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어나무
[Daum백과] 서어나무 – 우리 나무의 세계 2, 박상진, 김영사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저자 또는 제공처에 있으며, 이를 무단으로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에 따라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학명 | Carpinus laxiflora (Siebold & Zucc.) Blume |
---|---|
생물학적 분류 | 문 : 피자식물문(Angiospermae) 강 : 쌍자엽식물강(Dicotyledoneae) 목 : 참나무목(Fagales) 과 : 자작나무과(Betulaceae) 속 : 서어나무속(Carpinus) |
개화기 | 4월~5월 |
꽃색 | 붉은색, 노란색 |
형태 | 낙엽 활엽 교목 |
크기 | 높이 15m, 지름 1m |
‘계절의 여왕’ 5월의 숲은 언제나 싱그럽고 아늑하다. 꽃이 곱고 단풍이 아름답다지만 정말 탄성이 절로 나오는 절정은 여러 넓은잎나무들이 새싹을 틔우는 순간이다.
연초록을 기본으로 나무 종류마다 자신의 빛깔을 내지만, 붉은빛을 바탕으로 펼치는 서어나무의 새싹은 단연 돋보이는 주연배우다.
같은 서어나무끼리도 약간씩 잎이 피는 시간 차이가 있으므로 갓 피어날 때의 붉음에서부터 주황색을 거쳐 연한 녹색으로 이어지는 단계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숲은 인간이 간섭하지 않고 그대로 두면 저희들끼리 치열한 경쟁을 치른 후 음수(陰樹)의 특성을 가진 한 무리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어 차지한다.
우리나라 남해안과 높은 산꼭대기를 제외한 현재 남한의 대부분을 온대림(溫帶林)이라고 하는데, 이런 곳의 최후 승리자는 바로 서어나무와 참나무 무리다.
온대림의 대표주자로서 흔히 서어나무를 내세운다.
그만큼 넓은 면적에 걸쳐 수천수만 년을 이어온 우리 숲의 가장 흔한 나무 중 하나가 서어나무다.
서어나무의 어원은 알 수 없지만, ‘서목(西木)’을 우리말로 ‘서나무’라고 했다가 발음이 자연스러운 ‘서어나무’가 된 것으로 짐작하고 있다.
서어나무는 아무래도 독특한 수피에 먼저 눈이 가기 마련이다.
줄기의 굵기 자람이 균등하지 않아 회색의 매끄러운 표면에 세로로 요철(凹凸)이 생겨서 마치 잘 다듬어진 보디빌더(bodybuilder)의 근육을 보는 것 같아서다.
숲은 인간이 간섭하지 않고 그대로 두면 저희들끼리 치열한 경쟁을 치른 후 음수(陰樹)의 특성을 가진 한 무리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어 차지한다.
서어나무의 어원은 알 수 없지만, ‘서목(西木)’을 우리말로 ‘서나무’라고 했다가 발음이 자연스러운 ‘서어나무’가 된 것으로 짐작하고 있다.
분포
한반도(강원도와 황해도 이남의 표고 100-1,000m 지대에 자생), 일본, 중국
특징
• 한국 온대림의 극상림(極相林)의 우점종(優占種)은 서어나무이다.
• 맹아력이 약하고 잎이 나올 때 진분홍색으로 돋아나 연두빛으로 변한다.
• 심, 변재의 구별이 뚜렷하지 않고 전체적으로 회백색 담황백색이며, 나이테도 뚜렷하지 않다.
산공재로 나무같은 치밀하고 견고하며 무겁고 광택은 보통이며 절삭가공, 접착성은 보통이며 건조속도는 느리고 도장성은 양호하나 잘 썩는 편이다.
잎
잎은 어긋나기로서 붉은빛이 돌지만 녹색으로 되며 타원형 또는 긴 달걀모양이고 길이 4-6(7.5)cm, 폭 2-3(4) cm로서 꼬리처럼 길게 뾰족해지며 원저, 아심장저 또는 예저이고 겹톱니가 있으며 측맥은 10-12쌍이고 표면에 털이 없으며 뒷면 맥 위에 잔털이 있고 잎자루는 길이 6-18mm로서 처음에는 털이 있으나 나중에는 없게된다. 잎은 홍색에서 녹색으로 변하고 붉은 단풍이 든다.
