飮食 漫步/사찰음식

참나물 무침

초암 정만순 2017. 1. 5. 08:59



참나물 무침


안구건조증에 좋은 ‘산나물의 왕’

■ 정산 김연식 스님 | 사찰음식 산촌 대표


참나물은 산형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잎이 어긋나는데, 작은 잎이 3장씩 톱니가 있는 달걀 모양으로 달린다. 잎자루의 아래쪽은 넓어지면서 줄기를 감싼다. 자잘한 흰 꽃이 6~8월에 줄기나 가지 끝에 모여서 핀다. 잎을 비비거나 줄기를 꺾어 냄새를 맡으면 미나리와 비슷하게 향긋한 냄새가 난다.
참나물속 식물은 북반구와 남아프리카에는 수십 종이 있지만, 우리나라 원산으로는 참나물, 노루참나물, 가는참나물 등 3종이 있다. 전국 각지의 산지 숲 속이나 나무 그늘에서 잘 자란다. 봄과 초여름에 연한 잎을 잎자루와 함께 생으로 쌈을 싸서 먹거나 데쳐서 나물로 먹는다.
참나물은 주로 생채로 활용하는데, 셀러리와 미나리의 향기를 합친 맛이 난다. 매우 상쾌하면서도 독특한 향기가 입맛을 되찾아 주는 ‘산나물의 왕’이다. 특히 김치를 담가 먹으면 봄철 별미로 손꼽힌다.
참나물은 영양뿐만 아니라 고혈압과 중풍 예방에 좋고, 신경통과 대하증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타민 A의 전구체(前驅體)가 되는 베타카로틴이 높아 안구건조증에도 매우 좋다. 또 섬유질이 많아 비만 방지의 다이어트 식품으로 알맞다.

◎ 재료
참나물, 고춧가루, 깨소금, 다진 마늘, 진간장, 참기름

◎ 만드는 법
1. 참나물은 고온에서 오래 두면 영양 성분이 파괴되므로 되도록 빨리 조리한다. 신문지나 키친타월로 싼 뒤 물을 뿌려 냉장고에 넣어 두면 3일은 보관할 수 있다.
2. 어리고 연한 참나물을 손질해 팔팔 끓는 물에 살짝 데친다. 연한 잎보다 질긴 줄기부터 넣어 준다.
3. 데친 참나물을 재빨리 찬물에 헹군다. 찬물에 잠시 담가 두어야 아삭함도 있고 색이 바래지 않는다. 참나물을 건져 물기를 꼭 짜 준다.
4. 참나물에 고춧가루, 깨소금, 다진 마늘을 넣고 진간장으로 간을 맞춰 무친다. 그러고 나서 참기름을 넣고 다시 한 번 무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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