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전기공
단전기공은 단전과 회음의 힘을 증진하는 기공수련 중의 하나이다.
단전은 기공수련과 명상으로 발생되고, 흡수되고, 모아진 에너지를 저장하는 에너지 저장고이다.
에너지를 단전에 저장하면 언제든지 그 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다.
만약 기를 단전에 저장하지 않으면 기는 흩어지고 다시 사용할 수 없게 된다.
하단전下丹田은 몸의 중심인 배꼽의 약 세 손가락 넓이 밑의 배 안쪽에 위치한다.
정확한 위치는 사람의 체형에 따라 다르다. 단전에 부모의 정자와 난자에서 오는 선천기先天氣인 원기元氣가 저장된다.
도교 수련에서 단전은 우리의 몸, 지구, 우주, 자연의 모든 에너지를 융합하여 진주, 불멸의 연단액, 정신과 영혼의 영양분을 만들어내는 장소라고 본다.
단전은 기 파워의 근원이자 저장고인 반면에, 마음은 기를 보내기 위하여 명령을 내리는 지휘자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우리의 몸은 지속적인 공기압력을 받고 있다.
우리는 이것을 기압력(평방인치당 파운드: psi)이라 한다. 단전기공에서 우리는 단전의 기압력을 높이는 법과 장기와 근막을 강화하는 법을 배운다. 우리의 기관은 몸의 액체를 움직이기 위하여 기압력에 전적으로 의존한다. 우리는 근막과 장기의 압력을 높임으로 실제적으로 생명에너지를 증가시키고, 장기를 강화시킬 수 있고, 자연치유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순환계, 림프계, 신경계, 내분비선이 모두 활성화되고 혈액, 척수, 호르몬이 쉽게 흐르게 되어 심장의 부담이 줄어든다.
단전기공의 목적 중 하나는 복압과 장기의 압력을 증가시키기 위하여 기압력을 높이는 것이다. 그래서 기압력이 근막 안에서 근막 밖으로 향하도록 하게 한다. 우리는 기를 단전에 쌓는데 기가 방출되면 근막은 장기처럼 팽창한다. 사람이 나이를 먹어가거나 아플 때, 내부의 기압력은 줄어들어 외부의 압력(약 14.7psi)보다 떨어진다. 기압력이 떨어진 사람들은 매우 쉽게 초조해 지고 빨리 지치게 된다. 기압력 저하는 모든 순환(기, 혈액, 림프액, 척수)을 느리게 하여, 삶의 힘을 떨어뜨리고 삶을 버겁게 만든다.
우리 몸과 마음의 뿌리는 단전의 기압력이다. 단전은 지구와 연결하는 전선이다. 기압력이 낮을 때, 우리는 뿌리가 없다. 에너지와 마음은 뭉게구름처럼 떠다니다가 갑자기 위로 치솟아 사라지고, 과열, 두통, 심장통증, 정신분열이 유발된다. 당신이 큰 나무가 되기를 원할 때, 깊은 뿌리가 필요하다. 깊은 뿌리는 단전의 높은 압력을 의미한다. 궁극적으로 우리는 단전의 내적 힘을 통하여 내부 평화와 고요를 얻게 된다. 단전의 내적 힘은 도(道)의 마음인 인간의 근원과 우리를 다시 연결시켜 주는 토대이다.
단전의 7부위의 기압력을 높이는 단전기공
자신의 몸 내부의 기를 느끼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단전의 기압을 높이는 손쉬운 방법 중 하나는 배 깊숙이 웃는 것이다. 단전으로 깊이 웃을 때 단전의 기가 일깨워지고 기압력이 증가하기 시작한다. 단전은, 공기를 불어 넣어 팽창시키는 풍선으로 생각할 수 있다. 풍선을 채우기 위해 공기를 천천히 계속 불어넣어야 한다. 불어넣고 멈추고, 불어넣고 멈추는 것을 반복한다. 단전에서도 마찬가지로 숨을 들이마시며 공기를 채우고, 숨을 멈추고, 천천히 숨을 내쉬는 방식을 통해 단전의 기압력을 높일 수 있다.
