飮食 漫步/요리

죽순 계란탕

초암 정만순 2017. 2. 13. 09:40




죽순 계란탕


 

오늘 농산물 도매시장에 다녀왔어요.

요즘 부산에 있는 농산물 도매시장에 가장 많이 보이는 건 짭짤이 토마토예요.

보통 토마토 보다 전분질이 더 풍부해서 맛이 진해요.

 

날씨가 많이 따듯해졌지만 아직 봄나물이 많이 나와있었어요.

달래를 사러 갔었는데 딱 한군데 노지 달래도 있더라고요.

그리고 죽순도 있었어요.

예전엔 항상 죽순 철이면 부모님이 죽순을 캐러 다니셨어요.

죽순이랑 소고기랑 굴소스에 볶아서 먹으면 아삭하고 맛있어서 자주 먹거든요. ^^

 

마침 시장에 죽순도 나오니 죽순이 들어간 음식을 포스팅 해볼게요. ^^

 

 

 

호로록 아삭아삭 ~~ " 죽순 계란탕 " 만드는 재료

 

육수(닭 육수 or 다시마 육수) 약 6~800ml, 죽순 1/2개 (썰어서 한 컵), 양파 1/3개, 마늘 3~4톨, 대파 약 6cm, 계란 2알, 식용유

양  념 : 굴소스 1큰술, 진간장 1큰술, 정종 2큰술, 미림 1.5큰술, 물전분(감자전분) 2~3큰술, 참기름, 소금, 후추

 

 

 

호로록 아삭아삭 ~~ " 죽순 계란탕 " 만드는 방법

 

1. 육수는 미리 끓여서 따듯하게 준비해주세요.

 

2.향신채는 편으로 죽순은 편 (or 채)로 썰고 양파는 조금 굵게(약 6mm)  채 썰어 주세요.  준비해주세요.

 

 

( 중식요리에 향신채를 항상 기본이에요. 마늘, 대파, 생선같이 많이 비린 재료에는 생간 채도 향신채에 속해요.)

 

 

( 목이버섯을 조금 넣어주면 보기도 고급스러워 보이고 씹는 맛도 있어서 좋아요. )

 

3. 계란은 완전히 섞이지 않도록 적당히 풀어서 준비해주세요.

 

 

4. 작은 볼에 굴소스, 진간장, 정종, 미림을 섞어 소스를 미리 만들어주세요.

 

 

(원래는 센 불에 간장, 정종, 미림, 굴소스 순으로 볶으면서 하는 거지만 탈까 봐 겁나면 미리 섞어서 하세요. )

 

5. 달궈진 볶음용 팬에 식용유를 살짝 두르고 향신채( 마늘, 대파)를 향이 나도록 볶아주세요.

 

 

( 기름에 향을 입히는 거지요. 고소하고 달달한 마늘과 대파 향이요 ^^)

 

6. 향신채가 볶아진 냄새가 나면 죽순, 양파 순으로 센 불에 볶다 소스를 넣고 볶아주세요.

 

 

 

7. 소스가 볶아진 냄새가 나면 따듯한 육수를 넣고 보글보글 끓여주세요.

 

 

(차가운 육수로 끓이면 채소가 물러져요. )

 

8. 육수가 한번 끓으면 간을 보고 물전분을 풀어 걸쭉한 농도로 만들어 주세요.

 

 

9. 육수가 걸쭉하게 농도가 나면 미리 풀어둔 계란을 천천히 주르륵 흘려서 풀어주세요.

 

 

10. 계란이 익으면 불을 끄고 참기름을 곁들이면 완성~~!!

 

 

 

몸이 으슬으슬 따듯한 거 하나 먹고 푹 자고 싶을 때 만들어 먹으면 좋아요.

죽순, 버섯에 달걀까지 들어서 영양도 만점이죠.

걸쭉한 게 뭔가 내장까지 뜨듯하게 착~! 달라붙어서 내려가는 기분이랄까??

 

그냥 맑은 국물과 또 다른 따듯함이죠? ^^

 

술 많이 먹고 해장으로도 좋아요.

고추기름 조금 곁들이면 칼칼하니 속이 확~ 풀릴 거예요.!!

 .

.

.

 

포스팅을 쓰고 이걸 올릴까 말까 하다가 임시저장을 누른다는 게 실수로 확인을 눌려버렸어요.

이걸 다시 임시저장을 하는 방법이 없는 거 같아서 순강 당황하고 있네요..

 

지금도 뉴스를 보며 마음이 먹먹합니다.

세월호 실종자 가족 여러분, 구조하시는 분들 끝까지 희망을 버리지 마시고 힘내세요.

부족한 어른들 때문에 가장 밝게 빛날 순간을 빼앗긴 여러분 미안합니다.

그리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飮食 漫步 > 요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맥주 수육  (0) 2017.02.13
간장소스 양배추 절임  (0) 2017.02.13
[황태구이  (0) 2017.02.13
생선구이  (0) 2017.02.11
삼겹살 보쌈  (0) 2017.0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