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침 사용 소고
고대침술의 치료영역에서 구침(참침,원침,시침,봉침,피침,원리침,호침,장침,대침)은
종기를 째고, 혹을 때어 내고, 병소를 절개하는 수술분야 까지 치료하던 치료기구 이였습니다.
고대구침(古代九鍼)을 활용하여 질병을 치료하는 방법에서 어떤 종류의 침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침법의 명칭이 달라져 온 것은 사실이지만 침술은 같은 방법이며 그 침술치료원리는 동일하다고 봅니다.
한침이라 해서 침술치료원리가 특별한 것이 아니고 대침,장침,시침등을 활용하면 호침보다 더 강한 피부신경감수기의
통각전도가 뇌(송과체-뇌하수체)에 더 강하게 확실히 전달되어 내분비호르몬 신경호르몬 및 생체분비 화학물질들의
분비효율을 강력하게 작용시킴으로서 치료효과가 더 높아지는 것입니다.
침치료에서
수지침
호침
장침
대침(태침 또는 동침)등
시술 침의 종류에 따라 서로 다른 통각전도가 뇌에 전달되는데 통각자극이 발진한 피부부위와 위치 또는 강도에 따라
대뇌피질에 저장되어 있던 인체의 정보가 서로 다르게 작동하고 그 정보에 따라 서로 다른 호르몬 등 화학물질의 분비도
다르게 나타나며 치료효율도 서로 다르게 나타나게 되는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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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질문]
답변 감사합니다
여전히 침구에 대해 일념으로 애쓰시는 님께 경의를 표합니다.
한가지 궁금한 것은 한침이 굵고 뭉툭하여 자침시 상당한 통증을 유발하는데
어떤 분은 침끝을 숫돌에 갈아서 가늘데 하여 쓰시는 분도 있던데
이런 것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그리고 호침은 시침 후 일정 시간 유침시키는 것이 일반인데 한침의 경우는 놓고 즉시 발침하는 것이 보편적인 것인지 전반적으로 감이 잡히지 않는군요
님께서 한침에 대한 사용 예가 있으시면 구체적 사례를 몇가지 들어 설명해 주실 수 있으면 좋겠는데 좀 무리한 부탁 말씀같기는 하네요
그렇지만 궁금하니 실례를 무릎쓰고 부탁을 드립니다
1). 침끝에 대하여, 침끝을 뾰쭉하게 갈아쓴다고 해서 자침시 통증이 작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단지 첨피(添皮)시 쉽게 진침이 될 뿐이지요(그 이유; 침이 피부를 손상시키는 부위에는 침 끝이 뭉특하던 뾰쭉하던 손상부위의 통각감수기 갯수의 분포는 동일하기 때문입니다.)
원래 침끝(針尖)은 자연계에서 가장 안전한 구조를 가진 소나무잎(松葉)의 끝과 동일하게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런 구조적 형태를 잘 이해하지 못한 침구인들이 침 끝을 갈아서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 약간의 부작용이 발생할 우려가 있지요.
(뾰쪽한 침끝이 인체의 딱딱한 뼈, 물렁뼈,인대에 부딪쳐 눈에 보이지 않게 바스러지는 경우를 말 합니다.)
그래서 될 수 있으면 안전하고 잘 재조된 침을 구입하여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 좋지요.
2),유침시간에 대하여,
침의 유침시간은 자침점(통각감수기)에서 뇌로 전달되는 전달과정 중 화학적 전도방법과 일치 합니다.
호침을 사용할 경우,
통각자극이 약함으로 뇌까지 화학적전도 과정이 완성되는 시간(20분이상)까지 기다리는 것이 확실한 득기(得氣)를 얻을 수
한침을 사용할 경우,
통각자극이 강함으로 통각신호가 뇌까지 전도될 시간(20분이상)을 기다리지 않아도 목적을 달성할 수 있지요.
그러므로 호침은 유침이 필요하나 한침은 득기만 시키고 바로 발침(拔針)해도 목적을 달성할 수 있습니다.
3), 한침 놓는 사례.
한침의 목적은 침 한개로 적합한 위치(혈위)에 자침하여 강한 득기를 얻음으로서 질병(특히 마비증, 통증)을 치료하는 일침법이지요.
그러므로 한침을 구사하는 침구전문인의 기능에 따라서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굵은 동침, 긴 장침, 특수 침 등으로 투침법(透針法) 또는 랍침법(拉針法)으로 자침하여 한번에 강하게 자극하여 그 분야의 신경을 소통시켜 마비증 및 통증을 해소시키는 방법이지요.
예로서
[장침을 사용하는 유혈관투법(兪穴管透法]은 등의 폐유 혈에서 신유 혈까지 투자하는 방법이지요.
이 자침법에는 2자 장침(60Cm정도)을 쓰지요.
(주의; 진침도중 침이 내장쪽으로 휘어지는 것을 경계할 것)
[굵은 동침(별명 젓가락 침)을 사용하는 경우]
배의 임맥이나, 등의 독맥의 혈위에 내장이나 척수에 손상이 가지 않게 적정깊이로 놓는 침법으로서 유침하지 않고 득기만 얻고 발침합니다.
(주의; 진침도중 중대혈관,신경간,골막을 손상시키면 심한 통증이 유발되고, 또한 비교적 심각한 부작용이 유발할 수 있음으로 완숙한 기능을 가지신 분이 아니면 사용을 금 합니다.)
4), 당부말씀.
(1) 침법은 질병의 종류에 따라서 또는 질병의 위치에 따라서 적재적소에 여러 종류의 침법을 구사해야 하는 것이지
자기가 구사하는 침법만이 최고라는 "맹인 코끼리 만지기 식" 사고방식은 버려야 합니다.
오장육부의 부조화를 다스리기 위해서는 오수혈(五輸穴)에 짧은 호침을 활용할 수도 있고,
관절불인을 다스리기 위해서는 적소에 합침혈법(合鍼穴法)으로 황두침을 활용할 수도 있고,
중풍후유증이나 마비증 등 운동기계질환이나 난치병에 한침(장침,태침,동침)이나 만의진전침법을 활용할 수도 있어,
따라서 질병의 성질과 발생부위에 합당한 침의 종류를 적절히 선택하여 최종의 치료목적을 달성하는 자침법을 구사해야 하는 것이 훌륭한 침구전문인 이라고 생각 합니다.
(2) 한가지 더,
소독도 하지 않고 "옷" 위에 자침하여 수백명을 치료했다고 뽑내는 분,
침 한주먹을 입에 물고 여기 저기 쫓아다니며 자침하는 분,
굵은 침을 빼어들고 환자나 주위사람에게 보여주며 만용을 부리는 행위는 반드시 고쳐야 하는 침구인들의 잘못된 습관입니다.
이같은 잘못된 침구인의 행위는 침술을 현대의술로 받아드리기를 거부하는 가장 큰 원인으로서
무식한(눈에 보이지 않는 세균이 많다는 것을 모르는 행위) 침구인들의 악습을 먼저 고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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