 화엄21천도법회는 오는 2015년 2월9일 회향하게 된다. 5차 화엄법회에는 2500여 명의 불자가 동참하고 있으며 초재부터 6재까지는 250여 명이, 7재에는 평균 1500여 명이 참석하고 있다.
초재부터 6재까지는 매주 월요일마다 해인사 대중 스님이 법문하는 ‘문수의 5분 법문’을 듣고 화엄변상도를 사불하고 기도하게 된다. 7재에는 해인사는 물론 한국불교의 대표 선지식을 초청해 법문을 듣는다. 아울러 천도재(49재)를 통해 전생 인연에 대한 이해와 참회는 물론 현생에서 지을 수 있는 복덕을 함께 쌓아가고 있다. 특히 해인사는 법회 기간 동안 화엄변상도 사불(寫佛)법회를 함께 열고 있다. 화엄변상도는 부처님께서 정각을 이룬 직후 21일 동안 해인삼매(海印三昧)에서 사유하면서 설한 경전인 <화엄경>의 교의(敎義)를 간결한 그림으로 담아낸 목판화다. 신라시대 화엄십찰(華嚴十刹) 가운데 한 곳으로 개산해 한국 화엄종 근본도량 해인사가 화엄변상도 사불법회를 열고 있어 불자들에게는 의미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는 평가다.
해인사는 팔만대장경 8만1258장 가운데 화엄변상도 80장을 원본과 똑같은 크기의 사불지로 만들어 불자들에게 나눠주고 있다. 사불이 진행되는 동안 해당 목판의 내용을 정리한 화엄경판 해설을 <월간 해인>을 통해 매월 자세하게 소개함으로써 도상의 이해를 돕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화엄21천도법회 동참자들은 사불지의 영인된 밑그림을 금색 펜으로 따라 그려 초안을 완성한 뒤 각자 자신만의 개성을 담아 채색하며 사불을 완성하게 된다.
해인사는 20장씩 사불될 때마다 화엄변상도 사불전시회를 열어 우수작을 대중들에게 선보이고 있으며 해인사 불상 조성시 복장물로 영구 보관된다. 직장인이 근무 외 시간을 활용해 틈틈이 사불하게 되면 1장당 3~4일정도 걸리며 49일동안 4장씩 사불하면 사불법회를 여법하게 회향할 수 있다. 해인사 홍보국장 종현스님은 “화엄21천도법회 기간 동안 사불과 ‘문수의 5분 법문’을 함께 진행함으로써 동참자가 점차 늘어나는데다가 젊은층의 호응도 이끌어 내고 있다”면서 “새로운 신행패러다임으로 불자들의 신심 증장에도 큰 도움이 되리라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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