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과의 對話/목본(하)

향나무

초암 정만순 2017. 3. 26. 05:33



향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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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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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칭별칭


상나무, 노송나무

유형동식물
성격식물, 나무
학명Juniperus chinensis L.
생물학적 분류측백나무과
출산·개화시기4월

정의

측백나무과에 속하는 상록 침엽 교목.

개설

상나무 또는 노송나무로 부르기도 한다. 한자명은 향목()·백진()·향백송() 등 여러 가지가 있고, 회()·회백()으로도 쓰이나 한자명에는 동명이종()의 경우가 흔히 있다. 학명은 Juniperus chinensis L.이다.

내용

향나무 잎에는 두 가지 형이 있는데 하나는 바늘모양[]이고, 다른 하나는 비늘모양[]이다. 이 두 가지 잎은 한 나무에 함께 나기도 한다. 자웅이주()이나 동주인 경우도 있다. 꽃은 4월에 피고 둥근 구과()를 맺는다. 열매는 이듬해 가을에 자흑색으로 익고 안에 1∼6개(주로 3개)의 종자가 들어 있다. 수피는 세로로 얇게 갈라진다.

크기는 20m 이상으로 자랄 수 있다. 목재는 단단하고 치밀하며 변재()는 흰빛을 띤다. 심재는 분홍색 또는 붉은색을 띤다. 목리(: 나뭇결)는 곧고 아름다운 광택이 있다. 내후력()이 강하고 방향이 있다.

향나무에 비하여 줄기가 바로 서지 못하고 가지가 수평으로 퍼지며 침엽과 인엽을 함께 가지는 나무는 뚝향나무인데, 경기도 이천시와 경상북도 북부지방에 흔히 난다. 눈향나무는 눈상나무·참향나무라 부르기도 하는데, 대부분이 인엽이고 줄기가 땅을 기며 높은 산에 난다.

섬향나무는 줄기가 땅 표면을 기고 대부분이 침엽이며 주로 해안에 분포하고 있다. 근래 정원용으로 식재되고 있는 것에는 가이즈카향나무와 옥향나무가 있다.

향나무는 우리나라 중부 이남과 울릉도에 분포하며 일본에도 있다. 수평적 분포는 대략 북위 39° 이남이다. 예로부터 묘지 주변에 심는 관습이 있어서 식재한 것은 북위 40°에서도 자란다. 울릉도는 향나무의 산지로 유명하였고 대경목()도 생산되었으나 지금은 남벌되어 볼 수 없다.

향나무는 종자로, 혹은 꺾꽂이로도 번식이 잘 된다. 뚝향나무 같은 것은 지난날 꺾꽂이로 번식시켜 사방공사용으로 사용하여 효과를 보았다.

향나무의 심재는 강한 향기를 내는데, 이것을 불에 태우면 더 진한 향기를 내므로 제사 때 향료로 널리 쓰여졌다. 전에는 시장에 향나무 심재토막이 향료로 많이 나오기도 하였으나 지금은 가공향료 때문에 그러한 광경은 거의 볼 수 없게 되었다.

향나무 목재는 연필재·장식재·조각재·기구재 등으로 이용되고 있다. 과거에는 우물가에 뚝향나무를 심는 관습이 있었고, 지금도 향나무는 정원수·공원수 등으로 사용된다.



유사종

• 눈향나무(J. c.var. sargentii) : 비스듬히 기울어지거나 밑으로 처지며 자란다. 비늘조각은 황록색이나 가장자리가 황색이다.
• 품종; 줄기가 비스듬히 눕거나 바위에서 아래로 가지가 드리우는 것을 눈향나무(var. sargentii Henry)라 하는데 높은 산에서 자란다. 잎은 역시 이형성이다. 이것 외에도 몇가지 원예품종이 알려져 있다.
• 둥근향나무(var.globosa Hornib):관목으로서 수형이 둥글다. 정원수로 심고 있다.
• 옥향나무(Juniperus globosa): 수형이 왜소하여 주간은 없고 뿌리쪽에서 잔가지가 많이 갈라져 나서 수관이 반구형을 이루어 동그랗게 되므로 운치가 있다.
• 왜향나무(Juniperus chinenss kaizuka) : 일본어로 "가이쯔가 이부끼"라고도 하며 향나무의 변종으로 우리 나라에는 자생하지 않으므로 정원수로는 향나무 중에서 가장 많이 심는 품종이다. 수간은 곧게 자라나 곁가지가 나선상으로 구부러져 수관이 울퉁불퉁하고 뭉실하게 자라는 특수한 수형이다.
• 연필향나무: 북미가 원산이다

향나무     

참고문헌

  • 『아언각비(雅言覺非)』
  • 『속(續)나무백과』(임경빈, 일지사, 1982)
  • 『문화재대관』천연기념물편(문화재관리국, 1973)
  • 『한국식물도감』(정태현, 신지사, 1956)
  • 『朝鮮林木』(植木秀幹, 朝鮮山林會, 1926)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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