꽃
꽃은 암수한그루로서 잎보다 먼저 4-5월에 피며 수꽃차례는 전년의 잎겨드랑이에서 나며 일년생가지에서 밑으로 처지고 수꽃은 각 포에 1개씩 달리며 적황색을 띠고 수술은 8개이며 수술대가 2개로 갈라진다.
암꽃차례는 길이 4-8cm × 1-8cm로 금년의 새로 나온 가지끝에 붙어 있고, 대가 있으며 포길이는 1-1.7cm이며, 각 포에 암꽃이 2송이씩 달리며 암술머리는 2개이고 녹색을 띠며 한쪽에 결각상 톱니, 반대쪽 기부에도 1개의 톱니가 있어 비대칭이다.
열매
과수는 길이 4-8cm, 지름 1.8cm로 대가 있고 처진다. 포는 길이 1-1.7cm로서 한쪽에 결각상의 톱니가 있으며 반대쪽 기부에 1개의 돌기가 있고 소견과는 길이 3mm로서 넓은 달걀꼴이며 10월에 성숙한다.
줄기
높이 15m, 지름 1m이고 나무껍질은 회색이며 평활하며 근육모양으로 울퉁불퉁하고 일년생가지와 동아에 털이 없다.
줄기는 옆으로 자라며 작은 가지는 홍갈색이다.
수피
나무껍질은 회색이며 평활하며 근육모양으로 울퉁불퉁하다.
가지
일년생가지와 동아에 털이 없다.
수형(나무의 모양)
달걀모양(가지의 신장은 분산형)
생육환경
• 산지에서 자라고 내한성이 강하고 햇빛이 잘 드는 장소의 건조하고 척박한 토양에 자생한다.
내조성이 강해 해안지방에서도 잘 자라지만 공해에 대한 저항성은 약하다.
• 내음성이 강하여 산중턱 이하의 소나무와 낙엽할엽수림 아래서 이차림으로서 온대림지역에 잘 발달되어 있다.
이용방안
• 주요 조림수종: 용재수종, 내음수종
• 건축재, 기구재, 농기계자루, 차륜재, 피아노 공명판에도 쓰이는 고급 나무이다.
• 목재는 표고버섯을 재배하는 원목으로 쓰인다.
• 조경가치 및 용도: 회백색의 울퉁불퉁한 줄기가 야성적이며 군식하면 아름다운 집단미를 나타낼 수 있다. 공원수, 정원수, 풍치수로 적당하며 분재소재로도 가치가 있다.
유사종
• 긴서어나무 : 꽃차례의 길이가 13-15cm, 대의 길이가 4-4.5cm이다. 지리산,내장산에서 자란다.
• 왕서어나무 : 잎이 둥근 타원형이고 길이 7-9cm, 폭 5-5.5cm이며 엽병의 길이가 8-25mm이다.
• 개서어나무
• 당개서어나무
• 왕개서어나무
서어나무는 몸체를 불려나가는 메커니즘이 좀 색다르다.
표면이 매끈한 대부분의 나무는 잎에서 만들어진 광합성 물질과 뿌리에서 흡수한 수분 및 영양분들을 이용하여 나이테를 만들 때 치우침 없이 골고루 분배한다.
그러나 서어나무는 나이테의 어느 한 부분에 집중적으로 더 많이 양분을 준다.
양분을 많이 받은 부위의 나이테는 넓어지고 적게 받은 부위는 좁아진다. 나무를 잘라 놓고 보면 나이테는 보통 다른 나무들이 간격이 일정한 동심원인데 비하여 서어나무는 나이테 간격이 일정하지 않아 파도처럼 들쭉날쭉한 경우가 많다.
따라서 줄기의 표면이 울퉁불퉁해진다.
서어나무는 비중이 0.74나 되어 비교적 단단한 나무지만 표면이 고르지 않아 당연히 쓸모에 제약이 따를 수밖에 없다. 표고버섯을 키우는 나무, 방직용 목관(木管), 피아노의 액션 부분 등에 조금씩 쓰일 따름이다.