이제부터 단전을 일곱 부위로 나누어 기압력을 증진시키는 수련을 해보자. 기압력을 높이고자 하는 단전을 주요한 7부위로 구분하면 다음과 같다.
1. 배꼽 아래(기해) 2. 방광 부위 3. 태양신경총 부위 4. 앞단전의 양옆 부위
5. 양쪽 허리 부위 6. 양쪽 신장 부위 7. 명문
1~4의 부위는 단전의 앞이고 6~7은 단전의 뒷부분이다. 풍선처럼 단전의 어떤 부위를 누름으로써 그 부위의 압력을 증가시킬 수 있다. 항상 누르고 있는 주요한 두 부위는 회음과 횡격막이다. 이것은 단전의 공간을 줄이고 기를 단전에 압축시킨다. 기의 공은 전후좌우로 당기는 방향에 따라 한쪽에서 다른 쪽으로 움직이게 된다. 수련은 의자에 앉거나 서서 해도 상관없다. 단, 발은 어깨넓이로 벌려 바닥에 단단히 붙인다.
▶ 배꼽 아래(기해氣海) - 방광 부위 - 태양신경총 부위
1. 항문과 항문의 앞 부위, 성기관(특히 전립샘, 질과 자궁)을 의식한다.
2. 손을 기해에 부드럽게 갖다댄다. 미소를 지으며 복부 호흡을 몇 차례 한다.
3. 양손의 손가락으로 기해 부위을 누르며 동시에 숨을 토해내며 배를 납작하게 한다.
4. 용의 소리(흐~ 하는 고음의 소리)를 내며 숨을 들이쉰다. 이때 항문의 앞부분과 성기관을 당겨 올리면서 동시에 손으로 기해 부위를 눌러 복압이 느껴지도록 한다. 복부와 목은 기압력을 빨아들이는 진공청소기라고 느낀다. 항상 횡격막을 아래로 향하게 하고 가슴은 긴장을 푼다.
5. 호랑이 소리(흥~하는 저음의 소리)를 내며 천천히 숨을 내쉰다. 숨을 내쉴 때 기해의 기압력은 유지한 채, 기를 단전의 아랫배 쪽으로 지그시 밀어 넣는다. 숨을 멈추고 내부로 부드럽게 웃으면서 기해 내부가 진동하는 것을 느낀다. 편안해질 때까지 숨을 멈추었다가 숨을 들이쉬고 천천히 호흡을 고른다.
6. 위의 과정을 3~6회 반복한다. 호흡을 할 때마다 기압력이 점차 증가되는 것을 느껴본다. 숨을 의식적으로 내쉬면 기압력이 유지되지만, 아무 생각 없이 호흡을 하면 기를 잃어버리게 된다. 그러면 숨을 쉴 때마다 생명이 한 숨 단축된다는 도교의 말이 딱 들어맞게 된다.
※ 밑줄 친 단어를 ‘방광 부위’와 ‘태양신경총 부위’로 대체하여, 같은 방법으로 수련한다.
▶ 앞단전의 양옆 부위 - 양쪽 허리 부위 - 양쪽 신장 부위
1. 항문과 항문의 좌우 부위를 의식한다.
2. 양손의 손가락으로 앞단전의 양옆 부위를 누르며 동시에 숨을 토해내며 배를 납작하게 한다.
3. 용의 소리(흐~ 하는 고음의 소리)를 내며 숨을 들이쉰다. 이때 항문의 좌우부분을 당겨 올리면서 동시에 손으로 앞단전의 양옆 부위를 눌러 복압이 느껴지도록 한다. 복부와 목은 기압력을 빨아들이는 진공청소기라고 느낀다. 항상 횡격막을 아래로 향하게 하고 가슴은 긴장을 푼다.
