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경이상발기(陰莖異常勃起)
음경의 지속적인 발기를 음경이상발기(陰莖異常勃起)라 한다.
한의학에서는 ‘음강(陰强)’, ‘강중(强中)’이라 부르며 또한 문헌에는 ‘경종(莖縱)’으로 기재되어 있다.
《영추ㆍ경근(靈樞ㆍ經筋)》에서 말하길
“족궐음경(足厥陰經)의 근(筋)이 병들면……열사(熱邪)에 손상되면 음경이 늘어져 수축되지 않는다.”고 하였다.
이것은 음경이상발기 증상을 묘사한 것이다.
한의학에서는 이 질병의 주요 병인을 간경습열(肝經濕熱)로 인한 상화편항(相火偏亢)으로 본다.
현대의학에서는 이 질병이 대부분 기능성 병변(病變)에 기인하며,
대개 빈번한 성관계로 인한 성신경의 기능 문란으로 발생한다고 여긴다.
ㅇ치료법-1
[취혈] 태충(太衝, 足厥陰肝經).
발등부위의 엄지와 검지 발가락 척골(跖骨) 사이 약간 뒤쪽에 움푹 들어간 곳이다.
[치료] 양쪽 태충혈(太衝穴)을 번갈아 취한다.
사법(瀉法)을 사용한다. 매회 30분 유침하며, 중간에 3차례 염전(捻轉)한다.
ㅇㅇ치료법-2
[취혈] 여구(蠡溝, 足厥陰肝經).
안쪽 복사뼈 끝에서 위로 5寸 떨어진 곳으로, 경골(脛骨) 안쪽의 중앙에서 취혈한다.
[치료] 환자를 똑바로 눕히고 양쪽 여구혈(蠡溝穴)을 취한다.
1.5寸 호침으로 경골(脛骨) 안쪽 옆면을 따라 아래로 비스듬히 찌르며 강한 자극을 준다.
30분 유침하고 중간에 3차례 행침한다.
저자가 이 치료법으로 강중(强中)을 치료해보니 3차례 침 시술이면 효과가 나타났다.
고방(古方)의 기록
(1) 여구(蠡溝, 足厥陰肝經)
“기(氣)가 상역하면 고환이 붓고 갑자기 산통(疝痛)이 온다. 실증이면 음경이 발기하고 허증이면 음부가 매우 가렵다.
본경에서 갈라져 나온 여구(蠡溝)를 취해야 한다." 氣逆則睾腫卒疝. 實則挻長, 虛則暴痒. 取之所別也
_《영추ㆍ경맥(靈樞ㆍ經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