서어나무는 중부 이남에서 주로 자라며 키 10~15미터, 굵기가 한 아름이 넘게 자랄 수 있다.
밀양 상동면 안인리의 마을 뒤편에서 자라는 서어나무는 키 9.4미터, 둘레 530센티미터, 나이가 약 200년에 이르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나무다.
긴 타원형의 잎은 어긋나기로 달리고 끝은 꼬리모양으로 길어진다.
암수 한 나무로 꽃은 잎보다 조금 먼저 피며 열매는 이삭처럼 밑으로 길게 늘어진다.
손가락 길이만 한 열매 대궁에 긴 손톱같이 생긴 포엽(苞葉)각주1) 이 수십 개씩 붙어 있고 쌀알 굵기만 한 씨앗은 포엽 밑에 숨어 있다.
서어나무와 아주 비슷한 개서어나무가 있다.
잎 끝이 꼬리처럼 길고 표면에 털이 없는 것이 서어나무, 잎 끝 꼬리가 짧고 털이 있는 것이 개서어나무다.
남부지방에서 만날 수 있는 서어나무는 거의 개서어나무인 경우가 많다.
그 외에 이름 때문에 박달나무 종류로 오해하기 쉬운 까치박달이 있다.
회갈색의 줄기에 동그란 숨구멍이 있고 잎맥 수가 16~20쌍이나 되어 서어나무의 10~12쌍보다 훨씬 많은 것이 차이점이다.
남서 해안지방 및 섬 지방에는 잎이 훨씬 작은 소사나무가 자란다.
서어나무는 몸체를 불려나가는 메커니즘이 좀 색다르다.
표면이 매끈한 대부분의 나무는 잎에서 만들어진 광합성 물질과 뿌리에서 흡수한 수분 및 영양분들을 이용하여 나이테를 만들 때 치우침 없이 골고루 분배한다.
그러나 서어나무는 나이테의 어느 한 부분에 집중적으로 더 많이 양분을 준다.
양분을 많이 받은 부위의 나이테는 넓어지고 적게 받은 부위는 좁아진다. 나무를 잘라 놓고 보면 나이테는 보통 다른 나무들이 간격이 일정한 동심원인데 비하여 서어나무는 나이테 간격이 일정하지 않아 파도처럼 들쭉날쭉한 경우가 많다.
따라서 줄기의 표면이 울퉁불퉁해진다.
서어나무는 비중이 0.74나 되어 비교적 단단한 나무지만 표면이 고르지 않아 당연히 쓸모에 제약이 따를 수밖에 없다. 표고버섯을 키우는 나무, 방직용 목관(木管), 피아노의 액션 부분 등에 조금씩 쓰일 따름이다.
서어나무는 중부 이남에서 주로 자라며 키 10~15미터, 굵기가 한 아름이 넘게 자랄 수 있다.
밀양 상동면 안인리의 마을 뒤편에서 자라는 서어나무는 키 9.4미터, 둘레 530센티미터, 나이가 약 200년에 이르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나무다.
긴 타원형의 잎은 어긋나기로 달리고 끝은 꼬리모양으로 길어진다.
암수 한 나무로 꽃은 잎보다 조금 먼저 피며 열매는 이삭처럼 밑으로 길게 늘어진다.
손가락 길이만 한 열매 대궁에 긴 손톱같이 생긴 포엽(苞葉)각주1) 이 수십 개씩 붙어 있고 쌀알 굵기만 한 씨앗은 포엽 밑에 숨어 있다.
서어나무와 아주 비슷한 개서어나무가 있다.
잎 끝이 꼬리처럼 길고 표면에 털이 없는 것이 서어나무, 잎 끝 꼬리가 짧고 털이 있는 것이 개서어나무다.
남부지방에서 만날 수 있는 서어나무는 거의 개서어나무인 경우가 많다.
그 외에 이름 때문에 박달나무 종류로 오해하기 쉬운 까치박달이 있다.
회갈색의 줄기에 동그란 숨구멍이 있고 잎맥 수가 16~20쌍이나 되어 서어나무의 10~12쌍보다 훨씬 많은 것이 차이점이다.
남서 해안지방 및 섬 지방에는 잎이 훨씬 작은 소사나무가 자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