4. 호랑이 소리(흥~하는 저음의 소리)를 내며 천천히 숨을 내쉰다. 숨을 내쉴 때, 기를 앞단전의 양옆 부위 쪽으로 지그시 밀어 넣는다. 숨을 멈추고 내부로 부드럽게 웃으면서 앞단전의 양옆 부위가 진동하는 것을 느낀다. 편안해질 때까지 숨을 멈추었다가 숨을 들이쉬고 천천히 호흡을 고른다.
5. 3~6회 반복한다. 호흡을 할 때마다 앞단전의 양옆 부위의 기압력이 점차 증가되는 것을 느껴본다.
※ 밑줄 친 단어를 ‘양쪽 허리 부위’와 ‘양쪽 신장 부위’로 대체하여, 같은 방법으로 수련한다.
▶ 명문 부위
1. 항문과 항문의 뒷 부위를 의식한다.
2. 양손의 손가락으로 등 쪽의 명문(요추 2~3번 사이)을 누르며 동시에 숨을 토해내며 배를 납작하게 한다.
3. 용의 소리(흐~ 하는 고음의 소리)를 내며 숨을 들이쉰다. 이때 항문의 뒷부분을 당겨 올리면서 동시에 손으로 명문 부위를 눌러 복압이 느껴지도록 한다. 허리는 뒤로 둥글게 만들고, 복부와 목은 기압력을 빨아들이는 진공청소기라고 느낀다. 명문이 팽창하고 더욱 열리는 것을 느낀다.
4. 호랑이 소리(흥~하는 저음의 소리)를 내며 천천히 숨을 내쉰다. 숨을 내쉴 때, 기를 명문 부위 쪽으로 지그시 밀어 넣는다. 숨을 멈추고 내부로 부드럽게 웃으면서 양쪽 명문 부위가 진동하는 것을 느낀다. 편안해질 때까지 숨을 멈추었다가 숨을 들이쉬고 천천히 호흡을 고른다.
5. 3~6회 반복한다. 호흡을 할 때마다 양쪽 명문 부위의 기압력이 점차 증가되고 명문이 열리는 것을 느껴본다.
▶ 단전의 모든 부위(완전한 단전호흡)
1. 이제 일곱 부위의 단전호흡을 한꺼번에 실시한다. 하단전에 양손을 가볍게 대고 안정되고 편안함을 느낄 때까지 수차례 부드럽게 천천히 호흡한다.
2. 숨을 토해내며 배 전체를 납작하게 한다.
3. 용의 소리를 내며 숨을 조금 들이쉴 때 항문 앞과 좌우를 조여 올리며 하단전과 단전 양옆을 팽창시킨다.
4. 용의 소리를 내며 숨을 더욱 들이쉴 때 항문 좌우를 더욱 조여 올리며 양쪽 허리 부위를 더 팽창시킨다.
5. 용의 소리를 내며 숨을 더욱 들이쉴 때 항문 좌우와 뒷 부위를 더욱 조여 올리며 양쪽 신장 부위와 명문 부위를 더 팽창시킨다.
6. 이제 단전의 모든 부위가 팽팽하게 확장된 상태일 것이다. 단전의 기압을 수 초간 유지한 후, 호랑이의 소리를 내며 숨을 내쉰다. 숨을 내쉴 때, 기를 아랫배 쪽으로 지그시 밀어 넣는다. 숨을 멈추고 내부로 부드럽게 웃으면서 아랫배 내부가 진동하는 것을 느낀다. 편안해질 때까지 숨을 멈추었다가 숨을 들이쉬고 천천히 호흡을 고른다.
7. 3~6회 반복한다. 호흡을 할 때마다 아랫배 전체의 기압력이 점차 증가되어 유쾌해지고 든든해지는 것을 느껴본다.
글 | 이여명
한국힐링타오협회 회장. 고려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하고 원광대 동양학대학원에서 기공학을 전공하였음. 장기氣마사지와 힐링타오 수련의 국내 최초보급자로서 저서 『오장육부를 되살리는 배마사지 30분』, 역서『치유에너지 일깨우기』등이 있다.(healingta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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